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죽였다' 지옥에서 살아남기 위한 두 여성의 위험한 선택 작성일 01-05 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당신이 죽였다></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PCFQ0eqFzY"> <p contents-hash="961272f939f5f4bcb5e3dcdefcbcf06676a975ed748d46558f664d0b1efe6c3c" dmcf-pid="Qh3xpdB3zW" dmcf-ptype="general">[김형욱 기자]</p> <p contents-hash="acf0533b1086c3bf364fcbc9fe4cc0eb337073145de92ee4686207ca608ff4fb" dmcf-pid="xl0MUJb0py" dmcf-ptype="general">라비에 백화점 VIP 판매팀 대리 조은수는 일 잘하고 책임감 있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그러나 어린 시절 겪은 가정폭력의 트라우마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주짓수로 심신을 단련해 보지만 쉽지만은 않다. 그러던 중 중화식자재 업체 '건강상회' 대표 진소백이 비싼 시계를 훔쳐 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조은수는 그를 직접 찾아간다.</p> <p contents-hash="863c0f6e386542571244ac94a9b39fc83df00e451c88a360d905829811429245" dmcf-pid="y8NWAXrN0T" dmcf-ptype="general">한때 촉망받는 화가이자 동화작가였던 조희수는 알파투자증권 골든원 부지점장인 남편 노진표의 무지막지하고 일상적인 폭력 속에서 지옥 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 벗어나려 애써 보지만 어떤 시도도 통하지 않는다. 노진표는 집에 CCTV를 설치하고 조희수의 휴대전화를 위치 추적하는 등 집요한 집착을 보인다. 폭력 뒤에는 고가의 선물을 건네는 비상식적인 행동까지 반복한다.</p> <p contents-hash="5c83994b806e95c03f2a289686e3c17c6a6d6a877abdb982adc0c20b53cc1313" dmcf-pid="WQcHE1Ocuv" dmcf-ptype="general">학창 시절 힘들어하던 조은수를 조희수가 진심으로 위로해 주며 두 사람은 곧 절친이 된다.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된 조희수가 자살로 폭력의 지옥에서 벗어나려 하자, 조은수는 함께 노진표를 죽이자고 제안한다. 건강상회에는 장강이라는 조선족 불법체류자가 일하고 있는데, 그는 노진표와 얼굴과 체형이 판박이처럼 닮아 있다. 조은수와 조희수는 그에게 접근해 일을 꾸민다. 과연 그들은 노진표를 죽일 수 있을까. 그리고 그 이후의 삶은 어떻게 될까.</p> <div contents-hash="1da5401c14da8edefb7934d8df39fd3e8b325692427e3e1955460525c24aa0dd" dmcf-pid="YxkXDtIkpS" dmcf-ptype="general"> <strong>서스펜스로 끌어올린 자극적 재미</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2105653fb333e936211151cf6193234c7e9bb3484b6239a9952d2cc67685dc74" dmcf-pid="GMEZwFCEUl"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1/05/ohmynews/20260105120317551hftd.jpg" data-org-width="1080" dmcf-mid="45N5r3hD0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05/ohmynews/20260105120317551hftd.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당신이 죽였다> 포스터.</td> </tr> <tr> <td align="left">ⓒ 넷플릭스</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dfcf51300737f5a2b1b5ed40b91d4df9b5c6dcd6331bbd9aeb4000f31aec4767" dmcf-pid="HRD5r3hDzh" dmcf-ptype="general">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당신이 죽였다>는 2000~2010년대 활발히 활동하며 큰 인기를 끌었던 일본 소설가 오쿠다 히데오의 <나오미와 가나코>를 원작으로 한다. '재미' 하나만큼은 탁월하게 만들어 내는 작가의 서스펜스 넘치는 작품을 원작으로 한 만큼, 상당한 몰입감과 재미가 보장된다. </div> <p contents-hash="24649ba84dc1a133017396c04162f519bbe9a5beeac3fa9d73e0aa3c4d5a9309" dmcf-pid="Xew1m0lwFC" dmcf-ptype="general">터무니없는 폭력을 일삼는 남편을 쥐도 새도 모르게 제거한 뒤, 교묘한 방법으로 이 나라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하려는 이야기에서 어디에 방점을 찍을 것인지가 관건이다. 