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대가 지나쳐 온 단종의 이야기…장항준·유해진 ‘왕과 사는 남자’ 작성일 12-20 4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2월 4일 개봉 장항준 감독 ‘왕과 사는 남자’<br>유배지로 간 어린 선왕과 촌장의 우정 그려<br>유해진·박지훈·유지태·전미도 등 연기파 총출동</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L0mc0Dg51">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48beaa7270c45946169e1dc7c7865c41536fde1c1fdd5209430adbf642f9d4f" dmcf-pid="3opskpwaH5"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쇼박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0/ned/20251220204710002suvq.jpg" data-org-width="1280" dmcf-mid="Xpiuti0H5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0/ned/20251220204710002suv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쇼박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b540a16aac001e6a176bef4ed50ac510c0192adc84c5f3e0cf54f0d046fdead" dmcf-pid="0gUOEUrNHZ" dmcf-ptype="general">[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조선 6대 왕 단종, 이홍위. 12세에 왕위에 올랐으나 숙부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17세의 어린 나이에 생을 마감한 왕.<span><strong>‘비운의 왕’이라는 이름 아래 후대에 단편적으로 기억되고 있는 단종은, 암투의 소용돌이 속에서 어떤 마음으로, 어떤 삶을 살았을까. </strong></span>“왕위를 빼앗긴 뒤 단종의 삶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장항준 감독) 영화 ‘<span>왕과 사는 남자</span>’는 여기서 시작한다.</p> <p contents-hash="c84533241c65e5d6cc1f1abb777e366c39437042682b27471ee85dc7ea040b75" dmcf-pid="pauIDumjXX" dmcf-ptype="general">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내년 2월 4일 설 연휴를 앞두고 관객들을 찾는다. ‘라이터를 켜라’(2002), ‘기억의 밤’(2017), ‘리바운드’(2023) 등을 연출한 장항준 감독의 첫 사극이다. <span>영화는 </span><span><span>조선 초기 강원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광천골 촌장 엄흥도(유해진 분)와 왕위에서 쫓겨난 어린 선왕, 이홍위(박지훈 분)의 이야기를 담았다.</span> </span>‘단종’이란 역사 속 인물을 단지 계유정난(1453)이란 사건의 일부가 아니라 스크린 가운데에 놓고 주인공으로서 다룬 첫 영화다.</p> <p contents-hash="e5d7640febad7954aef4ceebd4c8f64aff884372f1d2057ae47202e35c511dc6" dmcf-pid="UlxtGxZvGH" dmcf-ptype="general">장항준 감독은 지난 19일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왕과 사는 남자’ 제작보고회에서 “영월을 배경으로, 촌장인 흥도라는 인물이 한양에 변이 생겨 귀양을 오는데 기대반 설렘반으로 그를 기다리는 이야기”라면서 “<strong>촌장과, 그곳으로 유배를 오는 단종 이홍위의 우정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strong>”고 소개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eb0190383b316e96479f8d1cd6ee55464540ae492609d6b418a5eecdb49cbd3" dmcf-pid="uSMFHM5TH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쇼박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0/ned/20251220204710341jttc.jpg" data-org-width="1280" dmcf-mid="ZMHjnHgR50"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0/ned/20251220204710341jtt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쇼박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2d3f0bf2f282dbab4ce97b637a194d9cd6d89d544ee6c172b8e129b5607490d" dmcf-pid="7vR3XR1yXY" dmcf-ptype="general">장 감독은 첫 사극 연출작으로 단종의 자취를 그리게 된 배경에 대해 “아내(김은희 작가)의 명이 있었다”며 웃었다. 