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주행 억울함 벗은' 김보름, 은퇴 선언... "버거웠던 날 있었다. 묵묵히 응원해준 분들 감사" 작성일 12-31 38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5/12/31/0005454910_001_20251231115609820.png" alt="" /><em class="img_desc"> [사진] 김보름 소셜 미디어 계정</em></span><br><br>[OSEN=노진주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장거리 간판' 김보름(32, 강원도청)이 은퇴를 알렸다.<br><br>김보름은 30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선수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br><br>그는 “11살에 처음 스케이트를 시작해 2010년부터 2024년까지 국가대표로 얼음 위에 서며 제 인생의 대부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올해를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은퇴를 결정했습니다”라고 운을 뗐다.<br><br>이어 “어린 시절 얼음 위에 처음 발을 디뎠던 날부터 스케이트는 제 삶의 전부였습니다. 어설프게 균형을 잡던 아이는 꿈을 품었고, 그 꿈을 따라 멈추지 않고 달려왔습니다. 그 길 위에서 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이라는 값진 무대와 소중한 순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라며 “그 여정이 늘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기쁨의 순간도 있었지만, 말로 다 담기 어려운 시간들 또한 지나왔습니다. 결과보다 과정이 더 버거웠던 날들도 있었고, 다시 일어서야 했던 순간들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끝까지 그 자리에 설 수 있었던 이유는 스케이트를 놓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선수 생활은 여기서 마무리하지만, 스케이트를 향한 마음은 여전히 제 안에 남아 있습니다. 많은 어려움과 좌절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선수로 기억된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라고 말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5/12/31/0005454910_002_20251231115609970.png" alt="" /><em class="img_desc"> [사진] 김보름 소셜 미디어 계정</em></span><br><br>그는 2010년부터 2024년까지 국가대표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무대에 섰다.<br><br>김보름은 2014년 소치 대회부터 2018년 평창 대회, 2022년 베이징 대회까지 동계올림픽에 세 차례 연속 출전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여자 매스스타트 은메달을 획득했다. <br><br>그는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꾸준히 존재감을 보였다. 2017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50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같은 해 강릉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매스스타트에서도 정상에 올랐다.<br><br>선수 생활이 늘 순조로웠던 것은 아니다. 김보름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팀추월 경기 이후 이른바 ‘왕따 주행’ 논란에 휘말려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후 문화체육관광부 특별 감사 결과 고의성 없다는 결론이 나와 논란에서 벗어났다.<br><br>억울한 시간을 보냈던 김보름은 허위 주장으로 피해를 봤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2023년 5월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br><br>시련 이후에도 그는 빙판을 떠나지 않았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에서 5위를 기록했다. 2023-2024시즌까지 국가대표로 활동했다. <br><br>김보름은 “이제는 조금 천천히 걸어보려 합니다. 운동을 통해 배운 마음가짐과 자세로 새로운 곳에서도 흔들림 없이 제 길을 나아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묵묵히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힘줘 말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5/12/31/0005454910_003_20251231115609984.png" alt="" /><em class="img_desc"> [사진] 김보름 소셜 미디어 계정</em></span><br><br><div style="margin-top:17px; padding-top:15px; border-top:1px solid #444446; margin-bottom:16px; padding-bottom:14px; border-bottom:1px solid #ebebeb; clear:both;"><b>아래는 김보름이 작성한 전문</b></div><br><br>11살에 처음 스케이트를 시작해<br>2010년부터 2024년까지<br>국가대표로 얼음 위에 서며 제 인생의 대부분을 보냈습니다.<br>그리고 올해를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은퇴를 결정했습니다.<br><br>어린 시절 얼음 위에 처음 발을 디뎠던 날부터<br>스케이트는 제 삶의 전부였습니다.<br>어설프게 균형을 잡던 아이는 꿈을 품었고,<br>그 꿈을 따라 멈추지 않고 달려왔습니다.<br>그 길 위에서 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이라는<br>값진 무대와 소중한 순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br><br>그 여정이 늘 쉽지만은 않았습니다.<br>기쁨의 순간도 있었지만, 말로 다 담기 어려운 시간들 또한 지나왔습니다.<br>결과보다 과정이 더 버거웠던 날들도 있었고,<br>다시 일어서야 했던 순간들도 있었습니다.<br>그럼에도 끝까지 그 자리에 설 수 있었던 이유는<br>스케이트를 놓지 않았기 때문입니다.<br><br>선수 생활은 여기서 마무리하지만,<br>스케이트를 향한 마음은 여전히 제 안에 남아 있습니다.<br>많은 어려움과 좌절 속에서도<br>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선수로 기억된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br><br>이제는 조금 천천히 걸어보려 합니다.<br>운동을 통해 배운 마음가짐과 자세로<br>새로운 곳에서도 흔들림 없이 제 길을 나아가겠습니다.<br><br>마지막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br>묵묵히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br>/jinju217@osen.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신년사 "韓 위상을 전 세계에 보여줄 'K-스포츠의 해' 될 것" 12-31 다음 최우수연기상 이어 마라톤까지…송창의의 도전은 현재진행형[스투라이크] 12-3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