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승 신진서·돌풍 스미레…나란히 웃었다 작성일 12-25 34 목록 <span style="border-left:4px solid #959595; padding-left: 20px; display: inline-block"><strong>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br>32강 둘째날 나란히 승전보<br>신, 中 리쉬안하오 제압하고<br>"모든 에너지를 쏟아붓겠다"<br>스미레는 日 쉬자위안 꺾어</strong></span><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5/12/25/0005611956_001_20251225174618759.jpg" alt="" /><em class="img_desc">신진서 9단(왼쪽)과 스미레 4단이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 32강에서 승리했다. 한국기원</em></span><br><br>세계 랭킹 1위는 달랐다. '신공지능'으로 불리는 신진서 9단은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 32강에서 단 132수 만에 16강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br><br>신진서는 25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 32강 둘째날 경기에서 '중국 인공지능(AI)'으로 불리는 리쉬안하오 9단을 상대로 약 90분 만에 132수 백 불계승을 거뒀다.<br><br>경기를 마친 신진서는 "초반에 형세가 살짝 밀리는 듯했고, 중앙의 두터움이 생각만큼 좋지 않아서 흐름이 좋지 않았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본 뒤 "하지만 중반에 상대의 스텝이 꼬인 듯했다. 백을 계속 괴롭혀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단순하게 살기만 하려는 행보가 나와서 그때 승기를 잡았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만족하진 못했다. "연습할 때는 괜찮았는데 실전 경기 내용 면에서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고 돌아본 신진서는 "그래도 속기전이고 변수가 많기 때문에 항상 끝까지 집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느낀다"고 답했다.<br><br>매경미디어가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신한은행이 후원하는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은 우승상금 4억원으로 연간 개최되는 세계 대회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압도적 세계 1위 신진서 보유국에 걸맞게 세계 최고 대회를 한국에서 만들자는 매경미디어와 한국기원, 신한은행의 일념으로 시작됐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5/12/25/0005611956_002_20251225174618795.jpg" alt="" /></span><br><br>신진서도 이 대회가 갖는 의미를 잘 알고 있다. 대회 개막식에서 "이 대회를 위해 칼을 많이 갈고 나왔다"고 각오를 숨기지 않은 신진서는 이날 승리를 거둔 뒤에도 "지금 컨디션은 나쁘지 않은 상태다. 경기가 연달아 열리는 대회에서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 경기도 3~4시간이 걸리는 것이 아니라 체력적으로도 부담이 덜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개인적으로 매우 욕심이 나는 대회다. 최대한 체력을 비축해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br><br>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 등 바둑 강국 최고수들이 서울에 모여 '초대 챔피언'을 노리는 첫 관문인 본선 32강전에서 깜짝 승리 소식도 전해졌다. 주인공은 후원사 추천 와일드카드로 출전 티켓을 잡은 스미레 4단이다.<br><br>스미레는 이날 일본의 쉬자위안 9단을 상대로 277수 흑 불계승을 거뒀다. 스미레가 메이저 세계 대회 16강에 오른 것은 2022년 삼성화재배와 올해 LG배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br><br>상대는 만만치 않았다. 쉬자위안은 대만에서 태어났지만 2013년부터 일본기원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8년 최연소 기성 타이틀을 얻었고, 2021년에는 '10단' 타이틀을 차지하기도 했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br><br>스미레는 "마음을 비우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지만 경기 초반부터 승률이 수직 상승하며 상대를 압도했고 끝까지 승기를 놓치지 않고 277수 만에 항복을 받아냈다. 스미레는 "초반부터 분위기가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후반에 너무 많이 흔들린 점이 아쉬웠다"고 돌아본 뒤 "20초 초읽기가 생각보다 빨라 실수가 많이 나왔다. 마지막에 흔들리지 않았으면 오늘 경기에 100점을 줄 수 있었는데 아쉽다. 다음 판도 더 잘 준비해서 후회 없이 두겠다"고 말했다.<br><br>32강전 둘째날 오전에 열린 4개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은 모두 승리를 가져왔다. 신진서·스미레와 함께 신민준 9단과 김명훈 9단이 승전보를 전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명훈은 중국의 속기왕 리친청 9단을 상대로 단 184수 만에 승부를 마무리했다.<br><br>이어 2024년 GS칼텍스배 프로기전 우승자 신민준도 일본의 고야마 구야 7단을 상대로 207수 흑 불계승을 거뒀다. 신민준은 "16강에 올랐지만 내용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었고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에서는 제 실력을 더 발휘해 좀 더 좋은 내용으로 둬야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다짐했다. <br><br>[조효성 기자]<br><br><!-- r_start //--><!-- r_end //--> 관련자료 이전 [GS칼텍스배 프로기전] 너무 강한 신진서 12-25 다음 이준호 "확신의 '테토'였던 엄마, 늘 자신감 줘...母처럼 멋진 여성이 이상형" [RE:뷰] 12-2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