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기판 없으면 반도체 생태계 '흔들'…“제도 마련 시급” 작성일 12-29 3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2nMTeDAiIi"> <p contents-hash="d016dae3dc1c2a4db2cee6443353f75062f2deb82dbf0b48f421275a17883a66" dmcf-pid="Vwj3cThDrJ" dmcf-ptype="general">부르는 게 값일 정도인 반도체 초호황기에 기판 업계가 생존을 걱정하는 건 원자재 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데 '제 값'을 받지 못해서다.</p> <p contents-hash="46eef6878691dabe947df024495e73c725d8b0db432d9e564c0645438e431ca5" dmcf-pid="frA0kylwsd" dmcf-ptype="general">이달 뉴욕상품거래소 기준 국제 금 가격은 온스당 4400달러를 처음 넘었다. 연초 대비 60% 이상 급등했다. 1979년 오일쇼크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p> <p contents-hash="daa86df2a34240c1aa86b98dafadeb82c642721ddef7dee2e723303ae5ed5dda" dmcf-pid="4mcpEWSrwe" dmcf-ptype="general">구리 값도 사상 처음 1만2000달러(런던금거래소 기준)를 돌파했다. 올 한해만 37% 올라 2009년 이후 최대 오름폭을 기록했다.</p> <p contents-hash="99aa828a5188b3456ee410216b42133fa781649181256acc47129ad42f13af1c" dmcf-pid="8skUDYvmER" dmcf-ptype="general">금·구리는 반도체 기판에 없어서는 안될 소재다. 금은 기판 표면 처리에 필수인데, 부식을 막고 반도체와 기판 간 접촉 저항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한다. 구리는 기판에 들어가는 금속 중 90% 이상을 차지한다. 기판 회로와 층 간 연결을 맡은 일종의 '혈관'이다.</p> <p contents-hash="957389b3e2663db427ca44b53112190a3290c7ebf7cd8c7dcc7ab58afc580063" dmcf-pid="6OEuwGTsIM" dmcf-ptype="general">국제 금·구리 가격 인상은 기판 업계에 비용 상승이다. 원자재 값이 오르니 생산 비용이 오를 수 밖에 없다.</p> <p contents-hash="bf1c808fd652bdc7a0aa844d79586bf46eae81175dd1ba319d9e32cc7be26d1d" dmcf-pid="PID7rHyOmx" dmcf-ptype="general">문제는 다음부터 벌어진다. 보통 재료값이 오르면, 최종 제품 가격도 같이 오르기 마련이다. 그러나 기판 업계는 실제 판매 가격에 원재료 상승분을 반영하기 힘든 게 현실이다.</p> <p contents-hash="8b55897a9b717cab885fadb32a4ea6ada323b0335eaa0706d76342eb6c9520ef" dmcf-pid="QCwzmXWIwQ" dmcf-ptype="general">제도적 장치는 있다. 납품단가 연동제다. 납품단가 연동제는 주요 원재료 가격 변동을 납품 단가에 반영, 공급업체 부담을 줄이고 공급망을 안정화하기 위해 2023년 10월 시행됐다.</p> <p contents-hash="298b73fa6bb1881e21c530eef331065a7fb04c999a7936e7c83b1f126668bfd5" dmcf-pid="xhrqsZYCmP" dmcf-ptype="general">그러나 연동에는 '조건'이 있다. 주요 원재료 가격이 납품 대금의 10% 이상을 차지해야 한다. 쉽게 말해 기판이 100원이라 했을 때 구리 단가가 10원을 넘어야 하는 것이다.</p> <p contents-hash="fd6c97f84c8448b0f100fc703d45241e0e2400e85e2cbfbae4e7337e9ad26402" dmcf-pid="y4bD9iRfw6" dmcf-ptype="general">그러나 납품 단가 연동 대상에서 제외시키기 위해 원재료를 여러 개로 나누어 10%를 넘지 못 하도록 계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명 '쪼개기 계약'이다.</p> <p contents-hash="d78543ae81954f64a1e61ff5f13004af4e2b6a27fd11f056e767054bbfc6fcbe" dmcf-pid="W8Kw2ne4s8" dmcf-ptype="general">국내 기판 산업 단체인 KPCA는 “'쪼개기 계약'으로 견적서를 요청해 납품 단가 연동제를 회피하는 사례도 확인됐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6e88094e1312c38cf7b10d52c9b9298b5f76e3c9d835514061ba37ff367dd156" dmcf-pid="Y69rVLd8r4" dmcf-ptype="general">또 납품단가 연동제는 대금 1억원 이하 소액 계약, 기간 90일 이하 단기 계약은 대상이 되지 않는다. 보통 반도체 소재·부품은 1년 단위 계약을 많이 하지만 최근에는 분기별 계약도 만연한 것으로 전해졌다.