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좌절 "왕즈이 왜 갑자기, 갑자기"…이게 레벨 차이! 쥐 나서 스프레이 뿌리며 버틴 안세영에 다시 공포증 확산 작성일 12-22 39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22/0000585178_001_20251222061618154.jpg" alt="" /><em class="img_desc">▲ 안세영은 올해 16개 국제 대회에 참가해 11승을 쓸어 담는 기염을 토했다. 2019년 일본 남자 배드민턴 레전드 모모타 겐토가 작성한 남녀 통합 한 시즌 최다 우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11관왕과 더불어 이번 시즌 승률을 94.8%로 마감했다. ⓒ연합뉴스/AFP</em></span></div><br><br>[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배드민턴의 살아있는 신화' 안세영(23, 삼성생명)이 마침내 2025년의 마지막 코트까지 우승으로 물들였다. <br><br>지난 21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안세영은 세계 2위 왕즈이(중국)를 세트 스코어 2-1(21-13, 18-21, 21-10)로 격파하고 정상에 우뚝 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올 시즌 11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려 2019년 일본의 남자선수 모모타 켄토가 세웠던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불멸의 업적을 남겼다.<br><br>이날 경기는 안세영 특유의 거대한 정신력이 왕즈이를 어떻게 허물어뜨리는지 보여준 완벽한 증명이었다. 1세트 초반 왕즈이는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8-4로 앞서나가며 기세를 올렸다. <br><br>하지만 안세영의 본색이 드러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답답한지 무릎 보호대를 벗은 안세영은 순식간에 8점을 몰아치는 폭풍 같은 공세로 12-8 역전에 성공하며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 당황한 왕즈이는 안세영의 질식 수비에 막혀 활로를 찾지 못했고, 결국 21-13으로 첫 세트를 안세영이 가볍게 선점했다.<br><br>벼랑 끝에 몰린 왕즈이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2세트 역시 왕즈이가 8-4로 리드하며 1세트와 유사한 흐름으로 전개됐다. 안세영이 다시 12-10으로 경기를 뒤집으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는 듯했으나, 이번에는 왕즈이가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14-14 동점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왕즈이는 안세영의 압박을 견뎌내며 한 세트를 만회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왕즈이로서는 안세영을 상대로 오랜만에 보여준 유의미한 반격이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22/0000585178_002_20251222061618202.jpg" alt="" /><em class="img_desc">▲ 안세영은 올해 16개 국제 대회에 참가해 11승을 쓸어 담는 기염을 토했다. 2019년 일본 남자 배드민턴 레전드 모모타 겐토가 작성한 남녀 통합 한 시즌 최다 우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11관왕과 더불어 이번 시즌 승률을 94.8%로 마감했다. ⓒ연합뉴스/AFP</em></span></div><br><br>안세영의 진가는 3세트부터 발휘된다는 말처럼 진짜 힘이 펼쳐졌다. 한 시즌 장기 레이스의 마지막 경기 또 한 시간을 넘긴 대혈투였기에 누구나 방전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때 안세영이 변속 기어를 한 단계 높였다. 순식간에 체력을 충전한 것처럼 안세영은 뛰고 또 뛰었다.<br><br>반대로 왕즈이의 체력은 바닥을 드러냈다. 안세영이 헤어핀과 대각 클리어로 경기 내내 코트 전반을 밟게 만든 효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발이 멈춘 왕즈이를 상대로 안세영은 순식간에 11-6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왕즈이가 포기 모드에 들어갔다. 힘이 다 빠진 듯 다리를 움직이지 못했고, 안세영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br><br>물론 안세영도 체력이 고갈된 상태였다. 매치 포인트를 만들어놓고 허벅지가 말을 듣지 않았다. 급히 의료 타임아웃을 사용하고, 허벅지를 두들기는 임시방편 끝에 딱 하나 남은 점수를 채우며 우승을 확정지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22/0000585178_003_20251222061618238.jpg" alt="" /><em class="img_desc">▲ 안세영은 올해 16개 국제 대회에 참가해 11승을 쓸어 담는 기염을 토했다. 2019년 일본 남자 배드민턴 레전드 모모타 겐토가 작성한 남녀 통합 한 시즌 최다 우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11관왕과 더불어 이번 시즌 승률을 94.8%로 마감했다. ⓒ연합뉴스/AFP</em></span></div><br><br>이를 본 '시나스포츠'는 안세영에게 공포를 느꼈다. 이들은 "왕즈이는 안세영과 팽팽하게 싸우다가 갑자기 힘을 잃었다. 갑자기 점수를 내줬고, 갑자기 움직이지 못했다. 왕즈이는 끝내 회복할 방법이 없었다"고 좌절했다. <br><br>왕즈이의 선전으로 품었던 기대감이 산산조각나는 순간이었다. 안세영과 왕즈이의 상대전적은 이번 결과를 포함해 16승 4패로 안세영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한다. 특히 올해만 8전 전승으로 2위 왕즈이에게 1위와 격차를 몸소 증명해냈다. <br><br>이번 우승은 안세영에게 여러모로 역사적인 의미를 갖는다. 올 시즌 15번째 출전한 국제 대회에서 무려 11번의 우승을 차지한 안세영은 여자 단식 역사상 한 시즌 최다 우승 신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올해만 73승 3패 승률 94.8%의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고, 상금 역시 한해 최초로 100만 달러(약 15억 원) 이상을 벌어들였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22/0000585178_004_20251222061618272.jpg" alt="" /><em class="img_desc">▲ 안세영은 올해 16개 국제 대회에 참가해 11승을 쓸어 담는 기염을 토했다. 2019년 일본 남자 배드민턴 레전드 모모타 겐토가 작성한 남녀 통합 한 시즌 최다 우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11관왕과 더불어 이번 시즌 승률을 94.8%로 마감했다. ⓒ연합뉴스/AFP</em></span></div><br> 관련자료 이전 ◇내일의 경기(23일) 12-22 다음 박미선, 하필 암 환자가 피하는 농축액 공구를…[MD이슈] 12-2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