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황 시대, 살기 위해 '여장'한 두 음악가의 사연 작성일 12-28 1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안지훈의 뮤지컬 읽기] 연말연시에 어울리는 쇼 뮤지컬 <슈가></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6VedErkL3i"> <p contents-hash="ee61edbb6f6bfecd8f9732ae258e773d7ced8c3c97f5f814f3f03016495dfe0e" dmcf-pid="PfdJDmEoFJ" dmcf-ptype="general">[안지훈 기자]</p> <p contents-hash="5b5f54c8615f09d6f1dea419f3f7589898e1994bdeddc290aed9a17f51581029" dmcf-pid="Q4JiwsDgpd" dmcf-ptype="general">대공황이 세계를 강타하고, 금주법이 시행되던 1931년 시카고. 사람들은 곳곳에서 마음을 졸인 채 밀주를 즐기고, 거리에선 총성이 울려 퍼진다. 대공황은 음악가들에게도 가혹했다. 베이스를 연주하는 '제리'와 색소폰을 부는 '조'에게 연주 기회를 주는 곳은 어디에도 없었다. 당장 생계를 위해 두 남자는 10달러를 받고 악보를 나르는 일을 하게 된다.</p> <p contents-hash="d275c6b3e3bf907317bf05f534d028caadb9bec74584ddea3aa64f093b3bf36b" dmcf-pid="xuf4LanQFe" dmcf-ptype="general">하지만 악보를 나르던 중 밀주업자 '스패츠'의 살인 현장을 목격하게 되고, 제리와 조는 스패츠 일당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둘은 남자 음악가로 특정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때 여자 음악가들로 구성된 밴드에서 베이시스트와 색소포니스트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제리와 조는 살기 위해 여장을 하고 밴드에 지원한다. 스패츠 일당의 감시를 피하는 동시에 일자리 얻을 수 있는 기회이다.</p> <div contents-hash="c6f7cae1b65d4415e53a3c5cbd85169d123d3581ddf569fddd99ea06a13cfb3d" dmcf-pid="ycCh135TuR" dmcf-ptype="general"> 범죄 조직과 두 남자 간의 추격전, 그리고 밴드에서 '슈가'라는 이름을 가진 사랑스러운 가수를 만나면서 생기는 각종 해프닝을 그린 뮤지컬 <슈가>가 한국에 상륙했다. 마릴린 먼로 주연의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Some Like It Hot)>을 토대로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만들어진 쇼 뮤지컬로, 연말연시를 맞이하여 국내 관객과 첫 만남을 갖고 있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4be5c6adff730d6db69b9d7fe19b2ee5062e17feac8c4d0225a8abfe8808b803" dmcf-pid="Wkhlt01yuM"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8/ohmynews/20251228094743509wkiq.jpg" data-org-width="1280" dmcf-mid="fwxPaAgR3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8/ohmynews/20251228094743509wkiq.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뮤지컬 <슈가> 공연 사진</td> </tr> <tr> <td align="left">ⓒ PR컴퍼니</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fb4687b4d341c49d97487321d8bc4223de77f10c5ccd8fc7a5405c417d033a2a" dmcf-pid="YElSFptWpx" dmcf-ptype="general"> <strong>정통 코미디, 빈 곳을 채우는 퍼포먼스</strong> </div> <p contents-hash="528a50a556961c20be0ec7c21b627b0fbe3df0f38dd337041b695af1418c211c" dmcf-pid="GDSv3UFYUQ" dmcf-ptype="general">시대 배경은 암울하고, 제리와 조가 처한 상황도 긴박하다. 하지만 뮤지컬 <슈가>는 범죄 드라마가 아닌 코미디를 자신의 장르로 설정한다. 그리고 정통적인 코미디 문법을 빌린다. 덕분에 새롭진 않더라도 어느 정도의 웃음은 확실히 보장한다.</p> <p contents-hash="79b4a049b99425edf1cf6aff1c70d6c16fbb7c7dae5c5ebab10a39b1a9ad37e1" dmcf-pid="HwvT0u3G0P" dmcf-ptype="general">살기 위한 수단으로 여장을 선택하고, 밴드 내에서 정체를 들킬 위기를 수차례 경험한다. 시카고를 떠나 마이애미로 온 밴드를 따라 스패츠 일당도 마이애미에 당도해 제리와 조는 여전히 쫓기는 신세다. 하지만 작품 전반에 긴장감이 흐르기보단 유쾌함이 묻어난다.</p> <p contents-hash="1e774206d8e06ba610a5d4aa62a6122ccd41439c42effde22a926b53683919ac" dmcf-pid="XrTyp70HF6" dmcf-ptype="general">여장을 한 두 남자 곁에는 매력적인 가수 슈가가 있다. 제리와 조는 슈가에게 매력을 느끼지만, 정체를 들킬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사랑을 고백할 용기는 없다. 조는 잔머리를 굴려 슈가에게 구애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조와 슈가의 사랑이 이어지는 동안 제리는 의도치 않게 다른 남자에게 고백을 받는다. 