폭력적인 남성에 맞서 연대하는 여성들은 어떤 모습을 띠고 있는가, 그리고 과연 어떻게 폭력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는가. 이 작품은 메시지와 재미 사이의 균형을 시험한다.</p> <p contents-hash="f8537e478e479eaae0add05269fed5bd28650917c8d9988f6996d0ab25c46103" dmcf-pid="ZdrtspSrFI" dmcf-ptype="general">자연스럽게 이 분야의 대선배 격인 영화 <델마와 루이스>가 떠오른다. 해방과 연대, 불안과 자유로 이어지는 감정의 궤적 속에서 무엇을 택하고 무엇을 버릴 것인지, 혹은 모든 요소를 완벽히 조율할 수 있을 것인지가 관건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당신이 죽였다>는 서스펜스를 극도로 끌어올리며 자극적인 재미를 추구했고, 그 결과는 성공적이다.</p> <div contents-hash="e0bb5d90ad8c02f81d21f9a0bf9dcbb48398d4e4535ca8e9460c52ae1331ba51" dmcf-pid="5JmFOUvm3O" dmcf-ptype="general"> <strong>폭력을 지나치지 않는 이들의 연대</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f539faccc9d12d5c526aaf039e9a921a466438410fac09ed7ab33be2d91f55d1" dmcf-pid="1is3IuTszs"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1/05/ohmynews/20260105120318859zhaj.jpg" data-org-width="640" dmcf-mid="8RFJqoV7u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05/ohmynews/20260105120318859zhaj.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당신이 죽였다>의 한 장면.</td> </tr> <tr> <td align="left">ⓒ 넷플릭스</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3fcf1b61d7e847a5e32340367913a96829c085e8eb7b901eac6981f82652b7d1" dmcf-pid="tnO0C7yOum" dmcf-ptype="general"> <당신이 죽였다>는 명확히 구분되지는 않지만 사실상 전반과 후반, 혹은 1부와 2부로 나뉜다. 지옥 같은 폭력의 나날과 남편 실종을 둘러싼 완전범죄 계획이 전반부를 이룬다면, 후반부는 불안 속에서 이어지는 새로운 삶과 결코 완전할 수 없는 범죄의 후과를 다룬다. 삶은 어떻게 계속될 수 있는가, 그럼에도 삶은 계속되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나름의 답이다. </div> <p contents-hash="fcca19d511c4d8fdbfc034207aaf36771a1ae14dc4172927afda5f95b54d0afc" dmcf-pid="FLIphzWIur" dmcf-ptype="general">조은수와 조희수의 공모는 '여성들의 연대'처럼 보이며 실제로 그렇게 출발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곧 그것은 '폭력을 외면하지 않는 이들의 연대'로 확장된다. 그 맞은편에는 결코 노진표 한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다.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 조장하는 사람, 방조하는 사람들이 광범위하게 암약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p> <p contents-hash="52f0c40094c3ea0b783b3bd6527533a7d5444d33492b5f5e0590eca31c809cb0" dmcf-pid="3ItP3RztUw" dmcf-ptype="general">이와 관련해 극 중에서는 폭력을 조장하고 방조하면서도 겉으로는 한없이 선한 인물의 입에서 아이러니한 말이 흘러나온다. 요약하자면 이렇다. "죽음에 가까운 폭력을 당해야 비로소 자신이 폭력을 당하고 있음을 자각하게 된다. 하지만 그때는 이미 자존감이 극도로 낮아져 혼자서는 빠져나오기 힘들다. 결국 주변의 도움이 필요하다."