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마법 보이즈'들 작성일 12-30 1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반백살을 살게하는 'I'm gonna give my heart'</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VctnEeQ90K"> <p contents-hash="bde174baf16324e982425dd7cd7d24cd25859cbcb4f514ce9de2ac361ee2c4bf" dmcf-pid="fkFLDdx2Fb" dmcf-ptype="general">[전미경 기자]</p> <p contents-hash="92c031c0604770f86b1035303acd1e2ab6eaf00f1614d138f7bdeb20e445ab1f" dmcf-pid="4E3owJMV3B" dmcf-ptype="general">"너무 좋아 숨 막힌다" " 저 몸에 저 패션 저 춤사위 저 피지컬.. 우울할 때 들으면 최고다" "저형들은 신계. 그래서 슬프다" 누구를 말하는 걸까요? 네, 제가 사랑하는 '런던보이즈'에 대한 문장들입니다. 요즘 '런던보이즈'의 노래로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 같은 사람이 많은지 수천, 수만 개의 댓글 중에는 2025년도에도 듣고 있다는 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무료한 분들, 우울한 분들, 아무것도 하기 싫은 사람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은 분들께 '런던보이즈'를 소개하려고 이 글을 씁니다. 분명 하루가 달라질 거예요.</p> <p contents-hash="50b105fb059aed666de5fa7dea02af77ee74f1fa63d621873d968cf60fb87a96" dmcf-pid="8D0griRfzq" dmcf-ptype="general">요즘 다시 '런던보이즈'의 음악을 듣고 있습니다. 아니 보고 있다는 표현이 맞는 거겠죠. 이유는 단순합니다.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듣는 팝이 아닌 움직이는 팝의 전설 런던보이즈를 지금은 텔레비전 유튜브 화면 속에서 만나고 있습니다. 스무살 때 나이트클럽에서도 무표정으로 손뼉만 치던 제가 'I'm gonna give my heart' 전주만 들어도 몸이 들썩입니다.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봤더니, 그들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바보 같은 어떤 감정과 '기분'이 사라진 다기보다는, 그 '감정과기분' 위로 몸을 흔들 수 있는 힘을 준다고나 할까요. 어느새 한 번 보고 두 번 보고 자꾸만 보게 됩니다. 한 번 영접하면 누구라도 빠져나오기 힘든 마법보이즈들이 분명합니다.</p> <p contents-hash="05e457f2f8778a016f0b72f4aca0347f63d00b6b09fdd1271ddd5c7ae857309f" dmcf-pid="6wpamne4Uz" dmcf-ptype="general">1980년대 후반, 저의 고교시절을 점령했던 '할렘디자이어' 유럽 댄스 신을 휩쓸었던 런던보이즈는 지금 기준으로 보면 다소 과장되고 촌스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봐도 그 과잉들이 매력입니다. 환한 웃음, 빠른 비트, 직선적인 신시사이저 사운드, 반복되는 후렴. 런던보이즈의 음악은 고민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대신 "지금 이 순간을 즐겨라" 하고 외칩니다. 그래서일까요 보기만 해도 즐겁습니다.</p> <p contents-hash="14e408c4f8ab6f3aeafc2551d19f140e474f23de0dc276c138c47b6b12b214d1" dmcf-pid="PrUNsLd877" dmcf-ptype="general">무엇보다 눈길을 사로잡는 건 두 남자의 존재감입니다. 영국 출신 에뎀 에프라임과 데니스 풀러, 이들은 평범한 듀오가 아닙니다. 남성을 무기로 무대 위에서 '재미'를 선사합니다. 신나고 즐거운 표정만 봐도 유쾌합니다. 드러나는 근육질 몸매, 과감한 크롭탑과 패션, 넘치는 에너지로 밀어붙이는 춤사위. 이 모든 것들은 당시 그 어떤 남성 그룹과 비교해도 독보적인 존재였으니까요. 남성성이란 틀 안에 갇히지 않고 몸을 하나의 표현 수단으로 사용하는 모습은 지금 봐도 꽤 전위적입니다. 잡설이지만, 두 사람은 소속사에서 '가볍다'라는 이유로 외면하여 독일에서 활동했는데 그때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영국으로 재진출해 '런던나이트'로 인기를 끌었습니다.</p> <p contents-hash="4414defd3ac051e0acc675ee0911fcd7cea6623709c310a54d049c5e39a113d4" dmcf-pid="Q8mBPu3Gpu" dmcf-ptype="general">런던보이즈의 최고 히트작인 '런던나이트'보다 우리나라에서는 'I'm gonna give my heart'나 '할렘디자이어'가 더 유명했던 것 같습니다. 저도 '런던나이트'보다 ' 'I'm gonna give my heart'나 '할렘디자이어'를 더 좋아하니까요. 그래서일까요. 그 노래를 들으면 그들의 춤이 자동으로 떠오릅니다. 몸치인데도 자꾸 따라 하게 됩니다. 