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 박정민 "30대에 10대 역할...아저씨 바이브 어쩔 수 없더라 " [mhn★인터뷰②] 작성일 12-21 10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라이프 오브 파이' 국내 초연, 파이 역 출연<br>"감정 변화 큰 인물...연기 쉽지 않아"<br>"더 나은 삶 위한 이야기...종교 존재 이유 알겠어요"<br>바다거북, 바나나 얽힌 대사 비하인드 전해<br>오는 2026년 3월 2일까지 GS 아트센터</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4QM0bBCEMW">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f7bc29e838d1fc4b8481b1c0303e6b56e8ecd2ed7b9f1360fbe58298c5848c8" data-idxno="635768" data-type="photo" dmcf-pid="6zBT5ZNdi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1/HockeyNewsKorea/20251221080124762xctw.jpg" data-org-width="720" dmcf-mid="KyrJag71J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1/HockeyNewsKorea/20251221080124762xctw.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82765954afb9a83bbdce4986535994a5887730a670cfb737a002894c9d27b0ed" dmcf-pid="QBKWt1AinS" dmcf-ptype="general">(MHN 장민수 기자) 배우 박정민이 '라이프 오브 파이' 공연 준비 과정에서의 비하인드를 전했다.</p> <p contents-hash="99572938c46a87f7dfbaf5c3baae1c53b851dcb5b10af956cbf5349a70a73e7e" dmcf-pid="xb9YFtcnMl" dmcf-ptype="general">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GS아트센터에서 '라이프 오브 파이' 파이 역 박정민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p> <p contents-hash="60fa8e43415efa494246a7decb831b6de11295a251353bb6341548e9a1ff29a6" dmcf-pid="yrsRgou5Lh" dmcf-ptype="general">'라이프 오브 파이'는 얀 마텔 작가의 스테디셀러 소설 '파이 이야기'를 원작으로 한다. 태평양 한가운데에 구명보트에 남겨진 소년 파이와 벵골 호랑이 리처드 파커의 227일간의 이야기를 다룬다. 2021년 웨스트엔드 초연을 시작했으며, 한국 프로덕션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p> <p contents-hash="9d154716e9900935197011c6e1245cd8d8043810973253c165c85773ae909e17" dmcf-pid="WmOeag71MC" dmcf-ptype="general">박정민은 주인공 소년 파이 역을 맡았다. 1987년생으로 올해 나이 38세다. 그러나 파이는 10대 소년. 아무리 공연이 배우의 실제 나이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고 해도, 배우로서 부담이 없지는 않을 터. 이에 박정민도 "영화 '기적' 이후에 절대 10대 역할 하지 않으리라 다짐했는데. 이건 멀리서 보니까 상관없지 않을까 싶었다"고 유쾌하게 말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d45c2dd1338d9ff1e513dfcd306a8e6e62105980c206613722b7f69c23d7da9" data-idxno="635769" data-type="photo" dmcf-pid="GOCJjNqFi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1/HockeyNewsKorea/20251221080126055qgpu.jpg" data-org-width="720" dmcf-mid="9Px79Klwi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1/HockeyNewsKorea/20251221080126055qgpu.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7bb98d061bf20d32fbd106cbf4e4837e11c5c12c96177a5049b819f6ca2c5140" dmcf-pid="XClncAb0nm" dmcf-ptype="general">그러나 10대 연기를 위해 일부러 어린아이처럼 연기하지는 않으려 했다고. 그는 "그러면 더 나이 들어 보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아이니까 할 수 있는 행동, 감정, 마음에 집중해서 표현하는 게 맞을 거라고 봤다"고 연기 포인트를 소개했다.