</p> <div contents-hash="a6dbabe095f2caf1090397538d4e6f44a6b6730aac66dd4ad0c9d08f3f8c62c0" dmcf-pid="0CFQ0eqFFD" dmcf-ptype="general"> <strong>표면 아래 진짜 이야기의 핵심</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1d8e813a296b2dc2e2f4b54ab64f5626e468256aec2eb88b5a3e57268deba5f5" dmcf-pid="ph3xpdB3pE"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1/05/ohmynews/20260105120320089jqho.jpg" data-org-width="800" dmcf-mid="6aSzTKXSz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05/ohmynews/20260105120320089jqho.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당신이 죽였다>의 한 장면.</td> </tr> <tr> <td align="left">ⓒ 넷플릭스</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85de8a8efb61bc34128bc762dde26b14c29acdeddbfb6ba6569abbd532c16753" dmcf-pid="Ul0MUJb0pk" dmcf-ptype="general"> 주지했듯 이 시리즈는 서스펜스가 충만한 이야기를 중심에 둔다. 폭력과 죽음, 범죄의 윤리적 의미에 깊이 천착하기보다는 폭력에서 범죄로 이어지는 처절하고 긴장감 넘치는 서사에 집중한다. 분량은 결코 짧지 않지만, 한순간도 허투루 흘려보낼 수 없을 만큼 집약된 서스펜스가 빛을 발한다. 자칫 가볍게 보일 위험도 있으나, 분위기를 잡는 데 성공했다. </div> <p contents-hash="e2ae8470ae9610260152fb3b5066d63b3ecb3acf3c44205477f47857e1a5d82b" dmcf-pid="uSpRuiKpFc" dmcf-ptype="general">그럼에도 질문은 남는다. 그들이 저지른 일이 과연 정당한가를 떠나, 그들은 도대체 어떻게 했어야 했는가. 조희수는 말한다. "이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밖에 없다"고. 문제는 그녀가 진정으로 죽고 싶어 했던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그것은 명백히 타의에 의한 자살, 곧 타살에 가까운 상황이다.</p> <p contents-hash="aa17a67041659536a18c5d0e9726323ee7efd7eb6afe36448cc75a0c9dc1efa7" dmcf-pid="7vUe7n9U0A" dmcf-ptype="general">이처럼 명백한 타살의 위협 속에서 자신을 지키려는 행위를 정당방위로 본다면, 그들의 선택은 범죄가 아니라 생존의 몸부림일 수도 있다. 조희수는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고 공적인 도움 또한 구하려 했지만,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 그렇게 스스로를 죽이려 했던 그녀는 조은수의 제안으로 방향을 바꾼다. 이제 표면 아래 숨겨진 진짜 이야기의 핵심을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p> <p contents-hash="4fc973662244e6962963e165c1140cc78b76051428c1b275b191b7e3715fce18" dmcf-pid="zTudzL2u0j" dmcf-ptype="general">제목에 주목하면 이 시리즈를 더욱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다. '당신'은 누구이며, '당신이 죽인 사람'은 누구인가. 단순히 보면 조희수와 조은수가 노진표를 죽인 이야기일 것이다. 그러나 극 중 등장하는 수많은 폭력, 즉 행해지고 조장되고 방조된 폭력은 이미 누군가의 몸과 마음을 오래전에 죽여 왔는지도 모른다.</p> <p contents-hash="af0118651ba78a80b2474457ca3103d3abcc25e43ba1d5ae901ef35c654b82b5" dmcf-pid="qy7JqoV70N" dmcf-ptype="general"><strong>덧붙이는 글 | </strong>이 기사는 singenv.tistory.com과 contents.premium.naver.com/singenv/themovie에도 실립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신년기획] 피지컬AI 현장을 가다-김성호 LGD 상무 인터뷰 01-05 다음 [신년 인터뷰] '칩 워' 저자 “美 제재 없었으면 中이 韓 벌써 잡았다” 01-0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