덤블링을 제외하면 대부분 아주 쉬운 동작으로 이루어졌는데 저도 모르게 저절로 얼굴을 내밀고 두 손과 두 팔로 엉덩이를 씰룩이며 율동하고 있는 나를 발견합니다. 그렇기에 런던보이즈의 음악은 듣는 음악이 아니라 보는 음악이고, 동시에 몸으로 느끼는 음악이라고 말할 수 있는 거겠죠. 어리석은 감정이 들 때 '런던보이즈'의 음악이 효과적인 것도 그런 이유가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생각을 멈추게 하고, 몸이 먼저 반응하게 만드는.</p> <p contents-hash="3e4bb5cf0c857d2da3f1cc268442f314977d261be68abc81d53c9f2c81e19881" dmcf-pid="x6sbQ70H0U" dmcf-ptype="general">누군가 말했습니다. 당신이 십 대에 들었던 음악이 평생 간다고. 정말 그럴까요. 나의 십 대를 가득 채웠던 수많은 노래 중 대부분의 사람들이 감미로운 사랑 노래에 감동받고 인생곡으로 서사가 있는 발라드를 꼽습니다. 저 역시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필자의 나이 반백살이 넘어선 지금 유독 '런던보이즈'를 다시 떠올린 건, 아무리 생각해도 그들의 에너지를 대체할 만한 사람을 찾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있으면 소개부탁드립니다.</p> <p contents-hash="7f666205a8cb05122404bbd42c5dbbbc0baa20141cf570d54f99a2d6c845dd67" dmcf-pid="yS9rTkNd0p" dmcf-ptype="general">지금 전 세계를 흔들고 있는 대규모 인원과 콘텐츠 중심의 K-팝 가수들이 많지만 지금 제게 필요한 건 활기찬 에너지와 '즐겁지 않으면 의미 없다'는 메시지를 온몸으로 증명해 내는 '런던보이즈'의 솔직함입니다. 세련됨은 없지만 그 솔직함에서 보이는 생동감, 자유로움, 진정성, 그 모든 것들이 과잉의 시대를 가장 과잉된 방식으로 살아냈고 멋지게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온몸으로 팝 음악의 가능성을 밀어붙였던 존재. 그런 '런던보이즈' 같은 팀을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없을 것 같군요. 늙은 제가 '런던보이즈'를 그 누구보다 좋아하는 이유입니다. 다시 볼 수 없기에, 돌아갈 수 없기에 더 그리운 것인지 모릅니다.</p> <p contents-hash="6d8e80bcb5edcee92d96eae046f40f6c5ed716416a00688e8dc3fe3ed45a145d" dmcf-pid="Wv2myEjJ30" dmcf-ptype="general">할렘의 열정과 '런던 나이트'를 노래했던 '런던보이즈'는 30대 젊은 나이에 비극적인 사고로 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 세상에 더는 없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쓸쓸합니다. 그럼에도 핫 패션에 근육질 몸을 꿀렁이며 환하게 웃고 있는 '런던보이즈'의 음악에서는 그 쓸쓸함마저도 생동감 있는 에너지로 바뀝니다. 너무도 짧게 타올랐고 그래서 더 강렬하게 남았습니다. 모태솔로인 제가 사랑한다고 감히 말할 수 있는 '런던보이즈'. 무료한 중년의 저를 웃게 만드는 ' 런던보이즈'. 이 연서를 받아볼 수 없겠지만 추억하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은 강렬한 이끌림에 펜을 들었습니다.</p> <p contents-hash="633b48ce8e9298a1251a73d04d36a9c042f4aa87edf523d10637cc2a7440f043" dmcf-pid="YTVsWDAiu3" dmcf-ptype="general">누구에게나 긴 하루가 있을 때가 있습니다. 빛이 없는 어둠 속에서 고개 숙인 채 앉아있을 때도 있습니다. 세상 모든 행복이 절대 양보하지 않을 때도 있고요. 그럴 땐 그저 한숨만 길게 내뱉겠죠. 어떤 위로의 말도 듣고 싶지 않을 거고요. 그럴 때 저는 '런던보이즈'를 만납니다. 유쾌한 근육질의 두 남자가 과감한 패션으로 무대를 누비며 '지금은 즐겨도 된다. 생각하지 마'라고 말해주고 있는 것만 같거든요.</p> <p contents-hash="66061eb9c092acc2c1461b528f3cd6adc59450b74bd99e276ff8dd8909affae3" dmcf-pid="GyfOYwcnuF" dmcf-ptype="general">'내 마음을 줄 거야. 다시는 어둠 속에서 울지 않을 거야. 어떤 것도 그대로 머물러 있지 않아. 내 마음을 줄 거야, 내 모든 사랑을 줄 거야. 어떤 것도 영원하지 않아. 무지개는 비가 온 뒤에 생긴다' 음악이 '재생' 되는 동안, 적어도 그 순간만큼은, 기분 최고랍니다. 들어보세요. 도입 전주만 들어도 전율이 흐릅니다. 청춘은 흘러가도 젊음은 영원하고 음악은 여전히 이어집니다. 존재는 사라져도 '가치'로 증명된 '런던보이즈'를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이 연서를 드립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이민정 흑백 or 컬러, 이렇게 예쁜데 뭐가 고민이죠? 팬들 선택 포기 12-30 다음 어도어, 다니엘 상대 431억 손배소 제기…민희진 풋옵션 재판부에 배당 12-3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