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이 되어야 보이는 것들, 그리고 후회에 관하여…청춘을 곱씹는 영화 '피렌체' 작성일 01-12 1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fMW4XyOt5">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d00ea590f4aada130a887096b0d5c2fe33e09e7f8ac6f0189f44c77cca47db8" dmcf-pid="yCWMhJx21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1/12/tvreport/20260112131105082bizr.jpg" data-org-width="1000" dmcf-mid="PECE3mkLY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12/tvreport/20260112131105082bizr.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a748c3bfc5b4743d03c8f957ed344c22e779baec5db50f05695d781c582ba7d0" dmcf-pid="WhYRliMV1X" dmcf-ptype="general">[TV리포트=강해인 기자] 20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배우 김민종이 울림이 있는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p> <p contents-hash="c4237edcf78261471a9e19ef80dbfe151616e7811f7fb1ecd86c86e75757046e" dmcf-pid="YlGeSnRfHH" dmcf-ptype="general">새해 전후로 한국 연예계는 큰 별들을 잃었다. 한 시대를 이끌었던 영웅들의 빈자리가 지금도 낯설고, 시간의 흐름에 야속함을 느끼게 되는 시기다. 최근 개봉한 김민종의 신작에도 '20년 만'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시간은 무섭도록 빠르게 지나간다.</p> <p contents-hash="8c309258d5a8383a33fc582ad0dd174c5f9fd3dc104c300df8f1f9d4e69a9b35" dmcf-pid="GSHdvLe4GG" dmcf-ptype="general">영화 '피렌체'는 중년이 남자 석인(김민종 분)이 다시 찾은 피렌체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이야기다. 아내를 잃고, 권고사직까지 당한 채 삶의 의욕을 잃은 석인은 피렌체에 머물며 젊은 시절 자신의 흔적을 곱씹는다. 그 과정에서 석인은 자신이 잊고 살았던 것과 놓친 것들을 떠올리며 복잡한 감정을 느낀다.</p> <p contents-hash="af604ddcfe3c5263ee3091baac22bf514252fd6690ce17ea2eb4173fe87d0e92" dmcf-pid="HgEzaK715Y" dmcf-ptype="general">'피렌체'는 친절한 영화가 아니다. 한 공 간에 머무는 남자의 뒤를 천천히 따라가는 작품이라 긴장감이 큰 편도 아니다. 대신, 바쁜 일상 속 커피 한 잔의 여유를 가지듯, 한 템포 쉬어가며 사색할 기회를 준다. 석인은 피렌체 곳곳에서 자신의 과거와 만나고, 때로는 옛 친구와 환상 속을 걸으며 착잡한 기분에 빠진다. 누구보다 빛날 거라고 장담했던 젊은 날의 석인과 많은 것을 잃은 현재의 석인이 대조되며 객석으로 씁쓸함이 퍼져 나간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193ca31e0e174dd75ffcc56c9505b8b69a9639355de1afa6907244e5da53bf6" dmcf-pid="XaDqN9ztH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1/12/tvreport/20260112131107021uwaw.jpg" data-org-width="1000" dmcf-mid="Qsa3JuFYt1"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12/tvreport/20260112131107021uwaw.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323dd0cca00c5e70130b303c97d1fa929c6d5c432ad5255a698d6de5f8597b29" dmcf-pid="ZNwBj2qFXy" dmcf-ptype="general">영화의 느린 템포 덕에 아름다운공간을 음미할 수 있다는 건 '피렌체'의 매력 중 하나다.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촬영한 '피렌체'는 산타크로체 광장, 베키오 다리, 두오모 성당 등의 명소를 카메라에 담았다. 상업 영화 최초로 두오모 내부 촬영을 했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예술과 역사를 품고 있는 건축물은 그 자체로 완벽한 미장센이면서 시간의 유한함을 느끼는 석인의 여정을 더 돋보이게 한다. 변해 버린 석인과 달리 같은 모습으로 그 자리에 있는 피렌체는 관객에게도 시간과 삶을 돌아볼 기회를 준다.</p> <p contents-hash="68b453d984eb5fbece862537f546f07cea9ead8a205cd33d72a96c9eadac6089" dmcf-pid="5jrbAVB31T" dmcf-ptype="general">필모그래피상 마지막 주연작이 '종려나무 숲'(2005)인 김민종은 20년 만에 스크린에서 대중과 만났다. 영화 속 석인이 지나간 시간을 되짚듯, 관객도 김민종의 옛 시간을 떠올리며 청춘의 시간을 곱씹을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20년 전과 비교해 조금은 지친 듯 보이는 중년의 김민종은 청춘을 그리워하는 석인의 감정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며 관객을 '피렌체'에 빠져들게 했다. 후반부 석인이 자신의 감정을 털어놓으며 울음을 터뜨리는 장면이 특히 인상적이며, 김민종은 중년의 배우만이 보여줄 수 있는 깊은 연기로 울림을 전했다.</p> <p contents-hash="5f1d3718fc3acbcac4b2affc74b1152a8c1b500d0b3be98ef7af24f10c4a21b7" dmcf-pid="1AmKcfb0Gv" dmcf-ptype="general">공허한 마음으로 피렌체를 찾았던 석인은 젊은 날 자신과 재회한 뒤, 무엇인가를 깨달았다는 표정으로 영화에서 퇴장한다. 청춘은 이제 없지만, 중년이 되어야만 볼 수 있는 걸 목격한 남자의 표정엔 묘한 안도감이 보였다. 삶과 죽음의 경계를 자주 인식하게 되는 요즘, 우리의 시간을 돌아보고 그 가치를 되새기게 하는 영화다.</p> <p contents-hash="729f97a6c9f4f5ce1e487171dff17e979eac98cf5678540bc62d160cb7705a9c" dmcf-pid="tcs9k4Kp5S" dmcf-ptype="general">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영화로운형제</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배동현 BDH재단 이사장, 회장배 전국장애인노르딕스키대회 시상식 참석 01-12 다음 한 집에 전 남친이 두 명‥‘환승연애4’ 역대급 성과에 포상휴가 쏜다 [공식] 01-1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