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올림픽’ 김길리 “김연경 언니의 '해보자 정신', 밀라노까지 갖고 갈 것” 작성일 01-07 34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여자 쇼트트랙 차세대 에이스 김길리 인터뷰]<br>생애 첫 올림픽 도전… “월드투어, 올림픽처럼 치러”<br>월드컵 종합우승 등 최민정과 함께 금메달 후보<br>“김연경의 ‘해보자 정신’, 밀라노까지 가져갈 것”</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6/01/07/0000907426_001_20260107043118158.jpg" alt="" /><em class="img_desc">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차세대 에이스 김길리는 내달 6일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생애 첫 올림픽 출사표를 던졌다. 700 크리에이터스 제공</em></span><br><br>'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했던가. 주니어 선수 시절 국내 무대를 평정한 뒤 세계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한국 여자 쇼트트랙 차세대 에이스로 성장한 김길리(21·성남시청)를 두고 하는 말이다.<br><br>김길리는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을 딱 한 달 남겨뒀다. 최근 한국일보와 만난 그는 "새해 첫 대회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면서도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월드투어 대회를 마치 올림픽 예행연습이라 생각하고, 올림픽에 출전하는 마음가짐으로 뛰었다"고 각오를 드러냈다.<br><br>김길리는 지난해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여자부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어 10월~11월까지 캐나다, 폴란드, 네덜란드를 오가며 치른 2025~26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투어 1~4차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획득하며 이번 올림픽 쇼트트랙 전 종목 출전권을 따냈다.<br><br>사실 김길리는 대표팀 에이스 최민정(27·성남시청)과 함께 이번 올림픽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2023~24시즌 6차 대회까지 있던 ISU 월드컵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한국 여자 쇼트트랙 선수 중 최초로 '크리스털 글로브'를 들어 올리며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인정받았다. 2017~18 시즌 최민정 이후 6년 만에 월드컵 종합 우승의 대업을 이룬 선수가 등장한 순간이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6/01/07/0000907426_002_20260107043118185.jpg" alt="" /><em class="img_desc">김길리가 지난해 12월 23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새벽 훈련을 하고 있다. 강예진 기자</em></span><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6/01/07/0000907426_003_20260107043118213.jpg" alt="" /><em class="img_desc">지난해 2월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500m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최민정(가운데)과 은메달을 획득한 김길리(왼쪽), 동메달을 차지한 이소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얼빈=연합뉴스</em></span><br><br>일각에서 “최민정을 뛰어넘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그러나 김길리는 겸손했다. 그는 "(최)민정 언니는 제가 가장 좋아하면서 존경하는 선수"라며 "커리어 자체가 너무 대단하고 배울 점이 많다. 어릴 때부터 TV로만 보던 선수와 지금은 함께 뛰고, 포디움에 같이 오를 때마다 아직도 신기하다"고 말했다.<br><br>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동고동락하는 최민정과는 자매 같은 사이다.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추월 능력 등 경기 스타일이 닮았다는 평가도 받는다. 김길리는 "저는 체력과 지구력이 강한 편인 것 같다"며 "어릴 때부터 (최)민정 언니 경기를 보면서 많이 배웠기 때문에 스타일이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언니는 아웃코스 추월이 강점이고, 저는 인코스 추월이 주특기"라고 짚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6/01/07/0000907426_004_20260107043118236.jpeg" alt="" /><em class="img_desc">어린 시절 함께 사진을 촬영한 심석희(왼쪽부터) 김길리 최민정. 700 크리에이터스 제공</em></span><br><br>특히 여자 3,000m 계주는 가장 큰 기대를 받는 종목이다. 김길리에겐 지난해 2월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놓친 금메달이 두고두고 아쉽다. 당시 결승에서 마지막 주자로 1위로 달리던 김길리는 중국 선수와 충돌해 넘어지며 메달을 놓쳤고, 눈물을 펑펑 쏟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그대로 잡혔다. 그는 "당시 언니들이 ‘다음에 잘하면 된다’고 많이 위로해 줬다"며 "올림픽에선 넘어지는 실수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석희(28·서울시청), 최민정 등 계주 멤버들과는 모바일 단체 채팅방도 만들어 더욱 끈끈한 팀워크를 다지는 중이다.<br><br>얼마 전에는 우상으로 꼽아온 '배구 황제' 김연경을 직접 만나 좋은 기운을 받았다. 여성 스포츠 선수를 대상으로 한 시상식에서 김연경과 함께 수상자 명단에 오른 것. 김길리는 "김연경 선수와 대화를 나눈 것 자체가 너무 신기했다”며 “제게 '얼마 전에 경기를 봤다. 메달을 따지 않았냐'고 먼저 알아봐 주셔서 정말 반가웠다"고 웃었다.<br><br>김길리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위기의 순간마다 "해보자! 해보자!"를 외치던 김연경의 도전 정신을 밀라노 빙판까지 가져갈 생각이다. "저는 경기를 할 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생각으로 임해요. 인생에 단 한 번뿐일 수도 있는 올림픽 무대인 만큼 후회 없이 모든 걸 쏟아붓고 오겠습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6/01/07/0000907426_005_20260107043118262.png" alt="" /></span><br><br> 관련자료 이전 "이럴려고 열심히 살았다" 레이먼 킴, 아내 김지우·딸 향한 고백에 뭉클 01-07 다음 벼랑끝 몰린 안세영, 뒤집기로 새해 첫승 01-0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