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바둑 자존심 이치리키, 신민준 상대로 기적 같은 역전승 작성일 01-12 23 목록 <b>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 3번기 1국</b><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6/01/12/0003952470_001_20260112173106392.jpg" alt="" /><em class="img_desc">이치리키 료 9단/한국기원</em></span><br> 일본 바둑 최강자 이치리키 료 9단이 신민준 9단을 상대로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두며 LG배 우승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br><br>이치리키는 12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제30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 3번기 1국에서 25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치리키는 대국 중반 AI(인공지능) 형세 분석에서 40집 넘게 밀리며 패색이 짙었으나, 175수째 좌상단 승부처를 과감하게 틀어막는 강수로 국면을 뒤흔들었다. 좌상단을 내주고 좌하단 대마를 지키려 했던 신민준의 선택이 결과적으로 뼈아픈 실착이 됐다. 두 기사 모두 제한 시간(3시간)을 소진하고 초읽기에 몰린 접전 끝에 신민준이 결국 돌을 거뒀다.<br><br>이치리키가 이번 결승 3번기를 승리로 장식할 경우 LG배 역사상 최초의 일본 국적 우승자가 탄생하게 된다. 과거 일본기원 소속으로 우승한 왕리청(2회) 9단과 장쉬 9단(9회)은 모두 대만 국적이었다. 이치리키는 2024년 ‘바둑 월드컵’이라고 불리는 잉씨배를 제패하며 일본 바둑 부흥의 기수로 떠올랐다. 그의 위상을 증명하듯 이날 대국장엔 일본기원 관계자뿐 아니라 요미우리신문, 가호쿠신보 등 현지 취재진이 몰려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한국계 바둑 도장인 ‘홍도장’ 출신인 이치리키는 일본 특유의 두터운 기풍에 한국식 전투 방식을 겸비한 ‘전천후 기사’로 평가받는다.<br><br>이치리키는 대국을 마치고 “초반부터 굉장히 고전한 승부였다. 후반부 좌변에서 승부수를 던졌는데 그 수가 잘 통했다”며 “오늘 대국에서 발견한 과제들을 보완해 다가오는 2국에선 더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br><br>아쉬운 역전패를 당한 신민준은 1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국에서 반격을 노린다. 신민준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고 최종 우승까지 거머쥘 경우, 2021년 LG배(당시 커제 9단 상대로 2대1 승) 이후 통산 두 번째 메이저 세계대회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된다. 신민준의 국내 랭킹은 신진서·박정환·변상일에 이은 4위다. 한편 이날 대국장에는 한국 바둑의 ‘전설’ 조훈현 9단이 깜짝 방문해 후배 기사들을 격려하며 자리를 빛냈다.<br><br> 관련자료 이전 ‘2026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대회 성료 01-12 다음 "안세영 봤어?" 中 크게 화났다!…"왕즈이, 대체 뭐가 자랑스럽나?" 안세영 맞아 8점 리드→충격의 역전패→왕즈이 인터뷰에 '비난 폭주' 01-1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