"안세영이 셔틀콕 여왕" 日언론 백기투항…왕즈이 제물로도 '천적 본색' 드러낼까→"결승도 깔끔히 마무리할게요" 만리장성 정복 선언 작성일 12-20 23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20/0000584969_001_20251220175417824.jpg" alt="" /><em class="img_desc">▲ 'insidethegames' 홈페이지 갈무리</em></span></div><br><br>[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일본 언론도 더는 부정하지 않았다. 자국 에이스 야마구치 아카네(세계 3위) 완패 소식을 전하며 안세영을 향해 '올림픽 여왕'이란 수식어를 붙였다.<br><br>안세영은 20일 중국 항저우의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왕중왕전'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5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야마구치를 2-0(21-15, 21-12)으로 완파해 결승에 진출했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20/0000584969_002_20251220175417886.jpg" alt="" /><em class="img_desc">▲ 연합뉴스 / AFP</em></span></div><br><br>하루 전 조별리그에 이어 이틀 연속 성사된 맞대결이었지만 우열을 오히려 더 선명히 채색했다.<br><br>월드투어 파이널스는 조별리그 이후 크로스 토너먼트가 아닌 추첨 방식으로 준결승 대진이 결정된다. 그 결과 안세영은 다시 한 번 야마구치와 마주했다. 상대 전적(16승 15패)에서 알 수 있듯 그간 야마구치는 안세영에게 '깜짝 일격'을 가하는 숙적 같은 존재였다.<br><br>그러나 이번 항저우에선 달랐다. 힘들이지 않고 2연승을 낚아 천적 관계를 확실히 청산했다.<br><br>1게임 초반은 팽팽했다. 안세영은 9-11로 뒤진 채 첫 인터벌을 맞았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았다. <br><br>랠리가 길어질수록 흐름은 서서히 안세영 쪽으로 기울었다. 17-13을 만든 뒤 단숨에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벌려 첫 게임을 가져왔다.<br><br>승부는 2게임 초반에 사실상 갈렸다. 안세영은 시작과 동시에 8-0까지 달아나 야마구치 기를 꺾었다. <br><br>이후에도 점수 차를 두 자릿수로 유지하며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했다. 특유의 '질식 수비'와 영민한 완급 조절, 결정적인 순간 꽂아넣는 스매시까지 완벽했다. 야마구치가 따라붙을 틈은 없었다.<br><br>특히 2게임 초반 이어진 랠리 상황에서 안세영 플레이는 관중석을 들썩이게 했다. 반박자 빠른 판단과 빈틈없는 수비로 야마구치의 집요한 반격을 무력화시켰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20/0000584969_003_20251220175417918.jpg" alt="" /><em class="img_desc">▲ 연합뉴스 / AFP</em></span></div><br><br>경기 후 믹스트존에 모습을 드러낸 안세영 표정은 한결 가벼웠다.<br><br>연합뉴스에 따르면 그는 "올해는 작년, 재작년보다 조금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br><br>이틀 연속 야마구치를 상대하게 된 부담감도 솔직히 털어놨다. 안세영은 "조 추첨 결과를 보고 솔직히 긴장이 됐다. 어제는 잠도 잘 못 잤다"며 "다시 붙게 될까 걱정했는데 결국 그렇게 돼서 계속 랠리 상황만 떠올리며 준비했다"고 전했다.<br><br>"야마구치는 절대 쉽게 랠리를 끝내는 선수가 아니다. 끝까지 집중해야 한다 생각했다"며 "요즘은 더 강하고 변칙적인 플레이를 하는 것 같아 그 부분을 계속 고민하며 대응하려 했다"고 덧붙였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20/0000584969_004_20251220175417959.jpg" alt="" /></span></div><br><br>이날 안세영 전략은 명확했다. 야마구치를 끊임없이 움직이게 만들어 체력을 소모시키고 '공간'이 보이는 순간 과감하게 마무리했다. <br><br>안세영은 "내가 가장 잘하는 부문이라 의도적으로 그런 플레이를 가져갔다"며 "필요한 순간에 잘 사용했다고 본다"고 돌아봤다.<br><br>올 시즌 안세영은 출전한 15개 국제대회에서 10차례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이 대회 결승에서 한 번만 더 이기면 모모타 겐토가 2019년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타이 기록(11승)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br><br>"관심이 부담이 안 된다면 거짓말이지만 그만큼 기대해주신다고 생각한다"며 "욕심도 있는 만큼 의식하지 않고 내 길을 (뚜벅뚜벅) 걷겠다"고 힘줘 말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20/0000584969_005_20251220175418003.jpg" alt="" /></span></div><br><br>안세영은 21일 결승에서 중국의 왕즈이(세계 2위)와 맞붙는다. 왕즈이는 준결승에서 태국의 랏차녹 인타논을 2-1(15-21 21-17 21-11) 역전승으로 일축했다.<br><br>안세영은 "아직 한 경기가 남아 있지만 지금은 마음이 굉장히 홀가분하다"며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br><br>일본 'TBS NEWS'는 "올해 파리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 야마구치가 파리 올림픽 여왕에게 패배했다"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에게 0-2로 고개를 떨궜다"고 적었다. 이어 "월드투어 파이널스는 한 해 최고 성적을 거둔 선수만 출전하는 대회로 야마구치는 준결승 패배에도 동메달을 획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br><br> 관련자료 이전 빅뱅 컴백 가시화? '최고 남자 가수상' 지드래곤 "내년엔 그룹상 타고파"(MMA) 12-20 다음 이성민 7골…두산, SK 꺾고 핸드볼 H리그 개막전 패배 '설욕' 12-2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