그는 “영화계 사정이 좋지 않고, 사극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많이 처음에 (연출) 제안을 받았을 때 많이 망설였다”며 “생각해보니 단종을 제대로 다룬 영화가 없었고, 이걸 집에가서 이야기 했더니 아내가 하라고 했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9e2872b844607f44cab9f1e8056fdee615349e38d0e8f83912aaded67c230559" dmcf-pid="zTe0ZetW5W" dmcf-ptype="general">캐스팅은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남다른 내공의 배우들로 꾸려졌다. <span>유배지를 총괄하는 보수주인이자 촌장 ‘엄흥도’는 특유의 인간미와 위트를 자랑하는 유해진이, 왕위를 빼앗긴 어린 왕 ‘이홍위’는 시리즈 ‘약한 영웅’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준 박지훈이 연기했다. 수양대군을 왕위에 올린 일등공신 ‘한명회’는 유지태가, 이홍위를 보필하는 궁녀 ‘매화’는 전미도가 분했다.</span> 김민, 박지환, 이준혁, 안재홍 등 다양한 매력을 가진 연기파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도 준비돼 있다.</p> <p contents-hash="dbfd4f9c05e7797f213589da60447e484adb8061af6a6eaceef5c0b6e83c0b8e" dmcf-pid="qydp5dFYty" dmcf-ptype="general">유해진은 영화에 합류한 계기에 대해 “단종이 유배를 가서 누구를 만나고 어떤 관계였는지는 역사책이 없다. 그런 면을 그린 영화다. 보수주인과 왕의 우정, 그리고 그 안에 녹아있는 사람 이야기가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147b945ac46ef2334c74b9fa963363eeb34334040c296e097d50c36877169cd" dmcf-pid="BWJU1J3Gt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쇼박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0/ned/20251220204710668ivgy.jpg" data-org-width="1280" dmcf-mid="5W0mc0DgG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0/ned/20251220204710668ivg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쇼박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9c39e1f8a4ad2562faad0e277af782ddce3747cf795641e31f6368bfbf8e39c" dmcf-pid="bYiuti0HHv" dmcf-ptype="general">엄흥도란 인물에 몰입하기 위해 영화의 배경이 되는 영월을 돌아다니며 생각하는 시간도 많이 가졌다. 유해진은 “엄 씨 성을 가진 지인이 ‘엄흥도’란 인물이 집안에서 크게 모시는 조상이라고 하더라. 그때부터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단종의 릉인 정릉에도 가고, 영월을 돌아다니면서 그 당시 엄흥도가 가졌던 감정에 들어가보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했다.</p> <p contents-hash="7dba37160d6412b9ccfdd3a7f2aaa468de6d986cc041814f2ea6127c5f5351e3" dmcf-pid="KGn7FnpX1S" dmcf-ptype="general">박지훈은 이번 영화에서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단지 나약하지만은 않았던 단종이란 인물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장 감독은 “박지훈이란 배우를 잘 몰랐다가, ‘약한 영웅’을 보고 힘 있는 눈빛을 가진 박지훈이 단종으로 적임자라 생각했다”며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했다.</p> <p contents-hash="fdee13f338b5150fc8046e7c197ba468258ca815b50ac48447fbc5433a3aced1" dmcf-pid="9HLz3LUZHl" dmcf-ptype="general">박지훈은 유배 당시 어린 선왕을 지배했던 무기력함과 공허함 등을 효과적으로 그려내기 위해 15kg를 감량하는 등 남다른 열정으로 배역을 준비했다. 그는 “역사적으로도 자세히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보니 대본을 통해 순수하게 접근하려고 많이 생각했다”면서 “<span>정말 어린 이 사람이 가졌던 공허함과 무기력함을 어떻게 표현할까, 어떤 감정과 느낌을 가지고 있었을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span>”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907bfcb3691ccc97ad7ebab46ed3d5846f69e9db7062e58b2552e78cdb3d6172" dmcf-pid="2uw69wfzXh" dmcf-ptype="general">유지태가 연기한 ‘한명회’도 영화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그간 여러 사극이 간교한 책략가로서 한명회란 인물에 집중했다면,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span> 남다른 풍채와 위압감을 자랑했던 한명회를 좀 더 역사 속 기록과 가깝게 그려냈다</span>. 