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초 예측은 빗나갔지만 결과는 같았다” 조슈아, 제이크 폴 KO 격파… 유튜버 복싱의 민낯 드러난 밤 작성일 12-21 36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5/12/21/0005450456_001_20251221001615673.png" alt="" /></span><br><br>[OSEN=이인환 기자] 예상대로였다. ‘유튜버 출신 복서’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벽을 넘지 못했다. 흥행은 화려했지만, 링 위의 결말은 냉정했다.<br><br>앤서니 조슈아(36, 영국)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프로복싱 헤비급 3분 8라운드 경기에서 제이크 폴(28, 미국)을 상대로 6라운드 1분 31초 만에 KO승을 거뒀다.<br><br>경기 내내 주도권을 쥔 조슈아는 통산 전적을 29승 4패(25KO)로 늘렸고, 폴은 12승 2패를 기록했다.<br><br>전문가들의 전망은 일찌감치 조슈아의 완승이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를 비롯한 현지 매체들은 “실력과 체급, 경험에서 차이가 명확하다”며 일제히 조슈아의 승리를 점쳤다. 일부에서는 “20초 안에 끝날 수 있다”는 과감한 예측까지 나왔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5/12/21/0005450456_002_20251221001615708.png" alt="" /></span><br><br>폴은 예측보다는 버텼다. 하지만 그게 전부였다. 5라운드에서만 두 차례 다운을 허용하며 균열이 뚜렷해졌고, 6라운드 조슈아의 강력한 오른손을 정통으로 맞은 뒤 그대로 링에 쓰러졌다. 카운트가 이어졌고, 경기는 거기서 끝났다.<br><br>경기 후 상황은 더 충격적이었다. 폴은 인터뷰에서 “턱뼈가 확실히 부러진 것 같다”고 말한 뒤 곧바로 자리를 떴다.<br><br>공식 기자회견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프로모션 측은 “폴이 병원에 입원했다”고 전하며 “다만 스스로 차량을 운전해 병원으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br><br>경기 내용은 일방적이었다. 체격, 파워, 기술, 링 IQ까지 모든 요소에서 조슈아가 앞섰다. 폴은 조슈아의 펀치를 피하기 위해 끊임없이 스텝을 밟았지만, 압박을 견디기엔 역부족이었다.<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5/12/21/0005450456_003_20251221001615720.png" alt="" /></span><br><br>BBC 역시 “폴은 엄청난 약체였다”며 “조슈아의 주먹을 피해보려는 움직임만 보였을 뿐, 승부를 뒤집을 만한 장면은 없었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br><br>그럼에도 폴은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부러진 턱을 치료하고 돌아오겠다”며 “내 체급에 맞는 선수들과 싸워 크루저급 세계 챔피언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6년간 쉼 없이 달려왔다. 잠시 휴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br><br>조슈아는 여유로웠다. 그는 “최고의 경기력은 아니었다”며 “목표는 폴이 꼼짝 못 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예상보다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결국 오른손으로 끝냈다”고 담담히 말했다. <br><br>흥행 규모는 압도적이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두 선수의 대전료 합산은 약 1억 4000만 파운드(약 2700억 원)에 달한다. 화제성은 충분했지만, 승부의 무게는 한쪽으로 기울었다.<br><br>결론은 명확했다. 쇼는 성사됐고, 결과는 실력대로 나왔다. 유튜버 복싱의 한계와 엘리트 복서의 차이가 이보다 분명할 수는 없었다. 링 위에서 조슈아는 다시 한 번 ‘헤비급 클래스’를 증명했다.<br><br>/mcadoo@osen.co.kr<br><br>[사진] SNS 캡쳐.<br><br> 관련자료 이전 대한민국 배드민턴 미쳤다!…4팀 출전, 3팀 결승행→월드투어 파이널 金3 도전+안세영·서승재-김원호·이소희-백하나 줄줄이 출격 12-21 다음 정지선, 경삿날 전한 비보 “쌍둥이 동생 뇌종양 판정, 이겨내길”[KBS 연예대상] 12-2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