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10대’ 스노보더 최가온의 첫 올림픽 도전 “결승 진출해 포디움 목표” 작성일 01-13 37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챗밀라노]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최가온</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6/01/13/0002786090_001_20260113050237024.jpg" alt="" /><em class="img_desc">최가온이 지난달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시에서 열린 2025∼2026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금메달을 딴 뒤 기뻐하고 있다. 장자커우시/신화연합뉴스</em></span>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겨울올림픽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이번 올림픽은 유독 ‘무서운 10대’ 선수들의 기세가 돋보인다. 쇼트트랙 임종언(19)과 피겨 신지아(18), 스노보드 최가온(18·세화여고) 등 2018 평창 대회를 보고 자란 이른바 ‘평창 키즈'들의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 기대되는 올림픽이다. 그중에서도 불모지 설상 종목에서 당당히 금메달 유력 후보로 꼽히는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최가온을 한겨레가 서면으로 만났다.<br><br> 최가온의 최근 기세는 무섭다. 올림픽 전초전 성격인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지난해 말, 2연승을 거두며 단숨에 가장 주목받는 스노보더로 떠올랐다. 그만큼 올림픽 메달 기대감도 커졌다. 결과만 보면 완벽한 몸풀기였지만,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최가온은 “두 대회 모두 날씨가 너무 좋지 않았어요. 제 앞에 두 명을 제외하고, 저까지 넘어질 만큼 경기장 컨디션이 안 좋았죠”라며 “아무리 (보드를) 잘 타도 한 번 넘어지면 점수가 낮아지기 때문에, 높이나 고난도 기술을 쓰는 선수에게 불리한 상황이었어요”라고 당시를 돌아봤다.<br><br> 실제로 최가온은 두 대회 모두 예선 1차 시기(런)에서 넘어졌지만, 결승에선 흔들리지 않고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이제 남은 것은 올림픽. 최가온은 “지금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노력하고 있어요. 부상 위험이 큰 종목이다 보니, 올림픽까지 무리하지 않게 훈련 중이에요”라고 했다. <br><br> 최가온은 이미 10대 초반부터 ‘신동’이라고 불리며, 세계 무대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2023년 미국 X게임에서 종목 최연소(14살3개월) 우승 기록을 세웠고, 같은 해 12월 월드컵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스스로를 ‘노력파’라고 한 최가온의 올림픽 목표는 의외로 담담했다. 예선에서 넘어지지 않고 ‘포디움’(시상대)에 서는 것이다. 그는 “아빠가 ‘올림픽은 실력도 실력이지만 하늘에서 주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어요. 일단 예선에서 안 넘어지고 결승에 진출하고 싶어요”라며 “결승에 올라가면 제가 연습한 걸 다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렇게 된다면 포디움에 오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라고 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6/01/13/0002786090_002_20260113050237049.jpg" alt="" /><em class="img_desc">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겨울올림픽에 출전하는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대표 최가온. 올댓스포츠 제공</em></span> 세계가 주목하는 천재지만, 늘 행복했던 것만은 아니었다. 2024년 1월 허리 부상을 당해 1년여 동안 재활에 매달려야 했다. “보드를 그만 타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힘든 시간이었지만, 가족과 벤 코치가 옆에 있어 이겨낼 수 있었다. 그래서일까. ‘우상’ 클로이 김(미국)의 부상에 최가온은 “(월드컵) 결승 직전 클로이 언니가 부상으로 기권하게 됐어요. 언니가 다쳐서 너무 속상해요”라며 안타까워했다. 하프파이프 3연속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클로이 김은 최근 훈련 도중 어깨 부상을 당해 재활 중이다.<br><br> 어느덧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꿈의 무대’에서 최가온은 어떤 기술로 우리를 행복하게 해줄까. 최가온은 2023년 12월 월드컵에서 주행 반대 방향으로 공중에 떠올라 두 바퀴 반을 회전하는 ‘스위치 백나인’을 여자 선수로는 처음 성공했고, 지금은 반 바퀴를 더 돌아 세 바퀴 회전을 하는 ‘스위치 백텐’을 연습 중이다. 최가온은 “저의 강점은 높이와 양쪽 벽을 다 이용해서 퍼포먼스를 할 수 있다는 것이에요. 파이프는 높이가 제일 중요해요. 회전수가 적어도 높게 점프하면 점수가 많이 나와요”라며 “여자 선수는 스위치 백 기술을 구사하기가 쉽지 않은데, 저는 스위치 백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점수를 잘 받는 것 같아요”라고 자신했다.<br><br> 여느 10대와 마찬가지로 친구들과 엽떡(엽기떡볶이)과 마라탕 먹는 것을 좋아하고, 친한 친구들과 사진 찍으러 다니고, 노래방 가는 것을 좋아하는 최가온에게 이번 올림픽은 어떤 의미일까. 최가온은 “너무 좋아서, 재미있어서 시작한 스노보드인데 성과를 내다보니 많은 관심을 받게 됐어요. 제가 잘 못 타서 팬들께 실망을 드릴까 봐 조금씩 부담이 들기도 한 것 같아요”라며 “제가 경기를 잘하든 못 하든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올림픽에서도 즐기면서 열심히 보드를 탈게요. 한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스노보드를 알리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라고 각오했다. 최가온의 비상이 얼마 남지 않았다. 관련자료 이전 좁은 창고도 자율주행 '척척'...美·日 공략 나선 K-물류로봇 01-13 다음 '이혼' 강성연, 깜짝 열애 발표 "좋은 사람 만나, 행복하게 지내는 중" [전문] 01-1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