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랑오르 부임' 김판곤 감독, 돌아온 말레이시아서 '자존심' 회복할까 작성일 01-06 17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슈퍼리그] 말레이 명문 슬랑오르, 김판곤 감독 선임... "높은 단계로 이끌 것"</strong>지난해 K리그서 고개를 숙인 김판곤 감독이 익숙한 무대인 말레이시아로 복귀했다. 과연 그는 여기서 자존심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까.<br><br>말레이시아 프로축구 슬랑오르FC는 5일 오후(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레드 자이언츠' 1군 신임 사령탑으로 김판곤 감독을 선임했음을 공식 발표한다. 또한 크리스토프 가멜 감독대행은 신임 테크니컬 디렉터로 임명했다"라고 했다.<br><br>이어 슬랑오르는 성명을 통해 "김판곤 감독의 풍부한 경험과 인상적인 지도 이력을 고려했을 때, 팀의 감독으로서의 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구단을 더욱 높은 단계로 이끌 것이라고 확신한다"라며 선임 이유를 설명했다.<br><br><strong>K리그서 '성공·실패' 맛본 김판곤 감독</strong><br><br>1969년생인 김판곤 감독은 1992시즌 울산HD에 입단하며 프로축구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전북 현대(1997)에서 1시즌간 활약하고 현역에서 잠시 은퇴를 선언했지만, 다시 경기장으로 돌아왔다. 이후 2000년, 홍콩으로 넘어가 더블 플라워에 플레잉 코치로 입단하며 입지를 다졌고, 레인저스에 선수 겸 감독으로 부임해 팀의 우승을 이끌며 주목을 받았다.<br><br>이후 김 감독은 부산 아이파크 코치·감독 대행을 거쳐 2008년부터는 홍콩 프로축구 사우스 차이나 사령탑을 맡으며, 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2011시즌에는 경남FC 수석코치로 부임해 K리그를 경험하기도 했다. 이듬해에는 홍콩 대표팀 감독 겸 청소년 대표팀 총감독, 홍콩축구협회 기술 위원장으로 선임, 다시 한국을 떠났고 굵직한 성과를 내기도 했다.<br><br>2017년 연말에는 당시 위기에 빠졌던 한국 축구의 구원 투수로 등장, 대한축구협회(KFA) 감독선임위원장직을 수행하기도 했다. 당시 김 위원장은 의구심이 가득했던 파울루 벤투 감독 선임 이유와 절차를 명확하게 설명하면서 호평을 받았다. 이후 그는 2022년 1월을 끝으로 협회를 떠나면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고, 그 종착지는 말레이시아였다.<br><br>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김 감독은 동남아 약체 중 하나에 불과했던 이들에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끊임없는 압박과 조직적인 빌드업 체계를 완성했고, 43년 만에 아시안컵 자력 진출에 성공시키면서 지도력을 입증했다. 특히 2024 아시안컵서는 우리 대표팀을 상대로 3-3 깜짝 무승부를 기록, 팬들에게 행정가가 아닌 지도자로 눈도장을 찍는 데 성공했다.<br><br>성공 신화는 오래갈 듯했으나 예상보다 빠르게 사령탑에서 내려왔다. 아시안컵 이후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서 오만·키르기스스탄에 밀리면서 다음 단계에 도달하지 못했다. 결국 김 감독은 감독직에서 사임했고, 그렇게 말레이를 떠났다. 동남아를 떠난 직후 빠르게 일자리를 구했다. 친정이었던 울산HD가 러브콜을 보냈고, 28년 만에 친정으로 복귀했다.<br><br>김 감독은 부임 직후 빠르게 팀을 안정화했다. 홍명보 감독이 국가대표로 떠나면서 생긴 공백을 확실하게 메웠고, 본인이 추구하는 '공격' 축구 색깔도 입히는 모습이었다. 그 결과 부임 당시 4위에 그쳤던 순위를 1위까지 끌어올리면서, 팀 역사상 최초인 3연패를 달성하며 활짝 웃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웃음은 딱 여기까지였다.<br><br>개막전에서는 안양에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고, 이후 대전·전북·제주를 상대로 3연승을 기록하며 반등했지만, 이후 2무 2패로 휘청였다. 이어진 리그 5경기에서는 3승 2패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고, 김판곤 감독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커졌다. 또 토너먼트 통과를 목표로 했던 클럽월드컵에서는 3전 전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면서 고개를 숙였다.<br><br>이에 더해 코리아컵 8강에서도 광주에 패배하며 무너졌고, 리그 부진도 이어지며 파이널B 마지노선인 7위까지 추락했다. 결국 김 감독은 성적 부진을 통감하고, 울산과 결별을 맞이해야만 했다.<br><br><strong>돌아온 '말레이시아' 김판곤 감독 자존심 회복할까</strong><br><br>이처럼 울산과의 계약 종료 후 반시즌 동안 야인 생활을 지내던 김 감독은 이제 다시 돌아온 말레이시아 무대서 재기를 노리고 있다. 그 팀은 바로 슬랑오르로, 1905년 창단해 리그 우승 2회를 기록한 말레이 전통 명문이다. 또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T) 조별리그서는 전북 현대를 격파하며 팬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br><br>전통 명가에 부임한 김 감독이지만, 현재 상황은 녹록지 않다. 현재까지 리그 13라운드까지 진행된 상황 속 슬랑오르는 조호르 다룰 탁짐·쿠칭 시티·쿠알라룸푸르에 밀려 4위에 자리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일(한국시간)에 진행된 리그 경기서는 '라이벌' 조호르에 0-2로 완패하며 자존심을 구기기도 했다.<br><br>여기에 그치지 않고 챔피언스리그2 무대서는 G조서 1무 5패 승점 1점을 기록, 조 최하위로 대회를 쓸쓸하게 마감했다. 그야말로 상처투성이가 가득한 슬랑오르에 '소방수'로 부임한 김 감독인 셈. 1차 목표는 확실하다. 바로 최소 리그 2위까지 자리를 치고 올라가는 것이다. 현재 2위·3위인 쿠칭과 쿠알라룸푸르와 격차는 단 3점인 가운데 최소 1경기면 따라잡을 수 있다.<br><br>다만 리그 개막 후 전승을 기록하고 있는 조호르 다룰 탁짐과의 격차는 14점으로, 이들을 따라 잡기에는 무리가 있다. 2차 목표도 존재한다. 김 감독이 추구하는 특유의 공격 색채가 짙은 축구를 어느 정도 빨리 입히느냐가 관건이다. 울산 시절 아쉬웠던 단점들을 최대한 메우면서,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는 부분이 매우 중요하다.<br><br>기분 좋은 기억이 깃든 말레이에 돌아온 김판곤 감독이다. 과연 그는 지난해 K리그에서의 아픔을 딛고 슬랑오르에서 자존심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까. 향후 성적에 귀추가 주목된다.<br> 관련자료 이전 2026 경정 전반기 등급심사 발표…A1 김민준·김인혜 등 최고 등급 01-06 다음 경륜·경정 2026시즌 본격 스타트! 빅매치, 공휴일 경주는 언제? 01-0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