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조코비치, 자신이 설립한 선수협회 탈퇴..."내 목소리와 이미지 왜곡, 완전히 손 뗀다" [더게이트 테니스] 작성일 01-05 20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5년 전 공동 창립한 PTPA서 전격 이탈<br>-투어·그랜드슬램 상대 소송과 거리 두기<br>-"조직 방향성, 내 가치와 더 이상 안 맞아"</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529/2026/01/05/0000075464_001_20260105080015084.png" alt="" /><em class="img_desc">노박 조코비치(사진=노박 조코비치 SNS)</em></span><br><br>[더게이트]<br><br>노박 조코비치가 자신이 만든 선수협회와 결별했다. 5년 전 테니스 선수들의 권익을 위해 직접 세운 단체였지만, 이제는 발을 빼기로 했다.<br><br>조코비치는 5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프로테니스선수협회(PTPA) 탈퇴를 알렸다. "신중히 고민한 끝에 PTPA에서 완전히 손을 떼기로 했다"는 게 요지다. 그는 "투명성과 거버넌스, 그리고 내 목소리와 이미지가 왜곡되는 방식에 대한 우려가 계속됐다"고 밝혔다.<br><br>PTPA는 조코비치와 캐나다 선수 바섹 포스피실이 2020년 함께 만든 단체다. 당시 조코비치는 ATP 선수자문위원회에서 전격 사임하며 독립 조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로저 페더러, 라파엘 나달, 앤디 머리 같은 빅3 동료들과도 정면으로 맞섰다. 선수들이 진정한 목소리를 내려면 독자적 조직이 필요하다는 게 조코비치의 지론이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529/2026/01/05/0000075464_002_20260105080015124.png" alt="" /><em class="img_desc">노박 조코비치(사진=노박 조코비치 SNS)</em></span><br><br><span style="color:#e67e22;"><strong>소송 주도하며 투어와 정면충돌</strong></span><br><br>문제는 PTPA의 행보가 갈수록 공격적으로 변했다는 점이다. 협회는 지난해 3월 ATP와 WTA 투어, 국제테니스연맹(ITF) 등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호주·프랑스·US오픈, 윔블던 등 4대 메이저 대회 주최 측도 피고에 추가했다. 상금 배분율이 지나치게 낮다는 게 핵심 주장이었다.<br><br>현재 그랜드슬램 대회들은 총수입의 15~20%가량을 상금으로 내놓는다. NBA·NFL·MLB 같은 프로스포츠 리그가 선수들에게 수입의 50%가량을 배분하는 것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PTPA는 이를 "선수 복지를 무시한 반경쟁적 관행"이라고 규정했다.<br><br>흥미로운 건 조코비치가 이 소송의 원고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협회 측은 조코비치의 이름이 필요했지만, 조코비치는 거부했다. 지난해 3월 마이애미오픈 기자회견에서 그는 "소송의 모든 부분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br><br>조코비치는 미묘한 줄타기를 해왔다. 선수 권익 향상이란 대의는 지지하되, 테니스계 전체와 적대 관계로 비치는 건 원하지 않았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사우디아라비아와 수백만 달러 규모의 전시 경기 계약을 체결하는 등 테니스 기득권과의 관계도 유지해야 했다. 사우디는 2028년부터 ATP 마스터스 1000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br><br>조코비치 측 관계자들은 PTPA가 공격적인 행보를 보일 때마다 조코비치가 함께 엮이는 상황에 불만을 품어왔다고 한다. 선수 권익의 대변자로 남고 싶지만, 투어를 적대시하는 인물로 낙인찍히는 건 피하고 싶었던 셈이다.<br><br>지난여름 US오픈에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최상위 선수들은 미디어에서 불만만 토로할 게 아니라 실제 변화를 위해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고 했다. 신예들을 향한 메시지였지만, 동시에 자신의 입장 변화를 예고한 발언이기도 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529/2026/01/05/0000075464_003_20260105080015153.png" alt="" /><em class="img_desc">충격의 패배를 겪은 조코비치(사진=노박 조코비치 SNS)</em></span><br><br><span style="color:#e67e22;"><strong>테니스 대회 측엔 호재</strong></span><br><br>조코비치의 탈퇴는 ATP 투어와 그랜드슬램 대회 측에는 단비 같은 소식이다. 반면 PTPA 입장에선 가장 큰 상징이자 명분이었던 조코비치가 빠져나간 만큼, 협회의 입지는 크게 약화될 수밖에 없다.<br><br>한편 최근 ATP·WTA 상위 랭커들은 별도로 4대 메이저 대회 측에 상금 인상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PTPA와는 다른 방식으로 개혁을 추진하는 셈이다. 투어와 메이저 대회 측이 서로 견제하는 틈을 타 선수들이 실익을 챙기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br><br>올해 만 38세인 조코비치는 지난해 4대 메이저 대회 모두 준결승에 올랐지만 우승컵은 들지 못했다. 오는 18일 호주오픈부터 통산 25번째 메이저 타이틀에 도전한다. 이제 그의 관심사는 선수 권익 투쟁보다 코트 위 마지막 영광이 될 전망이다.<br><br> 관련자료 이전 [2026 해킹을 말하다①] 정보보호 투자는 늘었는데 눈 뜨면 사고, 사고...왜? 01-05 다음 남자 U-20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서 크로아티아 12-2 대파 01-0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