</p> <p contents-hash="57276918bc03faed356adafc109dd281687d5a0f3fdb93f19fb67a164ba8346d" dmcf-pid="ZhSLkcKpLr" dmcf-ptype="general">그럼에도 30대 후반 남성 특유의 분위기가 나오는 걸 막기란 쉽지 않았다고. 박정민은 "어쩔 수 없이 나오는 아저씨의 추임새나 움직임이 있더라. 모두가 떼를 지어 만류했다. 웃기긴 한데 그렇게 하면 안 될 것 같다고 동료들이 자제시킨다"며 "연출님도 신체적인 속도나 움직임, 방향성을 정해주면서 소년 같은 느낌의 외형을 만들어주려고 하셨다"고 전했다.</p> <p contents-hash="74c99a03cb4b9e84881f22baca5264bee889f4d1ac3fea7b09c87faf47273b79" dmcf-pid="5lvoEk9ULw" dmcf-ptype="general">그러면서 "아직도 할 때마다 조마조마하는 대사가 있다. 거북이가 지나갈 때 '나 좀 나이 들어 보이죠?' 하는 대사가 있는데 그때 사람들이 웃을까 봐 무섭다. 그래서 대사를 작게 한다. 그냥 믿고 가려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e870ca419e09107ba9536840e2640a82a9d34e80b6289b02b6123bc9efbd18e" data-idxno="635771" data-type="photo" dmcf-pid="tvyawDV7n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1/HockeyNewsKorea/20251221080127294vbll.jpg" data-org-width="720" dmcf-mid="26lNDE2uR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1/HockeyNewsKorea/20251221080127294vbll.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0b7d52d96ca54c889aa3a0fd33cdd20b8891f6a47cb912de0908ee3869bf1fe0" dmcf-pid="3qby15jJLc" dmcf-ptype="general">웃음을 자제하려는 순간이 있는가 하면, 웃음을 유발하기 위한 순간도 있다. 망망대해 보트 위에서 떠내려가는 바나나를 보며 '아, 바나나, 떠나나'라고 말하는 부분. 관객들이 가장 크게 웃음을 터뜨리는 대사다.</p> <p contents-hash="517fb184d09a3424538d341fe686343e00066f95e28356cee4b4fcd4d5a95898" dmcf-pid="0BKWt1AiJA" dmcf-ptype="general">박정민은 대사에 얽힌 비하인드를 전했다. 오리지널 프로덕션인 영국 공연에서는 '바나나 킥'으로 표현되는 대사라고. 박정민은 "바나나 킥은 바나나를 반으로 갈라서 만드는 음식인데, 관객과 배우 모두 서로 민망해지는 영국식 아재 개그"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p> <p contents-hash="0109cf3eb3d60781692178cd23982ae4932260310b27209198d9de622c14bd75" dmcf-pid="pb9YFtcnJj" dmcf-ptype="general">그러나 한국 관객의 공감을 사기 위해 '바나나, 떠나나'로 대체하게 됐다. 박정민은 "가장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대사다. 연습 중에 누가 '바나나 떠나나 어때요?'라고 말했는데 처음에는 '네 대사 아니라고 함부로 말하지 마'라고 했었다. 근데 외국 사람이 듣기에 어감이 좋고 라임이 맞으니까 연출님이 뜻을 물어보고는 좋다고 하셨다. 근데 꼭 그런 건 나한테 먼저 시킨다. 다행히 다들 웃어주시더라"고 전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15c85631bfa29d8bbb819ab56b0b8a40b9f7099a815ef0b557bc7419a778e78" data-idxno="635772" data-type="photo" dmcf-pid="u9VH03EoR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1/HockeyNewsKorea/20251221080128547iqeq.jpg" data-org-width="720" dmcf-mid="Vw3sTvd8e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1/HockeyNewsKorea/20251221080128547iqeq.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1d710ee09c5cd944e980aa17315277153a637933bd0eaf120d70392b558d220a" dmcf-pid="zV4ZUpwano" dmcf-ptype="general">그렇게 시행착오 끝에 완성한 박정민의 파이는 어떤 모습일까. 그는 좀 더 당당하게 보이는 박강현의 파이와 비교하며 "내가 하는 파이가 멘탈이 더 약한 것 같다. 좀 더 감정에 치우친 느낌"이라고 소개했다.</p> <p contents-hash="b0ef5ff1983c05ffaa28a2534570ea6fd5d56a12806c807a4507e115899528ba" dmcf-pid="qf85uUrNJL" dmcf-ptype="general">그러면서 "연습하는 과정에서 이게 파이의 마음인 것 같다고 생각이 드는 감정들이 채집이 된다. 그렇게 하다 보니 내 성향과 함께 그런 모양을 만들지 않았을까"라고 덧붙였다.