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의 무덤이 된 맨유, 대안은 또 퍼거슨의 아이들? 작성일 01-07 17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후벵 아모림 감독을 전격 경질, 새 감독은 퍼거슨 이후 '혼돈의 시대' 정리할 수 있을까</strong><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6/01/07/0002500649_001_20260107093607424.jpg" alt="" /></span></td></tr><tr><td><b>▲ </b>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후벤 아모림 감독</td></tr><tr><td>ⓒ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td></tr></tbody></table><br>최근 후벵 아모림 감독을 전격 경질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지휘봉을 누가 물려받게 될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br><br>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유 구단은 지난 1월 5일(한국시간) 아모림 감독을 경질했다고 발표했다. 포르투갈 출신의 아모림 감독은 2024-25시즌중 경질된 에릭 텐하흐 감독(네덜란드)의 뒤를 이어 맨유의 지휘봉을 잡았으나 극심한 성적부진과 구단과의 갈등 속에 14개월 만에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br><br>아모림 체제에서 맨유는 2024~25시즌 EPL 15위(승점 42)에 그쳤다. 이는 맨유의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최악의 성적이었다. 그나마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 오르며 만회하는 듯했지만, 손흥민(LAFC)이 버티던 토트넘(잉글랜드)에 패하며 무관을 피하지 못했다.<br><br>2025~26시즌을 앞두고는 베냐민 세슈코, 브라이언 음부모, 마테우스 쿠냐 등 활발한 외부 영입을 단행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지난 시즌보다는 다소 나아졌지만 맨유는 여전히 롤러코스터를 타는 경기력으로 6위(8승 7무 6패)에 머물렀다. 아모림 감독은 자신의 주 전술인 3-4-3 전형에 대한 지나친 고집, 책임 회피성 인터뷰, 언론 및 구단과의 갈등이 겹치며 여론이 점점 악화됐다.<br><br>특히 지난 4일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긴 뒤엔 "나는 코치가 아니라 매니저"라면서 "스카우트 부서와 스포츠 디렉터는 각자의 일을 해야 한다. 나는 내 일을 할 것이고, 구단이 외부 비판을 감당하지 못한다면 스스로 바뀌어야 한다"라고 공개적으로 구단을 정면 비판하는 발언을 하며 파문을 일으켰다.<br><br>맨유 구단 수뇌부는 긴급회의를 열고 아모림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임시 감독대행으로는 대런 플레처가 선임됐다. 아모림 감독의 맨유 재임 기간 최종 성적은 63경기 25승 15무 23패였다.<br><br>맨유는 구단의 황금시대를 이끌었던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2012-13시즌 리그 우승을 끝으로 명예롭게 은퇴한 이후로는 13년째 극심한 암흑기를 보내고 있다. 이 기간 유로파리그(1회)와 리그-FA컵(각 2회) 등 컵대회에서는 몇 번 우승을 차지했지만 리그 우승은 전무했다.<br><br>퍼거슨 시대 이후 불과 13년간 맨유를 거쳐간 사령탑은 정식 감독만 6명, 임시 감독 4명(랄프 랑닉, 라이언 긱스, 마이클 캐릭, 뤼드 판 니스텔루이)을 포함하면 무려 10명에 이른다. 감독들의 평균임기는 2년을 넘지 못했다. 이중 정식 감독들인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 판할, 주제 무리뉴, 올레 군나르 솔샤르, 텐하흐와 아모림까지 한명도 빠짐없이 경질 엔딩을 피하지 못했다.<br><br>이 기간 맨유에서의 리그에서의 최고 성적은 무리뉴와 솔샤르가 각각 한번씩 기록한 2위였다. 한번이라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은 무리뉴(유로파리그,리그컵)와 판할-텐하흐(FA컵)까지 3명 뿐이었다.<br><br>이러한 맨유의 부진은 단순히 감독의 문제만은 아니었다. 퍼거슨 이후 구단의 방향성에 대한 명확한 철학의 실종, 방만한 이적료 투자 대비 낮은 성공률, 검증되지 않은 선수들의 영입, 스타 선수들의 워크에식 부재, 감독과 보드진의 불협화음 등 여러 가지 구조적인 문제가 복합적으로 맞물리며 발생한 난국이었다.<br><br>현재 맨유의 스쿼드는 과거 박지성,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 리오 퍼디난드, 라이언 긱스, 네마냐 비디치 등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즐비하던 퍼거슨 시절의 위상과는 거리가 멀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력에 비하여 높은 주급을 받는 선수들이나 EPL에서 검증되지 않은 유망주들이 주전을 차지하고 있어서 누가 감독이 되든 대대적인 스쿼드와 전술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거의 명성을 잃어버린 맨유는 더 이상 유럽 최정상급 감독들이 선호하는 매력적인 구단이 아니다.<br><br>자연히 후임 감독 선정도 난항이다. 직전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자마자 얼마 지나지 않아 아모림 감독의 영입을 발표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플레처 대행 체제가 얼마나 오래 갈지 예측하기 어렵다. 올 시즌은 아예 끝까지 '임시 감독 체제'로 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만큼 아모림의 경질이 맨유로서도 준비되지 않은 갑작스러운 결정이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br><br>임시 감독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의 면면도 익숙하다. 현지 언론들은 맨유가 솔샤르 전 감독, 플레처-캐릭 등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솔샤르 감독의 복귀가 가장 유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세 사람 모두 퍼거슨 시대에 선수로서 활약했던 맨유의 전설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선수 시절과는 달리 감독으로서는 큰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br><br>솔샤르는 이미 4년 전 맨유에서 감독으로 한 차례 실패한 인물이다. 맨유를 떠난 이후 지도자 커리어에서 별다른 반등을 이루어낸 것도 아니다. 지난 2025년에는 튀르키예 베식타스의 지휘봉을 잡았으나 역시 성적 부진으로 7개월 만에 경질됐다.<br><br>캐릭은 솔사르가 맨유에서 경질되었을 때 대행을 한 차례 맡았던 경험이 있다. 이후 캐릭은 2022년 EFL 챔피언십(2부리그) 미들즈브러의 지휘봉을 잡았으나 지난해 성적 부진으로 역시 경질됐다. 현 감독대행인 대런 플레처는 맨유에서 유소년팀 감독과 코치를 역임했다. 캐릭과 플레처 모두 1부리그 구단의 정식감독을 맡은 적은 아직 없다.<br><br>결국 돌고 돌아 '퍼거슨의 아이들'을 또다시 찾아야 하는 현실은, 과거 맨유를 이끌었던 거물급 명장들의 위상과 비교하여 현재 맨유의 사정이 얼마나 곤궁해졌는지를 보여준다. 영국 < BBC >는 아모림이 경질된 직후인 지난 6일, 맨유의 감독 잔혹사와 구단 운영을 분석하며 "맨유가 값비싼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퍼거슨 시대 이후 벌써 10년 넘게 혼돈의 시대를 거듭하고 있는 맨유에서 '독이 든 성배'로 꼽히는 감독직을 물려받을 다음 지도자는 누가 될까.<br> 관련자료 이전 블롬베르크 리페, 도르트문트 원정에서 패해 독일 여자 핸드볼 2위로 하락 01-07 다음 하림, 갈 길 바쁜 하나카드 잡았다…PBA 팀리그 정규리그 막바지 ‘대혼전’ 01-0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