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발에 1000원" 사격팀 감독이 선수용 실탄 5만발 빼돌려...사냥꾼들 손에 흘러갔다 [더게이트 이슈] 작성일 01-06 35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실업팀 사격감독, 진천선수촌서 빼돌려<br>-전 국가대표 감독 거쳐 지인·동호회로 확산<br>-진종오 의원 폭로로 수면 위...40명 검거</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529/2026/01/06/0000075504_001_20260106204708738.png" alt="" /><em class="img_desc">선수용 실탄 5만발이 사냥꾼들에게 흘러들어갔다(사진=나노바나나 생성 이미지)</em></span><br><br>[더게이트]<br><br>선수들이 쓸 실탄이 사냥꾼들 손에 들어갔다. 실업팀 사격 감독이 수년간 조금씩 빼돌린 실탄은 어느새 5만발에 육박했고, 전국 곳곳으로 흘러들어갔다.<br><br>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총포·도검·화약류 단속법 위반 혐의로 지방자치단체 체육회 소속 사격팀 감독 A씨(40대) 등 40명을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중 A씨를 포함한 7명은 구속 상태로 조사받고 있다.<br><br><span style="color:#e67e22;"><strong>탄약고 드나들며 조금씩</strong></span><br><br>시작은 A씨였다. 실업팀 감독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진천선수촌 탄약고를 드나들며 선수 훈련용 22구경 실탄을 반입할 때마다 조금씩 빼돌렸다. 수년간 쌓인 실탄은 3만발에 달했다.<br><br>전 국가대표 감독 B씨(60대)는 A씨로부터 실탄을 받아 불법 총기업자들에게 넘기는 중간책이었다. 하지만 B씨는 지난해 지병으로 숨지면서 유통망의 핵심 고리가 끊겼다.<br><br>실탄은 지인을 통해, 동호회를 통해 알음알음 퍼져나갔다. 가격은 1발당 1000원 선. 구매자들은 주로 야생동물을 쫓는 엽사들이었다. 유해조수를 잡는다는 명목이었지만, 단순히 취미로 총을 쏘고 싶어 산 이들도 있었다.<br><br>경찰이 압수한 물품은 실탄 4만9000발과 총기 57정. 총기 중 15정은 사제총이었고, 일부는 22구경 실탄을 쏠 수 있도록 개조돼 있었다. 불구속 입건된 33명 대부분은 이렇게 흘러나온 실탄을 사들인 소비자들이었다.<br><br><span style="color:#e67e22;"><strong>진종오 폭로로 시작된 수사</strong></span><br><br>이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건 지난해 9월이었다. 사격 국가대표 출신인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기자회견장에 섰다. "시 체육회 실업팀 감독과 전 국가대표 감독이 공모해 불법 총기 유통업자에게 실탄 3만발을 넘겼다"는 폭로였다.<br><br>진 의원은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시중에 사제총 100여정과 실탄 2만발 이상이 풀린 것으로 추정된다"며 "22구경은 소구경 탄약이지만 급소에 맞으면 목숨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 수사가 지난 대선 당시 제기됐던 이재명 대통령 저격설과 관련 있다는 주장도 덧붙였다.<br><br>경찰은 선을 그었다. "총기와 탄환 불법 유통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진행한 것일 뿐"이라며 "저격설과는 별개"라고 해명했다.<br><br>사실 경찰은 진 의원의 폭로보다 훨씬 전부터 움직이고 있었다. 지난해 1월 '22구경 실탄으로 유해조수 사냥이 이뤄지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면서부터였다. 경찰은 엽사들이 실탄을 어디서 구했는지 역추적하기 시작했고, 결국 유통망의 꼬리를 잡았다.<br><br><span style="color:#e67e22;"><strong>사격장 전수조사 나선다</strong></span><br><br>경찰은 다음 주 중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추가 입건 계획은 없다는 게 경찰 측 설명이다.<br><br>하지만 일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경찰은 대한사격연맹과 손잡고 태릉종합사격장 등 주요 사격장 12곳을 전수조사할 계획이다. 총기와 실탄이 또 빠져나가진 않았는지, 사격장 관리자들이 제대로 일하고 있는지, 대여 기록은 정확한지 샅샅이 들여다본다.<br><br>선수들이 써야 할 실탄이 사냥꾼들 손에 들어간 사건. 관리 구멍이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 얼마나 오래됐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경찰은 실탄 관리 문제점을 관련 기관에 통보하고 개선을 요구할 방침이다.<br><br> 관련자료 이전 배우 안보현, 색약 고백… "MBC 연예대상 MC, 기억하고 싶지 않은 추억" 01-06 다음 '셋째 출산' 권미진, 넷째 의심에 불임 수술 고백 "이제 임신 못해" 01-0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