장 감독은 “우리가 알고 있는 한명회 캐릭터는 후대가 그를 간신, 역적으로 규정하며 상상으로 만든 것에 가깝다”면서 “당대의 기록은 한명회를 건장하고 무예가 출중한 인물로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9b02b55d64ed435ef8049c92870fdffd8ee6659b7ffa7da7e76c08901b33c5cb" dmcf-pid="V7rP2r4qGC" dmcf-ptype="general">유지태는 “감독이 ‘다른’ 한명회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했고, 실제로 시나리오를 보는데 캐릭터에서 굵은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면서 “이전에는 외적으로 나약하게 그려지며 책략가 느낌이 더 강조됐다면, 이번 한명회는 풍채도 크고 멋있으며, 여성들에게도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인물로 그려보고 싶었다”고 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01aac86dced603a92b986356e9fd8e311fbf677258621dd0ef118c4f73518d9" dmcf-pid="fzmQVm8BY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쇼박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0/ned/20251220204710945qpvx.jpg" data-org-width="1280" dmcf-mid="192Wh2vm5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0/ned/20251220204710945qpv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쇼박스 제공] </figcaption>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4f08837edf073bfbee96b955c57a798a31a094c081ccd51833ff05e5d636dc7" dmcf-pid="4qsxfs6b5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쇼박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0/ned/20251220204711239dmlk.jpg" data-org-width="1280" dmcf-mid="tpj97jB3X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0/ned/20251220204711239dmlk.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쇼박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56010558afaf8b45b4b678b5226b79e7a391dbd01117dad1099150e146a302f8" dmcf-pid="8BOM4OPK5s" dmcf-ptype="general">‘매화’는 이홍위를 어린 시절부터 보살핀 궁녀로, 왕위에서 쫓겨난 그와 광천골 유배길에 함께 오르는 인물이다. 힘든 시간을 보내는 이홍위의 곁을 끝까지 지키는 인물로, 전미도는 매화가 가진 따뜻함과 특유의 강단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p> <p contents-hash="b6f0c238b8c3dd7c4a8df51da12a43a32d467cc0e8445737f712d596ec09ff8b" dmcf-pid="6bIR8IQ95m" dmcf-ptype="general">전미도는 “(매화가) 호위무사는 아니지만, 어쨌든 유배를 자처해서 갔다는 것이 목숨을 걸고 간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호위무사와 같은 마음으로 홍위를 보필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매화의 인간적인 면이 많이 보여졌으면 했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만들어서 현장에 갔는데 그때마다 유해진 배우가 즉흥적으로 다 받아줘서 감사했다”며 촬영 뒷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p> <p contents-hash="74013e3896f8ffc4818c0ee40cb084ef0ebbed20a0601079dc74a4c93e7c50a0" dmcf-pid="PKCe6Cx2Yr" dmcf-ptype="general">설 연휴, 새로운 한해의 출발점에서 관객들을 만날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어깨는 무겁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도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영화계의 분위기에 대한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가 간간이 흘러나왔다. 올해보다 더 쉽지 않은 새해가 될 것이란 우려섞인 관측 속에, ‘왕과 사는 남자’는 그럼에도 한국 영화가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희망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까.</p> <p contents-hash="3400c2e57235cdca2197a3f730594f6a1ce1abe91a72c8030b61ce32b7f3c7e2" dmcf-pid="Q9hdPhMV5w" dmcf-ptype="general">장 감독은 “한국 영화계가 좋지 못하니, 우리가 책임감을 같고 다시 한번 (산업을) 붐업할 수 있는 영화를 해보자는 각오로 시작했다”면서 “영화가 좋은 성적을 내서, 함께한 좋은 시절을 아주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MMA 2025' 롱샷, 박재범 데뷔 전 확실한 각인 12-20 다음 세계 최강 증명‥'최다 우승까지 1승' 12-2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