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은 '네안데르탈인의 해'…구더기 먹고 키스도 했다 작성일 01-04 2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U4ShX60H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4043a6eab8d97a9c489b95bfb6d73ca60689f3f7a32017dd11970c80eaf78c1" dmcf-pid="u8vlZPpXd6"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네안데르탈인 모습을 복원한 모습. 네안데르탈인 박물관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1/04/dongascience/20260104114807625zzum.jpg" data-org-width="680" dmcf-mid="pR3tBa4qd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04/dongascience/20260104114807625zzum.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네안데르탈인 모습을 복원한 모습. 네안데르탈인 박물관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8e1fd232d99dac14b0ece1e4413d152c0ed063dc1025c0c23ab7ac97142b513" dmcf-pid="76TS5QUZM8" dmcf-ptype="general">수십만 년 동안 유라시아 전역에서 번성하다 약 4만 년 전 멸종한 네안데르탈인이 2025년 들어 다시 과학계의 집중 조명을 받으며 지난해가 '네안데르탈인의 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p> <p contents-hash="02e32791fd1bb1fa481944c4aa4f6f1d1c7475278396a7071d6816d2a7adc688" dmcf-pid="zPyv1xu5M4" dmcf-ptype="general">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발표된 10여 건의 네안데르탈인에 대한 연구결과는 네안데르탈인 삶에 대해 여러 새로운 사실을 밝혀냈다. </p> <p contents-hash="328401604b23378d07f17adfd9cf68788e1677c22a0c083cac78e49d7bd9ae48" dmcf-pid="qRHY0dB3df" dmcf-ptype="general">불과 30여년 전까지만 해도 네안데르탈인은 도덕이나 종교적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며 언어 능력도 떨어져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보다 열등한 존재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2010년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가 네안데르탈인의 전체 게놈을 해독하면서 인식이 급격히 바뀌었다.</p> <p contents-hash="24a19f752e0fe073b3c7a91749a9136c021f4f9ce9e27d22a754912c288f216e" dmcf-pid="BeXGpJb0MV" dmcf-ptype="general">연구 결과 유럽인과 아시아인에게서 최대 4%의 네안데르탈인 DNA가 발견되면서 네안데르탈인과 호모 사피엔스 집단 사이에 광범위한 이종교배가 있었음이 확인됐다.</p> <p contents-hash="90e46d002708d91481f1292394b7c98cc9bbb824a916280200c9f01937dd04e5" dmcf-pid="bdZHUiKpd2" dmcf-ptype="general">올해 주목받은 네안데르탈인 연구 중 하나는 지난해 7월 발표됐다. 이스라엘 텔아비브대와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 연구팀은 1931년 이스라엘 카르멜산 스쿨 동굴에서 발견된 유골을 분석했다. 약 14만 년 전 살았던 3~5세 어린아이의 유골로 연구팀은 호모 사피엔스와 네안데르탈인의 혼혈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연구는 두 집단의 혼합 시점을 기존보다 약 9만 년 앞당기는 결과로 양측 교류가 생각보다 훨씬 빨랐음을 보여줬다.</p> <p contents-hash="0de373768128c36f850f570f4e1458c05a27bf56d351ce82f735012847db7059" dmcf-pid="KJ5Xun9Ud9"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CT 스캔과 3차원 매핑 기술로 아이 유골의 두개골과 턱뼈를 복원했다. 