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 멘트가 키운 '왕따 주행 논란'→심리 치료까지 받았던 김보름, 현역 은퇴 "포기 안 한 선수로 기억되길" 작성일 01-01 39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1/01/0005455367_001_20260101000216964.jpg" alt="" /><em class="img_desc"> [OSEN=강릉, 민경훈 기자] 24일 오후 강원도 강릉 올림픽파크 스피드스케이팅장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 경기가 열렸다.한국 김보름이 2위로 레이스를 마친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 /rumi@osen.co.kr</em></span><br><br>[OSEN=노진주 기자] 왕따 주행 억울함을 벗은 '스피스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김보름(32, 강원도청)이 정든 스케이트화를 벗는다.<br><br>김보름은 지난 달 30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현역 은퇴를 직접 알렸다.<br><br>그는 “11살에 처음 스케이트를 시작해 2010년부터 2024년까지 국가대표로 얼음 위에 서며 제 인생의 대부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올해를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 합니다. 은퇴를 결정했습니다”라고 운을 뗐다.<br><br>이어 “어린 시절 얼음 위에 처음 발을 디뎠던 날부터 스케이트는 제 삶의 전부였습니다. 어설프게 균형을 잡던 아이는 꿈을 품었고, 그 꿈을 따라 멈추지 않고 달려왔습니다. 그 길 위에서 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이라는 값진 무대와 소중한 순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라고 전했다.<br><br>더불어 “그 여정이 늘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기쁨의 순간도 있었지만, 말로 다 담기 어려운 시간들 또한 지나왔습니다. 결과보다 과정이 더 버거웠던 날들도 있었고, 다시 일어서야 했던 순간들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끝까지 그 자리에 설 수 있었던 이유는 스케이트를 놓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선수 생활은 여기서 마무리하지만, 스케이트를 향한 마음은 여전히 제 안에 남아 있습니다. 많은 어려움과 좌절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선수로 기억된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라고 힘줘 말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1/01/0005455367_002_20260101000216984.jpg" alt="" /><em class="img_desc"> [OSEN=강릉, 민경훈 기자] 19일 오후 강원도 강릉 올림픽파크 스피드 스케이트 경기장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준준결승 경기가 열렸다.한국 김보름이 경기를 마친 뒤 숨을 고르고 있다. /rumi@osen.co.kr</em></span><br><br>김보름은 2010년부터 2024년까지 태극마크를 달았다. 장기간 대표팀의 중심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했다.<br><br>동계올림픽 무대에 꾸준히 출전했다. 2014년 소치 대회를 시작으로 2018년 평창 대회와 2022년 베이징 대회까지 세 차례 연속 나섰다. 특히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여자 매스스타트 부문 은메달을 획득했다.<br><br>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성과를 남겼다. 그는 2017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50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해 강릉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매스스타트에서도 정상에 섰다.<br><br>순탄한 시간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김보름은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팀추월 이후 이른바 ‘왕따 주행’ 논란에 휘말렸다. <br><br>배성재 캐스터와 제갈성렬 위원의 해설이 해당 논란의 불씨였다. 김보름과 박지우가 노선영보다 앞서 결승선을 통과하자 이들이 팀 멤버인 노선영을 챙기지 못했다는 취지로 두 선수를 비판적인 어조로 지적했다.<br><br>경기 직후 여론은 급격히 악화했다. 김보름은 왕따 주도자로 지목돼 수위 높은 비난을 받아야 했다.<br><br>논란은 정부 차원의 조사로 번졌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특정감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왕따 주행’은 없었다는 결론이 나왔다. <br><br>하지만 이미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은 김보름은 큰 상처를 입고 심리치료까지 받아야 했다.<br><br>추후 배성재는 "편파중계는 없었다. 그럴 의도를 가질 이유도 없다"라고 해명한 뒤 “다만 김보름이 힘든 시기를 겪은 것은 가슴 아프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관심이 무겁고 힘들었을 것이라 공감한다”라고 말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1/01/0005455367_003_20260101000216993.jpg" alt="" /><em class="img_desc"> [OSEN=강릉, 민경훈 기자] 19일 오후 강원도 강릉 올림픽파크 스피드 스케이트 경기장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준준결승 경기가 열렸다.한국 김보름, 노선영, 박지우가 역주를 펼치고 있다. /rumi@osen.co.kr</em></span><br><br>평창 대회가 끝나고 약 1년 뒤인 2019년 1월 김보름은 자신이 오히려 노선영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밝혔다. 국가대표 선수촌에 처음 들어간 2010년부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까지 훈련 방해와 폭언이 있었다고 주장한 것. 노선영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맞섰다.<br><br>결국 법적 공방으로 이어졌다. 김보름은 2020년 11월 노선영을 상대로 2억 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2023년 5월 일부 승소했다. <br><br>논란과 상처 속에서도 김보름은 빙판을 떠나지 않았다.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에 출전해 5위에 올랐다. 이후에도 태극마크를 유지했다. 2023-2024시즌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했다.<br><br>은퇴를 밝힌 김보름은 “이제는 조금 천천히 걸어보려 합니다. 운동을 통해 배운 마음가짐과 자세로 새로운 곳에서도 흔들림 없이 제 길을 나아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묵묵히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전했다.<br><br>/jinju217@osen.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착지할 곳은 시상대 꼭대기 01-01 다음 전여빈 "'우리영화' 잘해내지 못했다는 자괴감, 남궁민에 이 상 바친다" 울컥[SBS 연기대상] 12-3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