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은 나] "매일 200바퀴 빙판 돌아 … 3연속 금빛 질주 기대하세요" 작성일 01-11 51 목록 <span style="border-left:4px solid #959595; padding-left: 20px; display: inline-block"><strong>쇼트트랙 최민정<br>3회 연속 동계올림픽 출전<br>여자 1500m 최초 3연패와<br>韓 동·하계 최다 메달 노려<br>"오타니·김우진 보며 자극<br>韓 빙상 강인함 보여줄 것"</strong></span><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01/11/0005619826_001_20260111171410266.jpg" alt="" /><em class="img_desc">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이 최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경기용 헬멧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em></span><br><br>2006년 2월 한국 쇼트트랙 선수들이 이탈리아 토리노의 빙판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휩쓸던 때, 스케이트를 막 처음 타기 시작한 일곱 살 소녀의 가슴에도 꿈이 피어올랐다. 그 후 20년. 소녀는 보란듯이 한국 쇼트트랙 스타가 됐고, 다음달 초 개막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또 한 번의 금빛 질주를 꿈꾼다. 대표팀 주장까지 거머쥔 한국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27·성남시청)이다.<br><br>최근 그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 본사에서 만난 최민정은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에 이어 어느새 세 번째 동계올림픽을 앞뒀다. 내가 8년 동안 이렇게 올림픽에 출전할 것이라고는 어렸을 때 상상도 하지 못했다"면서 감격했다. 이어 "세 번째 동계올림픽에 도전한다는 것 자체가 내겐 의미가 크다"며 "그동안 아시아에서 열린 올림픽에만 나가다 처음 유럽에서 하는 올림픽을 출전하게 돼 색다른 기분도 나고 설렌다"며 웃어 보였다.<br><br>16세였던 2014년 처음 국가대표가 된 최민정은 10년 넘게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동안 거둔 성과는 어마어마하다. 2018년과 2022년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1500m 2연패를 달성했고 세계선수권 통산 17개 금메달, 지난해 초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 3관왕 등 각종 대회를 석권했다. 두 차례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따냈으며 이번 대회에서 메달 2개를 추가하면 진종오(사격), 김수녕(양궁) 등이 보유한 한국 동·하계올림픽 통산 최다 메달 기록(6개)을 넘어선다.<br><br>최민정은 "첫 올림픽이었던 평창 대회 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나서다 보니 아쉬웠던 게 있어도 잘했던 기억이 더 크게 남았다. 반대로 두 번째 올림픽이었던 베이징 대회 때는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게 더 커서 끝나고 눈물도 많이 흘렸다. 그 경험들 덕분에 좀 더 성장할 수 있었고, 세 번째 올림픽이 될 밀라노 대회를 더 잘 준비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br><br>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은 이전 두 차례 올림픽 때와는 달랐다. 2023년에 그는 한 시즌 동안 대회에 불참하는 휴식기를 가졌다. 빙판 위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체력적·정신적으로 지쳐 있던 시점에 쉽지 않은 선택을 한 것이다. 그 선택은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됐다. 최민정은 "변화가 필요하던 상황에서 휴식기를 선택하고 기본기부터 다시 다졌다. 그 결과 생존 경쟁하듯 스케이트를 타던 것도 좀 더 재미있게 다가왔다"고 말했다.<br><br>말은 휴식기였지만 자신을 더 강하게 채찍질한 시기였다.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기 위해 웨이트트레이닝 때 드는 무게와 운동 횟수를 늘리면서 힘을 길렀다. 또 하루에 최대 200바퀴 빙판 을 돌면서 스케이팅 감각을 끌어올렸다. 최민정은 "하고 싶은 운동이 많다 보니 하루가 모자랄 정도다. 힘들더라도 운동을 했을 때 어떻게 도움이 될지 생각하면서 참는다"고 말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01/11/0005619826_002_20260111171410314.jpg" alt="" /></span><br><br>세계 쇼트트랙계를 둘러싼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졌다. 2025~2026시즌 쇼트트랙 월드투어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낸 선수는 개인전에서만 금메달 5개를 따낸 캐나다의 코트니 사로다. 최민정은 메달 5개(금 1개·은 2개·동 2개)를 따내 월드투어 여자 랭킹 4위에 자리했다. 최민정은 "쇼트트랙 판도가 많이 바뀌었다. 한 번 1등을 해도 그다음 대회에서는 결승도 못 올라갈 만큼 여러 선수들이 골고루 잘한다. 힘보다는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게 좀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다.<br><br>'올림픽 시즌'을 치르면서 상대 선수를 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시도해봤다는 최민정은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예전에 신기술이라고 다 시도했던 것들도 이제는 외국 선수들이 다 안다. 기본부터 튼튼하게 다져서 남들이 넘볼 수 없는 레이스를 펼치겠다"고 밝혔다.<br><br>최민정은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1500m 대회 3연패, 500m 개인 첫 올림픽 메달 등을 노린다.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개인전 3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지금까지 없었다. 큰 도전 과제가 있지만 최민정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종목으로 혼성 2000m 계주를 첫손에 꼽았다.<br><br>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의 첫 메달이 걸린 종목이 혼성 2000m 계주이기 때문이다. "첫 단추를 잘 끼우는 게 중요하다"던 최민정은 "올림픽에서는 흐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스타트를 잘 끊어야 개인전에서도 성과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대표팀 주장까지 맡아 책임감도 막중해졌지만 그는 "어려울수록 더 강해지는 게 한국 쇼트트랙이다. 밀라노에서 강인함을 보여주겠다"고 힘줘 말했다.<br><br>최민정은 평소 다른 종목에서 최고 성과를 낸 선수들을 통해서도 동기 부여를 얻는다.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양궁 3관왕을 달성한 김우진을 보고 최민정은 "존경스러웠다. 오랫동안 국가대표를 유지하면서 성과를 낸 모습을 보고 나도 노력하면 가능성이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야구 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을 보면서 자극을 얻었다.<br><br>그래서였을까. 최민정에게 이번 대회에서 이루고 싶은 꿈이 무엇인지 물어봤더니 그는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답했다. 최민정의 세 번째 동계올림픽 도전은 다음달 10일 시작된다. <br><br>[김지한 기자]<br><br><!-- r_start //--><!-- r_end //--> 관련자료 이전 안세영, 말레이시아 오픈 3연패 달성...2026년 힘찬 스타트 01-11 다음 새해에도 지는 법 잊었다 … 안세영 첫 대회부터 포효 01-1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