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 장미란 키즈가, 장미란 체육관에서…묵묵히 다시 한 번, 박혜정이 들어 올릴 2026년 작성일 01-01 25 목록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6/01/01/0000731287_001_20260101073214648.jpg" alt="" /></span> </td></tr><tr><td> 역도 박혜정. 사진=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td></tr></tbody></table> “새해 좋은 기운, 같이 가득하길!”<br> <br> 2026년 병오년, 한국 역도의 희망 박혜정(고양시청)이 새 역사를 쓰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바벨을 들어올린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에서 한국 역도 사상 처음으로 2연패이자 2개 대회 금메달을 노린다. <br> <br> 올림픽 무대에서 오른 한국 역도 레전드 장미란의 모습을 지켜보던 박혜정은 집을 박차고 나가 역기를 잡았다. TV 속 장면은 하루의 시작이자 꿈이었다. 피, 땀, 눈물을 흘리며 레전드의 발자취를 좇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br> <br> 어느덧 장미란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스무 살의 나이로 출전한 2023 세계 역도 선수권대회에서 최중량급 3관왕을 차지했다. 장미란도 이루지 못한 기록이다. 이듬해 파리 올림픽 +81kg급에 무대서 인상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중량급에서 장미란 이후 두 번째 여성 메달리스트라는 기념비를 새겼다.<br> <br> 롤모델을 뛰어넘는 이정표도 세웠지만 박혜정은 ‘아직’이라며 고개를 젓는다. 올림픽 금메달, 그리고 그 과정에 있는 AG 2연패 모두 놓칠 수 없다. 박혜정은 오늘도, 장미란 체육관에서 땀을 흘린다.<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6/01/01/0000731287_002_20260101073214718.jpg" alt="" /></span> </td></tr><tr><td> 역도 박혜정. 사진=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td></tr></tbody></table> 박혜정은 “운동을 진심으로 한다. (이세원) 코치님이 그만하라고 할 때까지 한다”면서 “원래는 훈련 시간에 재활을 갔다. 요즘엔 재활 시간도 아까워 개인 시간에 따로 나간다. 다만 코치님이 몸 컨디션을 우선하라고 하셔서 조절하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br> <br> 최종근 고양시청 역도팀 감독은 “박혜정 선수는 장미란 선수와 많이 닮았다. 성실함부터 목표의식, 자기관리까지 정말 성실하다”고 설명했다. 운동선수라면 한 번쯤 부린다는 꾀조차도 없다. 인터뷰를 마칠 무렵 훈련 시간도 끝을 향해 갔지만, 박혜정은 해야 할 훈련이 남아 있다며 역기 앞으로 돌아갔다. 바를 다시 잡는 손놀림에는 망설임이 없었다.<br> <br> 강인함만 있는 건 아니다. 딱 하나 다른 점이 있다면 장난기다. 최 감독이 “재치가 넘친다”고 말할 정도다. 고양시청은 지난 12월 중순 팀 촬영을 진행했다. 이에 앞서 훈련장 앞 화이트보드엔 ‘감독님: 머리가 크시다. 사진 찍을 때 옆에 서야 함’이라고 쓰여 있었다. 범인은 박혜정이다. 덕분에 훈련장엔 웃음꽃이 핀다.<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6/01/01/0000731287_003_20260101073214808.jpg" alt="" /></span> </td></tr><tr><td> 역도 박혜정. 사진=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td></tr></tbody></table> 박혜정은 “친한 사람에게 장난을 정말 많이 치는 편이다. 감독님, 코치님 모두 직급이 있으시지만, 권위보다는 친근감 있게 다가와 주신다. 그래서 더 장난치게 된다”며 “우리 팀 분위기가 정말 좋다. 우리 주장이 (진)윤성이 오빠인데, 나이 차이에도 후배들에게 가깝게 다가와 준다. 조언도 많이 해주고 응원도 해준다. 그 덕분에 나도 에너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br> <br> 쉼표를 찍은 듯 보이지만, 사실 쉼은 없다. 박혜정은 현재 무릎과 허리 부상 여파로 진천선수촌 대신 고양시청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통증을 안고 지난해 10월 세계선수권과 전국체전을 연달아 치러 모두 우승했다. 몸은 버거웠지만, 꿋꿋하게 이겨냈다.<br> <br> 박혜정은 “시즌이 딱 끝났을 때는 많이 아팠는데, 지금은 재활 잘하고 있어서 많이 나아졌다”며 “세계선수권 직전에 몸이 엄청 좋았었다. 하지만 대회를 앞두고 통증이 올라왔고, 체류 기간이 길다 보니 더 지치는 느낌이었다. 3관왕은 했지만, 기량에 많이 미치지 못했다. 돌아보면 아쉬움 남는 한 해”라고 말했다.<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6/01/01/0000731287_004_20260101073214871.jpg" alt="" /></span> </td></tr><tr><td> 역도 박혜정. 사진=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td></tr></tbody></table> 시선은 올해 9월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AG으로 향한다. 한국 역도의 새 역사를 알린다. 박혜정은 2023년 항저우 AG 여자 역도 87㎏ 이상급에서 정상에 올랐다. 한국 역도 통산 AG 3번째 금메달이자 장미란의 2010 광저우 AG 금메달이 이후 13년 만의 금메달이었다. 이번 아이치·나고야 AG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한국 역도 사상 첫 2연패이자, 유일한 2개 금메달리스트가 된다.<br> <br> 박혜정은 “솔직히 걱정되는 건 사실이다. 선발전부터 잘 뛰어야 한다. 부상 부위가 조금 걸리긴 한다. 아프다 보면 제대로 된 자세를 피하게 된다. 올해엔 아픔이 사라졌으면 좋겠다”면서 “AG에선 항저우 때처럼 메달 색깔 상관없이 하나라도 제발 따오자는 생각”이라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br> <br> 항상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에게도 새해 인사를 전했다. 박혜정은 “댓글 하나하나 다 읽고 있다. 답장을 못 드려서 정말 죄송하다. 그래도 그 응원 보면서 큰 힘을 받고 있다. 사실 오프라인에선 인기를 잘 즐기지 못하고 있다. 부끄러운 마음이다. 혹시 그 탓에 상처받는 팬분들이 있을까 걱정된다. 정말 쑥쓰러워 그런 것이니 이해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얼른 부상 완벽하게 회복해서 걱정 없으시게 하겠다. 또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선수답게, 좋은 성적으로 보답 드리겠다. 다른 대회에서 메달은 물론 LA 올림픽 때도 금메달 욕심을 내보겠다. 여러분도 새해 좋은 기운만 가득하시길 바란다”고 활짝 웃었다.<br> 관련자료 이전 붉은사막부터 GTA6까지…2026년 게임시장 판 바뀐다 01-01 다음 장영란, 거상술 이어 '또 눈 시술'…초대형 마취 주사에도 꿈쩍 안 해 ('A급 장영란') 01-0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