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착기 대신 말에 오른 청년 박태종, ‘2249승’ 전설 남기고 기수 생활 마무리 [데이터 비키니] 작성일 12-21 27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0/2025/12/21/0003683470_001_20251221171109936.jpg" alt="" /><em class="img_desc">박태종 기수(가운데) 경주 장면. 한국마사회 제공</em></span>“강원 춘천시까지 굴착기 기사 시험을 보러 갔다. 그런데 나이가 몇 개월 부족하다고 퇴짜를 맞았다. 원서 접수 때는 아무 말이 없었는데 너무 억울했다.”<br><br>아니다. 실제로는 응시 가능 나이를 채우고도 남았다. 부모님이 출생신고를 1년 늦게 하는 바람에 기준 미달 판정을 받았을 따름이다.<br><br>다행이다. 실제 태어난 그대로 1964년생으로 출생신고를 마쳤다면 한국 경마에 박태종이라는 이름 세 글자가 남지 않았을지 모르니 말이다.<br><br>굴착기 기사 시험을 보지 못해 이모부가 운영하는 채소가게에서 계속 일하던 그는 1987년 한국마사회 13기 기수가 됐다.<br><br>그리고 세월이 흘러 박태종 기수는 21일 경기 과천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이날 제6경주를 마지막으로 ‘정년퇴직자’ 신분이 됐다.<br><br>미라클삭스를 타고 출전한 박 기수는 2위로 기수 인생 마지막 경주를 마쳤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0/2025/12/21/0003683470_002_20251221171110019.gif" alt="" /><em class="img_desc">2000승은 ‘경마 대통령’과 ‘경마 황태자’뿐.</em></span>박 기수는 이 38년 동안 총 2249승을 거뒀다.<br><br>한국 경마 103년 역사상 그보다 우승을 많이 차지한 기수는 없다.<br><br>박 기수는 2000년 10월 14일 제8경주에서 통산 723번째 우승 기록을 남기면서 김명국(62)이 가지고 있던 당시 최다승(722승) 기록을 넘어섰다. <br><br>계속해 2004년 1월 13일 제11경주에서 한국 경마 역사상 처음으로 1000승 고지에 올랐고 2016년 5월 21일에는 2000승 고지까지 정복했다.<br><br>현재 조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신우 전 기수(45)는 “박 기수는 한국 경마가 한 사람의 이름으로 기억될 수 있다는 걸 몸으로 보여준 사람”이라고 소셜미디어에 송사(送辭)를 남겼다.<br><br>올해 마사회 연도대표상 시상식에서 특별공로상을 받은 박 기수는 “오랜 시간 응원해 주신 팬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빨리 나보다 더 훌륭한 기수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br><br> 관련자료 이전 [팩플] 망상 유발 지적받은 챗GPT, ‘말투 선택권’ 꺼내 들었다 12-21 다음 박소현, ITF W35 뉴델리 국제여자테니스대회 우승 12-2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