</p> <p contents-hash="f6eef9db761efaacb7770b204ca3701a8e81d7724d29bee8b44179c03f2d873d" dmcf-pid="B4617umjdn" dmcf-ptype="general">그가 언급한 대로 무대에서 보는 박정민의 파이는 감정의 파도가 격하게 일렁인다. 한없이 맑고 순수하다가, 끝없는 좌절을 맛보고 온 마음을 담아 절규한다. 이에 박정민도 "기쁨, 슬픔, 절망, 평온 등. 상태가 급격히 변하기에 배우로서 어렵다"고 혀를 내둘렀다.</p> <p contents-hash="3b9a9403570a5f9e5f69b5e46a8d4f81543265575e8f4efb5cef19bf6110fb7a" dmcf-pid="b8Ptz7sAni" dmcf-ptype="general">작품을 깊이 들여다보고, 파이에 동화되면서 새롭게 알게 된 것들도 많았다. 특히 종교와 믿음에 관한 생각이 바뀌었다고. 무신론자로서 특정 신을 믿지는 않지만, 종교의 존재 이유는 확실히 알 수 있게 됐다고 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0da5c29674f7cafce1773903ac8844b27ae985341b211d7ee035a52535f9a21" data-idxno="635773" data-type="photo" dmcf-pid="9Px3BqIki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1/HockeyNewsKorea/20251221080129808pemz.jpg" data-org-width="720" dmcf-mid="fWHcOs6be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1/HockeyNewsKorea/20251221080129808pemz.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02aedcb1c604d880540bce65bd2c2b2a904cec040ecfab66bb22fcc40d708688" dmcf-pid="VxRpKbhDMR" dmcf-ptype="general">박정민은 "사람과 종교를 떼어낼 수 없는 이유를 알겠다. 사람은 잘살고 싶어 하는 존재다. 그러기 위해서는 믿음이 있어야 하는데, 그 믿음의 대상이 종교가 될 수 있다. 종교를 가진 사람에 대해 이 공연 통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충분히 그럴 수 있겠구나 싶더라"고 작품에 담긴 의미를 짚었다.</p> <p contents-hash="9d7f9ed44320f46b09a10a6b098fb491d2b14fd48c4b5b6fd81a1b68f5a566dd" dmcf-pid="fMeU9KlwnM" dmcf-ptype="general">이와 더불어 삶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믿음, 희망 같은 것들이 결국은 더 나은 삶을 위해 취해야 하는 태도이지 않나. 그래서 파이도 첫 번째 이야기를 믿는다고 생각한다. 살아야 하니까. 삶을 지탱하는 키워드는 그때그때 변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살아가야 한다는 이야기 아닐까"라고 전했다.</p> <p contents-hash="1ef0ca8940b342d3ddccc8aabf802fc5473f1c7cbfe8adc060decd6490ae726d" dmcf-pid="44617umjLx" dmcf-ptype="general">파이로서, 박정민으로서 새로운 감정의 경험을 많이 하게 된 작품이다. 그는 "내가 시시각각 감정적 자극들에 무너질 수 있는 사람이구나 깨닫게 됐다. 감정적이지 않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이런 게 감정이구나 알게 됐다는 게 더 정확할 것 같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p> <p contents-hash="f8d8e80b763d5a2e4ce6117ef292b1e4654ff2dccf395b58fa0934655f4bee1c" dmcf-pid="88Ptz7sARQ" dmcf-ptype="general">한편 '라이프 오브 파이'는 오는 2026년 3월 2일까지 GS 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p> <p contents-hash="9e409b40dc7afcfd7c455c551efefb9ebff836c283e9021a6ad097c55608991a" dmcf-pid="66QFqzOcRP" dmcf-ptype="general"> </p> <p contents-hash="c38fae3d69e91efe3f54bb10b16a60f7f4654130eaad978fdd2f460efaf2143d" dmcf-pid="PPx3BqIkL6" dmcf-ptype="general">사진=샘컴퍼니, 에스앤코</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MH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이제훈은 음방 데뷔, 장나라는 추락 엔딩..'모범택시3' 최고 15.4%[종합] 12-21 다음 션♥정혜영 16세 아들, 훌쩍 자라 연탄 19장 플렉스 12-2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