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의 오락을 단번에 무력화시킨, ‘흑백요리사2’의 스포 [윤지혜의 대중탐구영역] 작성일 01-07 1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HEpLv1OclG">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d897c23aa37378c76f9febc729cf7f0203846eb99900ecd58b6aa2cb0f0c804" dmcf-pid="XDUoTtIky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티브이데일리 포토"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1/07/tvdaily/20260107145351695whaw.jpg" data-org-width="658" dmcf-mid="Y70nS5sAC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07/tvdaily/20260107145351695whaw.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티브이데일리 포토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bd6e6e9be354bb71af054043bcdae16709633daed99ed52f4c2ae9c7d2ae3669" dmcf-pid="ZwugyFCElW" dmcf-ptype="general">[티브이데일리 윤지혜 칼럼]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출연자가 제작진과 맺는 맹약 중 상위에 놓이는 것이 비밀 유지겠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묘미는 보는 이들이 결과를 추리해 나가는 맛에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각자 응원하는 이가 존재한다면, 그 또는 그녀가 끝까지 살아남을지 혹은 중도에 탈락할지 매회 가슴을 졸이며 볼 테니 더욱 흥미진진해진다.</p> <p contents-hash="c70bec4be1c304bc0ded39f4b551b2ece52c03270a6614292880144bc098bac2" dmcf-pid="5r7aW3hDvy" dmcf-ptype="general">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불확실성에서 보는 이들은, 자신이 마음을 쏟은 특정 출연자와 모든 과정을 함께 겪으며 깊이 몰입하는데 당사자가 느끼는 것과 거의 비등한 카타르시스를 경험하는 데까진 이른다. 즉, 이 흐름이 채 끝나기도 전에 프로그램의 결국을 알아버리는 것은 그런 의미에서 악독한 일이다. </p> <p contents-hash="9334e8be3a5184411833076a31b07996466193e51fc8e94ceeb57047a117920c" dmcf-pid="1mzNY0lwhT" dmcf-ptype="general">한껏 즐기고 있던 시청자들에게 찬물을 끼얹어 보는 즐거움을 반감시킴은 물론, 수개월 해당 프로그램을 선보이기 위해 달려왔을 수많은 제작진과 출연자들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거나 다름없는 까닭이다. 그래서 그 어떤 장르보다 ‘스포일러’(영화의 줄거리나 주요 장면 등을 미리 알려 주어 재미를 떨어뜨림, 또는 그런 사람, 이하 ‘스포’)를 가장 경계한다.</p> <p contents-hash="445eca4eef486c51cb50253534482ba9a067c1b502174ea048302720d300ea4d" dmcf-pid="tW6Op25Tvv" dmcf-ptype="general">드라마의 스포와는 또 다르다. 드라마는 이미 완결된 허구의 이야기라는 것을 인식한 가운데 벌어지는 일종의 해프닝이라면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아무리 촬영이 끝난 후의 편집본이라 하더라도 실재하는 인물의 현재 진행형 서사다. 아직 한참 진행 중인 가운데 고의든 아니든, 결과를 냅다 알려주는 일은 이들의 살아 움직이는 서사를 존중하지 않는 것이라 보아도 옳겠다. <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3dc7442e63c84dc59cc3bba751b15994856ce28ef0678e192fd8bf48461ce2d" dmcf-pid="FYPIUV1yS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1/07/tvdaily/20260107145352971izdo.jpg" data-org-width="658" dmcf-mid="GGHQrTAiy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07/tvdaily/20260107145352971izdo.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3c758b635b90f27dcaa5c39e10e23df2159f4361e525a41565781123c385531a" dmcf-pid="3GQCuftWvl" dmcf-ptype="general"><br>프로그램의 성패도 성패고, 어쩌면 큰 결단을 하고 출연했을 이들의 이야기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게 할 위험이 농후한 행위인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행위를, 누구보다 경각심을 가지고 임해야 했을 제작진이 저질렀다면, 실수일 가능성이 높긴 하나 그렇다면 어떠할까.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이하 ‘흑백요리사2’)의 이야기다.</p> <p contents-hash="0a6ed022a4383abf1a207e57ceb99d2c710170a6df0348cba83fa52b659c3b8f" dmcf-pid="0Hxh74FYhh" dmcf-ptype="general">지난 6일 ‘흑백요리사2’에서 백수저 손종원 셰프와 흑수저 요리괴물이 TOP7 진입을 놓고 대결을 펼쳤고 요리괴물이 승리했다. 여기서 문제는 요리괴물의 승리가 아니라 요리괴물의 승리로 앞선 회차에서 불거진 제작진의 스포 의혹이 확실시되었다는 데 있다. 당시 요리괴물과의 인터뷰 장면에서 그의 실명을 노출한 것이다.</p> <p contents-hash="147d8ec2d3d08d2ebfe14912f539d2dc0236aa3d26dd7fe3bf3496f25b1973fc" dmcf-pid="pXMlz83GyC" dmcf-ptype="general">‘흑백요리사’ 시리즈의 규칙상 흑수저 요리사의 실명은 결승 진출 시에만 드러낼 수 있다. 이를 잘 아는, 애정을 가지고 보던 시청자들은 당연히 아직 보지 않은 승부의 결과를 그 어느 때보다 정확히 예측할 수밖에 없었고. 실제로 그렇게 흘러가 버리면서 확인하고야 말았다. 해당 프로그램으로부터 누려온 경험의 오락이 단번에 무력화되는 순간이 아닐 수 없으리라. </p> <p contents-hash="1fbdf9d7e1c6a240f0d2a4634e49328b8ec36915a95ceb8d607cea09896d135f" dmcf-pid="UZRSq60HSI" dmcf-ptype="general">혹자는 작은 실수가 아니냐, 과민반응이라며 반문할 수도 있겠으나, 앞서 언급했듯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생명은 결과를 알 수 없는 경쟁의 과정에 몰입하며 느끼는 재미에 달려 있다. 유감스럽게도 절대 작은 실수가 아니란 의미다. 어떤 이유로든 해선 안 될 실수로, 심지어 제작진이 저질렀다는 건 애청자들의 신뢰를 비롯하여 프로그램을 믿고 출연한 이들의 모든 애씀을 가벼이 여긴 거나 마찬가지다. 반성과 각성이 필요한 순간이다. </p> <p contents-hash="826aa55ea854e915f3eabe876b7b554045a9c88487b22ae6eccf879981cd1b12" dmcf-pid="u5evBPpXvO" dmcf-ptype="general">[티브이데일리 윤지혜 칼럼니스트 etvidet@naver.com, 사진 = 넷플릭스SNS]</p> <p contents-hash="913a58612d6a9154720b393058adbac06c4860c933b7926fcff75d07d2d0cfe6" dmcf-pid="71dTbQUZvs" dmcf-ptype="general"><strong> </strong><span>손종원</span> | <span>요리괴물</span> | <span>흑백요리사2</span> </p> <p contents-hash="8f2e4c4addab9741166ad860a5269fe15a789269266080c7030f2c371b04abdb" dmcf-pid="ztJyKxu5ym" dmcf-ptype="general"><strong></strong><br><br>[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티브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이혼한 줄 알았다" 숙행, 불륜 의혹 속 '현역가왕3' 재등장…"왜?"[MD이슈] 01-07 다음 ‘메이드 인 코리아’ 현빈·정우성, 치열한 연기 대결…긴장감 고조 01-0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