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하생에서 청출어람으로… '포켓볼 세계 제패' 서서아, “가영쌤이 기특하대요” 작성일 12-25 71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올해 국제대회 3승 ‘서서아 시대’<br>13년 만의 우승…값진 결승 리매치 승리<br>스승 김가영의 길을 가다</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5/12/25/0000905045_001_20251225043023617.jpg" alt="" /><em class="img_desc">서서아가 22일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끝난 ‘2025 세계 여자 9볼 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자세를 취하고 있다. 대한당구연맹 제공</em></span><br><br>지난 22일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끝난 ‘2025 세계 여자 9볼 선수권대회’ 결승. 크리스티나 트카흐(러시아)를 승부치기 접전 끝에 3-2로 꺾고 극적인 승리를 거둔 순간 서서아(23∙전남당구연맹)는 큐를 던지며 눈물을 터뜨렸다.<br><br>올해 인도네시아 10볼 오픈과 스페인 10볼 오픈 우승에 이어 본격적인 ‘서서아 시대’를 알린 순간. <br><br>24일 오후 연락이 닿은 서서아는 13년 만의 세계선수권 우승 순간의 ‘만감’을 담담히 전했다. 사실 절체절명 패배 위기였다. 슛아웃(승부치기)에서 긴장한 서서아가 먼저 실수를 했다. 하지만 지난해 우승자인 크리스티나도 사람이었다. 5번째 샷에서 상대의 선공이 빗나갔고, 결국 서서아가 균형을 깼다.<br><br>서서아는 “사실 졌다고 생각해서 마음을 비우고 난 뒤에 오히려 긴장이 풀린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많은 대회에서 입상했지만 세계선수권은 처음이고, 한국 선수로 13년 만이고, 또 작년 결승에서 패한 걸 만회할 수 있어서 의미가 컸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서아는 우승 직후 큐를 던지며 울었던 장면에 대해 “던지려고 한 건 아닌데 순간 너무 흥분했다. 작년 준우승 기억 때문에 눈물이 많이 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패배 직후 충격으로 6개월 정도 방황했던 사실도 털어놨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5/12/25/0000905045_002_20251225043023640.jpg" alt="" /><em class="img_desc">2019년 김가영(오른쪽)이 운영하던 포켓볼아카데미에서 배우고 있는 서서아. 한국일보 자료사진</em></span><br><br>그리고 빼먹을 수 없는 이름을 언급했다. 그는 “많은 축하를 받았지만 가영쌤과도 당연히 통화를 했다”면서 “우승 세리머니를 그것밖에 못하느냐고 농담부터 하시면서 기특해 하셨다”고 웃었다.<br><br>서서아에게 김가영은 우상이자 스승, 김가영에게 서서아는 후계자 이상의 애틋한 제자다. 김가영은 2010년대 말 자신의 이름을 건 포켓볼아카데미를 열어 후진을 양성했다. 그중 전남 광주에서 고교 1학년 중퇴 후 혈혈단신 상경해 롤모델이라며 찾아 온 유망주가 바로 서서아였다. 그는 2019년 본보와 인터뷰에서 “당구를 시작한 12세 때부터 선생님은 우상이었다. 가르침을 얻고 싶다는 생각만 하다가 용기를 내 혼자 짐을 싸서 서울로 올라왔다”고 했다. 김가영은 정작 LPBA(여자프로당구)로 이적한 직후였지만 당구 문하생과 같던 서서아에게 열과 성을 다했다. 서서아는 김가영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우상의 모든 것을 흡수하려 했다.<br><br>그만큼 김가영은 우러러볼 수밖에 없는 존재였다. LPAB 최다승(17승)에 빛나는 3쿠션 최강이기 전에 김가영은 포켓볼로 떠오른 월드 스타다. 세계선수권에서만 세 차례 우승(2004·2006·2012년)을 했고, 각종 국제대회에서 30회 이상 정상에 올랐다. <br><br>어린 서서아는 김가영의 강인한 멘탈을 닮고 싶어 했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나 세계 정상에 오른 서서아는 “그때보다 공을 보는 시야가 넓어졌고, 정신적으로 성숙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말고 더 큰 무대로 나아가라”던 김가영의 말을 실천에 옮겨 정상에 자리에 섰다.<br><br>서서아는 “체력 관리를 잘해서 앞으로 2030년 아시안게임 등을 목표로 더 열심히 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br><br>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br><br> 관련자료 이전 스트레이키즈 필릭스 "母, 캐스팅 제의 받은 적 있어" [RE:TV] 12-25 다음 영철, 또 '샤넬백' 언급…데프콘"가방 못 사준 전여친 사연 있는 듯" 12-2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