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 김현겸입니다” ‘시 쓰는 피겨 선수’ 김현겸이 자신의 이름을 계속 말했던 이유[스경X현장] 작성일 01-07 22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6/01/07/0001090192_001_20260107153711727.jpg" alt="" /><em class="img_desc">김현겸. 연합뉴스</em></span><br><br>“피겨스케이팅 김현겸입니다.”<br><br>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대표팀 김현겸(20·고려대)은 7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D-30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대답을 할 때마다 자신의 이름을 말했다.<br><br>김현겸은 “다들 모르실까봐, 혹시 몰라서 그렇게 소개를 했다”고 전했다.<br><br>현재 한국 남자 피겨의 ‘간판’은 차준환(25·서울시청)이다. 2018년 평창 대회에서 15위, 그리고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5위를 기록하며 한국 남자 피겨의 새로운 역사를 써왔다. 그리고 이번 올림픽까지 3회 연속 태극마크를 단다.<br><br>자연스럽게 차준환에게 시선이 쏠릴 수 있는 상황에서 김현겸은 자신의 이름을 어필했다.<br><br>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지 못했지만, 김현겸 역시 주목받을 활약을 한 선수다.<br><br>2024년 2월 열린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우승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시니어 무대를 포함해서도 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피겨에서 메달이 나온 건 처음이었다.<br><br>기대감을 키운 김현겸은 뜻밖의 부상으로 시련을 맞닥뜨렸다. 지난해 열린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쇼트프로그램을 마친 뒤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대회 도중 기권하고 말았다.<br><br>다음 국제 대회인 사대륙선수권에서는 7위를 기록하며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이시형이 어깨 부상으로 기권 의사를 드러내면서 대신 출전하게 됐으나 쇼트프로그램에서 컷탈락하는 비운을 맞이했다. 올림픽 쿼터가 달려있던 대회라 더 아쉬움을 남겼다.<br><br>하지만 김현겸은 좌절하지 않고 지난해 9월 2026 동계올림픽 추가 예선전인 퀄리파잉 대회 2위에 오르며 올림픽 출전권을 한장 더 가져왔다. 그리고 지난 4일 열린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자신이 따온 출전권의 주인이 됐다.<br><br>이날 김현겸은 “이번 올림픽 출전까지 많은 과정이 있었다”라며 “처음으로 출전하게 되어서 기쁘다. 올림픽 1등이 불가능한건 아니지 않나. 운이든 실력이든 뭐든 최선을 다해서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br><br>항상 올림픽 무대를 꿈꿔왔던 김현겸은 “청소년 올림픽부터 시니어 올림픽이 목표라고 했지만 당시만해도 나갈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한 것 같다. 1년간 준비를 많이 했고 노력해서 시니어 올림픽에 나가게 된 만큼 후회없이, 남김없이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br><br>김현겸은 시를 쓰는 취미를 가지고 있다. 지난해 본인이 직접 쓴 시로 ‘맑은 하늘에 비가 내리면’이라는 제목의 시집을 펴내기도 했다.<br><br>그는 “올림픽을 끝나고 두번째 시집을 출간할 계획이 있다. 덕분에 자신을 돌아보고 스스로 챙기는 마음으로 올림픽을 열심히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마음을 다졌다.<br><br>진천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관련자료 이전 올림픽 금메달 3개 경매에 내놓은 록티…펠프스와 함께했던 ‘베이징 올림픽 계영 금메달’은 2억6000만원에 낙찰 01-07 다음 정형돈, 'K-콘서트 문화'에 소신 발언…"진짜 너무한 거 아니냐" [RE:뷰] 01-0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