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식 최강’ 임종훈 “내가 돋보이려고 하면 못 이긴다” 작성일 01-05 33 목록 <b>남복·혼복 모두 세계 2위 올라<br>“강력한 백핸드는 ‘입스’의 선물”</b><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6/01/05/0003950901_001_20260105004223477.jpg" alt="" /><em class="img_desc">WTT파이널스 홍콩 혼합복식에서 하루에 2번 만리장성을 넘고 초대 챔피언에 오른 임종훈-신유빈조./WTT</em></span><br> 한국 탁구는 남녀 단식만 보면 세계 톱10 선수가 한 명도 없다. 그러나 복식엔 ‘스페셜리스트’ 임종훈(29)이 있다. 임종훈은 안재현(27)과 짝을 이룬 남자 복식, 신유빈(22)과 호흡을 맞추는 혼합 복식에서 모두 세계 2위에 올라 있다.<br><br>‘복식 최강자’ 임종훈에게 지난달 WTT(월드테이블테니스) 파이널스 홍콩 대회는 각별한 의미가 있었다. 작년 11월 말 결혼식을 올린 그는 신혼여행까지 미루고 훈련에 매진해 참가한 대회에서 세계 최강 중국을 꺾고 우승했다. 체육관에서 만난 임종훈은 “결혼 이후 저도 모르게 ‘더 잘해야겠다’는 책임감이 강해졌다”고 했다.<br><br>임종훈의 최고 무기는 강력한 백핸드 스트로크다. 초등학교 6학년 때 갑작스레 찾아온 입스(yips·실패 불안 증세)를 극복하며 만들어진 ‘인간 승리’의 결과다. “갑자기 포핸드 드라이브를 제대로 못 치는 입스가 왔어요. 코치님이 아무리 혼내도 고쳐지지가 않았고, 스트레스 때문에 정신과에서 처방을 받기도 했습니다.” 입스 때문에 ‘반쪽 선수’가 된 그는 더욱 훈련에 몰입하는 것으로 입스를 극복했다. “열아홉 살 때 매일 새벽 6시에 일어나 드라이브를 1000개씩 치다 보니 어느 순간 입스가 사라졌어요.” 포핸드가 약점이라는 생각에 백핸드를 더욱 강력하게 갈고닦은 것이 지금은 ‘전화위복’이 됐다.<br><br>복식을 잘하는 비결을 묻자 그는 “절대 욕심 내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복식은 파트너와의 호흡이 제일 중요합니다. ‘내가 좀 더 잘해서 돋보여야지’라고 생각하는 순간 무조건 지더라고요.” 혼합 복식 단짝 신유빈에 대해선 ‘멘탈 컨트롤의 대가’라고 평가했다. “아무리 큰 무대에서도 웃는 유빈이를 보며 ‘이런 방법도 있구나’ 하는 걸 깨달았죠. 경기에 져도 분한 감정을 다음 경기까지 가져오지 않는 것도 대단해요.”<br><br>새신랑인 그에게 ‘신부는 복식 단짝 신유빈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임종훈은 “평소에는 아무 말 없다가 소소한 다툼이 생겼을 때 불쑥 ‘신유빈한테는 잘해주면서 나한텐 왜 그래’라고 해 저를 당황하게 만든다”며 웃었다.<br><br> 관련자료 이전 [오늘의 경기] 2026년 1월 5일 01-05 다음 중국 잡으러 ‘호랑이 굴’ 뛰어들더니… “LA 올림픽 자신감 생겨” 01-0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