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도 토했다, 산소통 메고 뛰어라"... 홍명보호, '1571m 지옥' 과달라하라 택한 진짜 이유 작성일 01-10 35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숨 쉴 틈 없는 '1571m의 공포'... 적응 못하면 바로 짐 싼다<br>"호랑이 잡으러 굴로 간다"... 멕시코 안방에 깃발 꽂은 역발상<br>"단순한 감(感) 아니다"... 철저한 '생리학 데이터'가 가리킨 곳</strong> <br>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6/01/10/0005460893_001_20260110173710859.jpg" alt="" /><em class="img_desc">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뉴시스</em></span> <br>[파이낸셜뉴스] "숨 쉴 틈조차 없다." 홍명보호가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내린 결단은 '편안함'이 아닌 '극한의 생존'이었다. <br> <br>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베이스캠프 최종 후보지로 멕시코 과달라하라를 낙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0일 FIFA에 과달라하라 지역 시설 두 곳을 1, 2순위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수십여 곳의 후보지 중 홍 감독이 굳이 해발 1,571m의 고지대를 선택한 이유는 명확하다. 그곳이 바로 16강 진출의 운명이 갈릴 '지옥의 승부처'이기 때문이다. <br> <br>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6/01/10/0005460893_002_20260110173710901.jpg" alt="" /><em class="img_desc">북중미월드컵 열리는 멕시코 아크론 스타디움.뉴시스</em></span> <br>과달라하라는 평범한 도시가 아니다. 해발 1,500m가 넘는 고지대다. 평지에서 훈련하던 선수들이 적응 없이 이곳에서 전력 질주를 하면 심장이 터질 듯한 고통과 호흡 곤란을 겪게 된다. 말 그대로 '산소통'이 필요한 환경이다. <br> <br>후반 20분이 넘어가면 다리가 납덩이처럼 무거워지는 '산소 기근' 현상이 찾아온다. "메시도 고지대 원정에서는 구토 증세를 보였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br> <br>하지만 한국은 이곳에 위치한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1, 2차전을 모두 치러야 한다. 피할 수 없는 전장이라면, 아예 그곳에 둥지를 틀고 내 집처럼 적응하겠다는 것이 홍명보 감독의 계산이다. <br> <br>특히 2차전 상대가 '개최국' 멕시코라는 점이 이번 결정에 불을 지폈다. 멕시코 선수들에게 이 고지대는 안방이나 다름없다. 가뜩이나 열광적인 홈 관중의 응원 속에, 고지대 이점까지 안고 뛰는 멕시코를 상대하려면 우리 선수들의 심폐 지구력이 현지화되지 않고서는 승산이 없다는 냉철한 분석이 따랐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6/01/10/0005460893_003_20260110173710925.jpg" alt="" /><em class="img_desc">카타르 월드컵 당시 한국 대표팀의 베이스캠프.뉴스1</em></span> <br>실제로 대표팀 내외부 운동생리학 전문가들과 의무분과위원회는 "고지대 환경은 단기간에 극복할 수 없다. 반드시 일정 기간 이상의 사전 적응이 필수적"이라며 과달라하라행을 강력히 권고했다. 여기에 베이스캠프와 경기장 간 이동 거리를 최소화해 선수들의 피로도를 낮추겠다는 실리적인 판단도 작용했다. <br> <br>물론 변수는 있다.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할 가능성이 있는 콜롬비아 역시 과달라하라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1, 2순위를 모두 이곳으로 제출한 만큼 홍명보호가 이곳에 입성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br> <br>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편안한 평지를 버리고 산소가 희박한 고지대를 택한 홍명보호의 승부수. 과연 태극전사들은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는 '1571m의 지옥'을 16강행 티켓을 위한 '약속의 땅'으로 바꿀 수 있을까. FIFA의 최종 통보는 오는 16일이다. 관련자료 이전 '유일한 경험자' 차준환 "올림픽 별거 있나요? 즐기면 되죠" 01-10 다음 김준호, 부처님께 빈 간절한 소원…“건강한 2세 만나길”(‘독박투어4’) 01-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