백만장자 노인 '오스굿 필딩'은 제리에게 끊임없이 구애한다.</p> <div contents-hash="54a01a2a44f4eb568666f67c733cf57a48d094e2236743d4f33ddbf31aa6e992" dmcf-pid="ZmyWUzpXu8" dmcf-ptype="general"> 정통 코미디만으로는 채울 수 없는 빈 부분을 채우는 건 화려한 퍼포먼스다. 작품 속 밴드의 공연이 수시로 펼쳐지고, 제리와 조를 쫓는 스패츠 일당은 탭 댄스를 선보인다. 오케스트라 연주가 배경에 깔리지 않아도 스패츠 일당은 탭 댄스를 통해 하나의 음악을 만들어낸다. 빠른 탭 댄스 템포에 맞춰 쏟아내는 대사에도 유머와 패러디가 가득하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1d2e21dc7fcf38b5c37ad0ae26677aa1251fb1308c6fd7def0d416ee00165e46" dmcf-pid="5Y0p4PfzU4"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8/ohmynews/20251228094744862wnxj.jpg" data-org-width="1280" dmcf-mid="4IaNCSIku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8/ohmynews/20251228094744862wnxj.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뮤지컬 <슈가> 공연 사진</td> </tr> <tr> <td align="left">ⓒ PR컴퍼니</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2562d22160f9a122a7e0ffe00112183bd35058ef17dafd10b24af90a95269f52" dmcf-pid="1GpU8Q4q3f" dmcf-ptype="general"> <strong>자력으로 구원받을 수 없는 이들의 코믹한 생존기</strong> </div> <p contents-hash="7842a3d22904d8b9e14a3b0845f8256dd75b9da903728956f02c0e8093082d27" dmcf-pid="tHUu6x8BuV" dmcf-ptype="general">시카고는 추운 땅이다. 또 제리와 조가 살아남기 벅찬 도시다. 그렇게 공간적 배경은 마이애미로 옮겨진다. 마이애미는 시카고와 대비되는 곳으로, 따뜻하고 일자리도 있으며 범죄 조직으로부터 도망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카고를 떠날 당시만 해도 제리와 조는 마이애미를 '기회의 땅'처럼 여겼을 것이다.</p> <p contents-hash="7868be982139abedab6ddc4736e0e327f6bcb08d3f17c0125a19bb0a08d2a5f7" dmcf-pid="FXu7PM6bF2" dmcf-ptype="general">물론 상황이 개선되긴 했어도 마이애미가 제리와 조를 온전히 지켜주지는 못한다. 가까스로 얻은 일자리는 정체가 밝혀질 경우 잃게 된다. 제리는 '다프네'라는 이름으로, 조는 '조세핀'이라는 이름으로 정체를 속인 채 살아가야 한다. 또 스패츠 일당도 마이애미에 도착해 제리와 조를 추적한다.</p> <p contents-hash="31e6aca52e2224c37e7fc2fdb161a9d5b92a66e0b445a2a6c7f2c96b91158620" dmcf-pid="3Z7zQRPKu9" dmcf-ptype="general">제리와 조는 더 이상 자력으로 상황을 개선하기 힘들다. 정통적인 코미디에는 위기에 빠진 주인공을 구원해주는 영웅이 있는 법이다. <슈가>에는 우스꽝스럽지만 순수한 사랑을 갈망하는 백만장자 노인 오스굿 필딩이 있다. 제리와 조, 그리고 슈가가 위기를 모면하는 데에는 비대칭적인 능력을 가진 오스굿 필딩의 도움이 필요하다.</p> <p contents-hash="75fd6ec89ab74a6ab940c8dd2a9f89422cb39ee4041a165f647c2bbcfdcc07ce" dmcf-pid="05zqxeQ97K" dmcf-ptype="general">그런 면에서 뮤지컬 <슈가>는 자력으로는 구원받을 수 없었던 이들의 코믹한 생존기로 읽힌다. 살아남기 벅찬 시카고에서 희망이 있는 마이애미로 향했지만, 결국 마이애미에서도 희망을 누리지 못한 채 새로운 희망을 찾아 떠나야 하는 공간적 은유도 눈여겨볼 만하다.</p> <div contents-hash="054d3605c6b312eedcee9975a365e1947504530cb6a1b716904b783800817b1f" dmcf-pid="p1qBMdx2pb" dmcf-ptype="general"> 한편 <슈가>는 2026년 2월 22일까지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슈가 역에 솔라·양서윤·유연정, 조 역에 엄기준·이홍기·남우현·정택운, 제리 역에 김법래·김형묵·송원근이 출연한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ff1fdb1820310fa0817a4a87c913e56f8d6832e83644ecb3c1691e6fac2d8fb6" dmcf-pid="UtBbRJMV7B"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8/ohmynews/20251228094746281hwdj.jpg" data-org-width="1280" dmcf-mid="85NjhvCE0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8/ohmynews/20251228094746281hwdj.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뮤지컬 <슈가> 공연 사진</td> </tr> <tr> <td align="left">ⓒ PR컴퍼니</td> </tr> </tbody> </table>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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