분석 결과 뇌를 감싸는 두개골은 현대 인류와 유사했지만 턱뼈와 귀의 내이는 네안데르탈인의 특징을 보였다. </p> <p contents-hash="a8040a1edd4e22b52a009e7511cc4adfadb7447a9b7c27f283377e39bd3f7517" dmcf-pid="9i1Z7L2uJK" dmcf-ptype="general">연구결과는 네안데르탈인이 현생 인류에 의해 빠르게 대체됐다는 기존 통념에 의문을 제기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두 집단은 서로 긴밀하게 교류했으며 지역 네안데르탈인 집단이 점차 더 큰 호모 사피엔스 집단에 흡수됐다.</p> <p contents-hash="b2ebeb27f83f23a8aa9646976055ef6f78dd14fccf900a58aa06921342cf27ea" dmcf-pid="2nt5zoV7Lb" dmcf-ptype="general">네안데르탈인 사냥방법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결과도 있었다. 지난해 ‘사이언스 다이렉트’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현재 세르비아 지역에 살던 네안데르탈인은 매복 공격과 절벽을 따라 질주하는 방법으로 험준한 지형에서 야생 염소를 사냥했다. </p> <p contents-hash="6a7193c07133be9ceb83ffd3111ce81e95080cf98815cdc7f6ea9e6386925286" dmcf-pid="VLF1qgfznB" dmcf-ptype="general">소규모 집단을 이루며 살았던 네안데르탈인은 집단별로 각기 다른 육류 도축 방식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나엘레 잘론 이스라엘 예루살렘히브리대 연구원팀은 유적지에서 수집한 동물뼈 유물 등을 분석해 네안데르탈인이 ‘가족 요리 비법’을 갖고 있었다는 점을 확인하고 연구결과를 지난해 7월 국제학술지 ‘환경 고고학 프론티어’에 발표했다. 집단별로 각자의 음식 문화 관행을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p> <p contents-hash="31e95a7326227de01800426d5b826040e9d136c28a3945d4ef877fe680d01058" dmcf-pid="fo3tBa4qMq" dmcf-ptype="general">같은 시기 독일 몬레포스 고고학 연구 센터 및 인간 행동 진화 박물관 연구팀이 이끄는 국제공동연구팀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독일 유적에서 네안데르탈인이 12만5000년 전부터 뼈의 골수를 추출한 흔적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p> <p contents-hash="f93ee2cb1075574d63e6b26ff689454fb7f3ab17e736711b52bde32b69b9e772" dmcf-pid="4g0FbN8BLz" dmcf-ptype="general">네안데르탈인의 식단이 대형 사냥감 위주였다는 기존 해석도 재검토되고 있다. 지난해 7월 미국 퍼듀대 등 공동연구팀은 2년 동안 부패한 시신의 근육 조직 샘플을 연구한 결과 네안데르탈인이 고기와 함께 구더기를 먹었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연구결과를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공개했다. </p> <p contents-hash="eec627329b8259cbdcce24a425131116984e21b83c7477f339687d869d64a7fc" dmcf-pid="8ap3Kj6bd7"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약 12만 9000~1만 1700년 전 ‘플라이스토세 후기’에 살았던 고대 인류 네안데르탈인 뼈에서 하이에나나 늑대와 같은 대형 육식 동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많은 양의 질소 동위원소인 질소-15(Nitrogen-15)를 발견했다. </p> <p contents-hash="6da10ea50cdafddfbfacee3fe651a44d3cc3f7d078084637d6d12652b1f1c387" dmcf-pid="6NU09APKJu" dmcf-ptype="general">동물이 고기를 많이 먹을수록 질소-15가 체내에 쌓인다. 고고학자나 인류학자들은 뼈나 머리카락 속 질소-15 비율을 보고 어떤 음식을 많이 먹었는지 육식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 알아낼 수 있다.</p> <p contents-hash="0abc3eefb96e88cb1927c8880a23d5bdbddc7b5c375dcb427246362568234ec2" dmcf-pid="PI4VehgReU" dmcf-ptype="general">과학자들은 네안데르탈인의 장과 간은 대형 육식동물처럼 단백질을 소화하고 처리할 수 있을 수준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엄청난 양의 고기를 먹는 대신 다른 섭취 방법이 질소-15 수치를 높였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p> <p contents-hash="092fdada03620ed36c493f597409cd904ca052d39e4485e2e283941bf535271f" dmcf-pid="QC8fdlaeip"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미국 테네시대 녹스빌캠퍼스 법의인류학 센터로부터 2년간 자연 상태에서 썩어간 시신 34구의 근육 조직 샘플을 얻어 조사했다. 