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설날장사씨름대회 무산 위기에 "짓밟힌 동심은 누가 위로?" 작성일 01-12 23 목록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최성민 장사 만났던 고향 초등생들 태안 대회 응원 약속 깨질 상황</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1/12/AKR20260112094500063_01_i_P4_20260112144518284.jpg" alt="" /><em class="img_desc">태안 대기초등생들이 최성민 장사에게 보낸 시와 그림<br>[태안육쪽다이노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태안=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짓밟힌 동심은 누가 위로해주나요?"<br><br> 충남 태안군이 3년 연속 개최하려던 설날 장사씨름대회가 무산될 위기에 놓인 가운데 이 같은 상황이 태안군청 씨름단 소속으로 지난해 말 통산 8번째 백두장사 타이틀을 거머쥔 최성민 장사의 고향 후배 초등생들에게 큰 실망을 던져주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br><br> 12일 태안지역 민간 씨름 동아리 태안육쪽다이노스에 따르면 원북면 대기초등학교 1∼2학년 전체 학생 9명은 지난해 12월 10일 태안군 씨름장에서 최성민 장사를 만났다.<br><br> 아이들은 자신보다 배 이상 큰 최 장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모래판에서 씨름도 배웠다.<br><br> 아이들이 씨름 선수를 직접 만난 것 그때가 처음이었고, 최 장사도 학생선수가 아닌 어린 초등생을 대하기는 처음이었다.<br><br> 아이들은 최 장사를 만나기 전 그가 7차례 백두장사에 오르는 모습의 영상을 미리 찾아볼 정도로 열정적이었다.<br><br> 특히 최 장사가 자신들과 똑같이 원북면 출신이라는 사실을 너무 신기해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1/12/AKR20260112094500063_02_i_P4_20260112144518291.jpg" alt="" /><em class="img_desc">최성민 장사에게 씨름 배우는 대기초등학교 학생들<br>[태안육쪽다이노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만남 후에는 신났던 하루를 시와 그림으로 만들어 최 장사에게 전달했다.<br><br> 아이들의 시에는 '모래밭 위에서 뛰노는 시간은 너무 즐거워', '오늘은 나에게 있어 최고의 날', '내 이웃에 장사님이 계셔서 자랑스러워요', '꼭 다시 만나요' 등 즐거움과 기대가 넘쳐났다.<br><br> 그러면서 아이들과 최 장사는 태안에서 열릴 설날장사씨름대회 때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다.<br><br> 최 장사가 군에 입대하기 전 마지막 대회이기에 힘을 더 실어주기 위해서였다.<br><br> 하지만 만남이 있은 바로 다음 날 이 약속은 깨질 상황에 놓였다.<br><br> 태안군이 편성해 올린 대회 예산 4억7천50만원이 군의회에서 전액 삭감된 것이다.<br><br> 새해 들어 지난 9일 원포인트로 열린 임시회에서도 대회 예산은 제대로 심의조차 되지 않은 채 밤 12시를 넘기면서 회기가 종료돼 자동 폐기됐다.<br><br> 이에 대기초등학교 학생들과 최성민 장사의 만남을 주선했던 태안육쪽다이노스 관계자는 "최 장사가 여덟 번째 장사에 오른 대회를 함께 보고 축하 영상도 보낼 만큼 설날장사씨름대회를 기대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태안에서 최 장사의 경기를 볼 수 없게 됐다고 어떻게 말할 수 있겠느냐"며 "평생의 기억으로 남을 약속을 어른들이 짓밟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고 답답해했다. <br><br> 이어 "설날장사씨름대회 때마다 앉을 자리도 없이 꽉 찬 체육관을, 태안군청 소속 선수들의 몸짓 하나하나에 긴장하고 응원하며 환호성을 지르는 군민들의 모습을 군의원들은 보지 못했는가"라며 "태안군의회가 태안군청 소속 선수들의 사기도 꺾고 소속 지역에서 장사가 될 기회마저 박탈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br><br> 군 관계자는 "3년 연속 대회 유치라는 쾌거를 이루고도 예산 확보가 안 돼 대외적인 신뢰도 추락이 불가피해졌다"면서도 "아직 대회가 완전히 무산된 것은 아닌 만큼 별도의 다양한 대안을 통해 끝까지 대회 개최에 노력해 그 과실을 군민 여러분께 드리겠다"고 말했다.<br><br> cobra@yn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경륜, 창원 상남·부산팀이 꿈틀댄다…성낙송의 부활, 박건이·장우준 존재감 쑥 01-12 다음 서울시체육회, 도약 元年 선포… '현장·복지·글로벌' 전략 제시 01-1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