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의 트레이드 잔혹사는 끝났다"… 현대캐피탈, 블랑의 '매직'으로 다시 쓰는 역사 작성일 01-08 23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신영석 트레이드' 악몽과 드래프트 잔혹사… 뼈아팠던 '암흑기'<br>"역대급 신의 한 수"… 통합 우승 이끈 '황승빈 영입' 나비효과<br>'수비형 아포짓'의 재발견… 신호진, 전광인 공백 지우고 화려한 '비상'<br>블랑이 쏘아 올린 '트레이드 매직', 현대 왕조 재건의 열쇠</strong> <br>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6/01/08/0005459948_001_20260108101316895.jpg" alt="" /><em class="img_desc">현대캐피탈 황승빈.KOVO</em></span> <br>[파이낸셜뉴스] '배구 명가' 현대캐피탈에게 지난 몇 년간 '트레이드'와 '드래프트'는 금기어에 가까웠다. 명가 재건을 외치며 시도했던 과감한 변화들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고, 이는 팀의 암흑기를 길어지게 만든 원흉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필립 블랑 감독 체제 하에서 현대캐피탈은 그 지독했던 '트레이드 흑역사'를 지우고, 이제는 '우승 청부사'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br> <br>시계바늘을 몇 년 전으로 돌려보면 현대캐피탈의 상황은 참담했다. 최태웅 전 감독 시절 단행된 대형 트레이드는 결과적으로 대실패였다. <br> <br>팀의 기둥이었던 신영석을 내주고 유망주 세터 김명관을 받아온 3대3 트레이드는 팬들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 신영석은 이적 후에도 여전히 리그 최고의 미들블로커로 군림하며 올스타 1위를 놓치지 않은 반면, 기대를 모았던 김명관은 전혀 잠재력을 만개하지 못하고 있다. <br> <br>신인 드래프트에서의 판단 미스도 뼈아팠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지고도 현재 국가대표 주축으로 성장한 임성진(한국전력)과 정한용(대한항공)을 모두 지나쳤다. <br> <br>대신 선택했던 김선호와 홍동선, 이현승 등은 팀에 안착하지 못했다. 김선호는 대한항공으로 떠났고, 이현승 역시 트레이드 카드로 쓰였다. '리빌딩'이라는 명분 아래 이루어진 선택들이 결과적으로는 팀의 경쟁력을 갉아먹은 셈이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6/01/08/0005459948_002_20260108101316921.jpg" alt="" /><em class="img_desc">한국 전력 신영석.뉴스1</em></span> <br>하지만 블랑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분위기는 180도 달라졌다. 그 시작은 세터 황승빈의 영입이었다. 현대캐피탈은 이현승과 차영석을 내주고 KB손해보험에서 황승빈을 데려오는 강수를 뒀다. <br> <br>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현대캐피탈 역사상 최고의 트레이드'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황승빈은 팀의 고질적인 약점이었던 세터 불안을 단숨에 지워버렸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의 주역이 되었음은 물론, 올 시즌에도 그가 코트에 있고 없고의 차이는 확연하다. 현재 현대캐피탈이 선두 대한항공을 승점 3점 차로 바짝 추격하며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원동력은 단연 황승빈의 손끝에서 나온다. <br> <br>황승빈이 '증명된 현재'라면, 또 하나의 트레이드 카드는 '진화하는 미래'다. 바로 팀의 심장과도 같았던 전광인을 내주고 OK저축은행에서 데려온 신호진이다. <br> <br>트레이드 초기에는 여론이 좋지 않았다. 망했다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 공수 밸런스가 완벽한 전광인을 내보낸 것에 대한 우려가 컸다. OK에게는 연전연패했고, 상대방의 아웃사이더히터에게 블로킹이 숭숭 뚫리며 악전고투를 거듭했다. <br> <br>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6/01/08/0005459948_003_20260108101316949.jpg" alt="" /><em class="img_desc">16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경기, 현대캐피탈 신호진이 공격하고 있다.뉴시스</em></span> <br>하지만 시즌이 거듭될수록 신호진의 가치는 재평가받고 있다. 블랑 감독은 신호진을 단순한 공격수가 아닌, 리시브와 공격을 겸비한 '수비형 아포짓'으로 활용하는 파격을 선보였다. <br> <br>현재 신호진은 허수봉, 박경민과 함께 3인 리시브 라인을 구축하며 주포 레오의 수비 부담을 완전히 덜어주고 있다. 레오가 공격에만 전념할 수 있는 판을 깔아준 것이다. <br> <br>우려했던 공격력도 살아났다. 특유의 빠른 스윙을 앞세운 퀵오픈은 알고도 막기 힘들 정도다. 최근 경기 공격 성공률이 60%에 육박하며, 특히 난적 대한항공전에서도 14득점에 60%에 가까운 성공률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6/01/08/0005459948_004_20260108101316969.jpg" alt="" /><em class="img_desc">현대캐피탈 블랑 감독</em></span> <br>물론 낮은 신장 탓에 블로킹 높이가 낮아져 상대 레프트 공격수들에게 틈을 줄 수 있다는 약점은 존재한다. 하지만 신호진은 이를 탄탄한 리시브와 높은 공격 효율로 상쇄하고 있다. <br> <br>블랑 감독의 과감한 결단은 현대캐피탈의 체질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황승빈이라는 확실한 야전사령관을 얻었고, 신호진이라는 다재다능한 카드를 통해 전술적 유연함을 확보했다. <br> <br>만약 이 시스템이 끝까지 작동하여 현대캐피탈이 올 시즌 다시 한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면, 블랑 감독이 주도한 두 건의 트레이드는 V-리그 역사에 남을 '대성공 신화'로 기억될 것이다. 과거의 트레이드 실패로 인한 홍역을 딛고, 현대캐피탈이 다시금 리핏을 향한 기틀을 다지고 있다. 관련자료 이전 “스포츠·교육 연계 협력” 대한우슈협회, 경희사이버대와 MOU 체결 01-08 다음 최강록, ‘흑백요리사2’ 이후 첫 단독 예능… ‘식덕후’ 12일 첫 공개 01-0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