부패한 음식과 이를 먹는 구더기를 함께 먹었던 한 원주민의 섭취 방법에 주목했다. 원주민은 고기를 썩히거나 구더기가 생길 때까지 둔 뒤 발효음식처럼 먹곤 했다. 연구팀은 네안데르탈인도 고기를 이런 방법으로 처리해 먹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p> <p contents-hash="518b94980defd282d273122d58a3a605481260c25f797e42c3102e7b7d21242e" dmcf-pid="xh64JSNdL0" dmcf-ptype="general">연구팀이 시신 34구의 근육 조직 샘플을 분석한 결과 살이 부패하면서 질소-15 수치가 점점 상승했다. 조직에서 수백 마리의 유충을 채취했을 때 구더기에서 최대 43ppm의 질소-15가 측정된 반면 조직에서는 최대 8ppm의 동위원소가 측정됐다. ppm은 농도의 단위로 100만분의 1을 뜻한다. </p> <p contents-hash="a86ecbd3bd6e325aa0b377cbd692ecb66b0d7fbf1b55b7554b0bfba71539298c" dmcf-pid="y4ShX60Hi3" dmcf-ptype="general">지난해 10월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는 프랑스 보르도대 연구팀이 크림반도와 우크라이나에 있는 네안데르탈인 유적에서 발견된 약 10만 년 전 황토 조각 16점을 분석해 이 중 일부가 그림을 그리는 데 사용됐다는 증거를 제시했다. 특히 약 4만2000년 전의 길이 5cm 노란색 ‘크레파스’는 반복적으로 갈린 흔적이 발견됐다. </p> <p contents-hash="00049cb80d9d3caeb465c760456630cc1f923879cd7bec38eef3a514af187c4b" dmcf-pid="W8vlZPpXMF" dmcf-ptype="general">또 다른 연구는 네안데르탈인과 호모 사피엔스가 교배했을 뿐 아니라 키스도 했을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지난해 11월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두 집단이 진화적으로 분리된 뒤에도 구강 미생물 종류가 일부 겹친다는 사실을 밝혔다. 연구팀은 이를 ‘오랜 접촉과 타액 교환’의 증거로 해석했다.</p> <p contents-hash="761699b73dda4b8eba49fc559d9c15c2391a7591c8b7129fa0360325445211aa" dmcf-pid="Y6TS5QUZLt"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키스가 현대 문화의 산물이 아니라 2100만~1700만 년 전부터 이어진 영장류의 행동이라는 가설도 제시했다. 침팬지와 오랑우탄의 애정 표현, 보노보의 성적 키스 사례를 토대로 키스가 사회적 유대를 강화하고 파트너의 건강 상태를 평가하는 도구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p> <p contents-hash="586ff9cee7c1cfcc8612bed8df44242926c6642493df18d38fb5326a5b3ef71d" dmcf-pid="GPyv1xu5M1"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원숭이도 기린도 북극곰도 키스를 한다”며 “네안데르탈인 역시 예외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db9ac3e0ea52634b05c90695bd6341e81b878e09a8949c544e1c0c60855ba202" dmcf-pid="HQWTtM71i5" dmcf-ptype="general"><참고자료><br> -https://doi.org/10.1016/j.quascirev.2025.109554<br> -doi.org/10.3389/fearc.2025.1575572<br> -doi.org/10.1126/sciadv.adv1257<br> -doi.org/10.1126/sciadv.adx4722</p> <p contents-hash="fa29ed53738b83111b37e0c9c0a62a986054294638d11b41f7b9fe6581ba7eab" dmcf-pid="XxYyFRztLZ" dmcf-ptype="general">[이채린 기자 rini113@donga.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코르티스 'GO!', 억대 스트리밍 반열 올랐다 01-04 다음 이나윤, 스노보드 월드컵 캐나다 대회 여자 하프파이프 9위 01-0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