</p> <p contents-hash="72120545105b55638b224e17e1460a8767400581bbd562937fb45b324f041d26" dmcf-pid="GP2mfoJ6Of" dmcf-ptype="general">또 다른 기판 업계 관계자는 “90일 조건을 우회하기 위해 분기(3개월) 이하 단위로 계약을 체결하는 상황이 많아졌다”며 “최근에는 그 기간도 더 축소하려는 협상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40a610b8fcc149dc832b8f93e6abf4e3649c611d56153048fc78ea3882e5a92d" dmcf-pid="HQVs4giPrV" dmcf-ptype="general">결국 원자재 가격 상승을 납품 단가에 반영하지 못한 기판 업계는 차세대 제품에 일부 가격을 높이는 방법으로 수익을 확보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그 비중이 적어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평가다.</p> <p contents-hash="69a21f4c08fbc74a8c44ddf70333ce3033446157db4a7e81b0b2b7fd2c5db92b" dmcf-pid="XxfO8anQr2" dmcf-ptype="general">◇ 공정 거래 환경 위한 제도 개선 시급</p> <p contents-hash="23cba50dbdb0ce4b2613c68f009f0d858fdb657be50bbb12a16aff1d56622627" dmcf-pid="Z4bD9iRfE9" dmcf-ptype="general">기판 업계는 납품단가 연동제 회피 행위, 특히 부당한 계약 쪼개기 등을 금지할 수 있는 개선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면, 기판 업계 전체가 위기에 빠질 수 있어서다. 이는 산업 생태계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p> <p contents-hash="a039de4f2a3bb18dcff3e3710e180c0cef5760578f89edd1ae4d39b9009d0765" dmcf-pid="58Kw2ne4sK" dmcf-ptype="general">KPCA는 △상생 협력 단가 구조를 마련하기 위한 정부 중재 △장기 납품 계약 유도 정책 등을 방법론으로 제시했다.</p> <p contents-hash="ac71e8247b797ff596cbe9276bf9cfab33f2bf73f5aa4220ccc4e1da702aed99" dmcf-pid="169rVLd8Ib" dmcf-ptype="general">안영우 KPCA 사무총장은 “최근 원자재 뿐 아니라 전기·가스 등 에너지 비용도 납품 대금 연동제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업계에서 요청하고 있다”며 “기판 공장 가동률은 높아지는데 수익을 확보하지 못하는 현실을 반영, 최소한의 운용 비용을 보장하는 제도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1ed765a2cb3782d018981bc366d68640aa2b57bd1f2b57f28f4b0cf5992479a9" dmcf-pid="tP2mfoJ6EB" dmcf-ptype="general">또 금·구리 등과 같이 원자재 가격 변동이 심할 경우를 대비, 공급망 조기 경보 체계 구축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후 대책이 아니라 사전 대응 태세를 갖추기 위해서다.</p> <p contents-hash="70ff60880af0035c20781d450180569f53183413ff3927a2106ee6a5126879b3" dmcf-pid="FQVs4giPsq" dmcf-ptype="general">안 사무총장은 “'소재·부품-기판-OSAT-종합반도체기업(IDM) 등 전체 생태계의 상생 구조를 확보해야 국내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며 “기판도 반도체와 같이 국가 전략 산업 관점에서 접근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0e427bcb45d00691d03a5ed8a988449a9f0df9fe39d8972db5ee5f006a48a6a" dmcf-pid="3xfO8anQE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반도체 기판 업계가 제안한 정책 연계 추진 과제 - 자료 : KPCA"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9/etimesi/20251229160308022efkp.png" data-org-width="699" dmcf-mid="90Zd12B3s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9/etimesi/20251229160308022efkp.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반도체 기판 업계가 제안한 정책 연계 추진 과제 - 자료 : KPCA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1c2807dbd8124151ec4f22797bab5befa044e3100ab770c50128ca49e848a7d" dmcf-pid="0M4I6NLxO7" dmcf-ptype="general">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귀뚜라미, '현장에서 만드는 전력'으로 북미 개척 12-29 다음 반도체 호황의 그늘…기판 업계, 원자재 급등·단가압박 '이중고' 12-2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