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성호, U-23 아시안컵은 위기일까 기회일까 작성일 01-05 16 목록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 나선다.<br><br>이번 대회에는 16개 팀이 출전해 4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1, 2위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미 지난달 15일 최종 명단 23명을 확정한 뒤 카타르에서 사전 캠프를 치르고 지난 2일 사우디 리야드에 입성해 결전 준비에 나섰다.<br><br>이민성호는 7일 오후 8시 30분(한국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샤바브 클럽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을 치른다. 10일에는 레바논과 2차전, 13일에는 우즈베키스탄과 3차전에서 차례로 만난다.<br><br>한국은 2014년 처음 시작해 2년 주기로 치러지는 AFC U-23 아시안컵에서 우승(2020년)과 준우승(2016년) 1회, 4강(2014, 2018년)과 8강(2022, 2024년) 각 2회를 기록했다.<br><br>김학범 감독이 이끌었던 2020년 태국 대회에서 첫 우승을 맛봤던 한국축구는 황선홍 감독이 이끌었던 지난 두 번의 대회에서는 모두 8강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파리 올림픽 티켓이 걸렸던 지난 2024년 카타르 대회에서는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에게 덜미를 잡혀 무려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진출이 좌절되는 대참사를 겪었다.<br><br>6년 만의 우승 탈환을 노리는 올해 U-23 아시안컵은 비록 올림픽 티켓이 걸린 대회는 아니지만, 2년 연속 8강 탈락으로 자존심에 흠집을 남긴 한국축구의 명예회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가볍지만은 않다. 더구나 이번 대회는 올해 이민성호의 진정한 메인 이벤트라고 할 수 있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 게임'을 향한 전초전이기도 하다.<br><br>한국축구는 9월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4회 연속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이번 아시안컵은 아시안게임 이전에 이민성호가 치르는 마지막 공식대회다. 아시안컵에서 어느 정도의 성과와 내용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아시안게임에 대한 기대치도 가늠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br><br>현재 이민성 감독을 바라보는 여론은 엇갈리고 있다. 이 감독은 지난 5월 황선홍 감독(대전)의 후임으로 U-23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이민성호는 현재 총 10번의 경기를 치러서 5승 1무 4패라는 아쉬운 성적에 그치고 있다.<br><br>지난 6월 호주와의 첫 2연전 친선 경기에서 1무 1패(0-0, 0-2)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9월 아시안컵 예선에서 약체팀인 마카오(5-0), 라오스(7-0), 인도네시아(1-0)에게 손쉬운 3연승을 거두며 본선진출을 확정했지만, 10월 사우디아라비아 전지훈련으로 치러진 2연전에서 홈팀 사우디에게 무기력하게 2연패(0-4, 0-2)를 당했다.<br><br>11월에는 중국에서 열린 판다배 U-22 4개국 친선대회에 참가했다. 1차전 우즈벡(2-0)과 3차전 베트남(1-0)전을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하기는 했지만, 2차전에서 한 수 아래로 꼽힌 중국(0-2)에게 충격패를 당하며 우승하고도 비판 여론은 오히려 더 거세졌다.<br><br>호주, 사우디, 우즈벡, 중국 등은 U-23 아시안컵과 아시안게임에서도 우승을 놓고 경쟁자가 될 것이 유력한 팀들이다. 이 중 우즈벡전 승리를 제외하면 나머지 3팀을 상대로 1무 4패, 무득점-10실점이라는 성적표는 충격적인 결과였다. 일부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이민성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기도 했다.<br><br>하필 이번 아시안컵에서 이민성호는 조별리그부터 만만치 않은 '죽음의 조'에 배정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은 우즈베키스탄이다. 이민성호가 지난 판다배에서 한 차례 격돌하여 승리한 바 있지만, 지난 두 차례 U-23 아시안컵(2022년, 2024년)에서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을 만큼 연령대별 대회에서 무시할 수 없는 강자로 자리잡았다.<br><br>물론 한국은 U-23 대표팀 역대 전적에서 이란에 6승 1무 2패, 우즈베키스탄에 13승 1무 2패로 앞서고 있으며, 레바논과는 U-23 무대에선 아직 만난 적이 없지만 역시 전력상 크게 우세하다는 평가다. 하지만 단기전인 데다가 2년 주기로 선수구성이 크게 바뀌는 연령대별 대회는 언제든 이변의 가능성이 높기에 안심할 수 없다.<br><br>아시안게임은 병역혜택이 걸린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23세 이하 연령대에서 핵심 전력인 해외파들의 다수는 이번 대회에 합류하지 못했다. 여기에 수비의 핵으로 꼽히던 박성훈(FC서울)이 왼쪽 발 부상으로 낙마하는 악재까지 발생했다. 대표팀은 일단 박준서(화성FC)를 대체 발탁해 공백을 최소화했다<br><br>그래도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 멤버인 문현호, 이찬욱(이상 김천), 김용학(포르티모넨세), 강상윤(전북), 강성진(수원) 등, 2025 FIFA U-20 월드컵 멤버인 김태원(포르티모넨세), 배현서(서울), 신민하(강원), 이건희(수원) 등, 이미 연령대별 최상위 국제 무대까지 겪어본 선수들도 많기에 경험 면에서는 크게 부족하지 않을 전망이다.<br><br>2026년은 한국 축구에 중요한 메이저대회들이 몰려있는 한 해이기도 하다. 3월에는 여자대표팀의 호주 아시안컵, 6월 남자축구 A대표팀 '홍명보호' 의 FIFA 북중미 월드컵, 9월에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 게임까지 연이어 열린다. 첫 단추인 U-23 아시안컵부터 출발이 좋아야 축구열기를 띄우는 데 탄력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br><br>이민성 감독은 아시안컵의 목표를 '최소 4강 이상'으로 잡았다. 이 감독에게는 이번 아시안컵 결과가 올해 아시안게임, 더 나아가 2028 LA 올림픽까지 23세 이하 대표팀의 지휘봉을 유지할 수 있을지 가늠하는 '중간평가'의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과연 이민성호가 위기를 기회로 바꿔놓을 수 있을까.<br> 관련자료 이전 '튀르키예 필승' 체네트-하샤시 맹활약한 하이원리조트, 5라운드 선두 도약 01-05 다음 전현무X한혜진, 재회한다…2MC로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 [공식] 01-0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