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의 그라운드] 시즌 13회 우승 슈퍼 국화 정혜승. 셔틀콕에서 테니스 최강 활짝 작성일 01-13 42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 국화부 2년 연속 랭킹 1위, 동운상까지 2관왕<br>- 카타 유일 랭킹포인트 4000점 돌파. '우승 제조기' 등극<br>- 배드민턴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김동문 하태권 동기<br>- 스포츠 가족의 뒷받침. 남편은 탁구 감독, 딸은 세계청소년탁구 금메달</strong><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1/13/0000012284_001_20260113131610171.jpg" alt="" /><em class="img_desc">배드민턴 선수 출신으로 국내 동호인 여자 테니스 최강에 오른 정혜승. 본인 제공</em></span></div><br><br>한때 셔틀콕에 꿈을 실어 보냈던 정혜승(51)은 요즘 테니스 코트에서 국내 동호인 최강자로 이름을 날리고 있습니다. 배드민턴 선수로 최고의 반열에 오르지 못한 아쉬움을 테니스 라켓으로 시원하게 풀고 있는 것 같습니다.<br><br>  정혜승은 며칠 전 2025 KATA(한국테니스진흥협회·이하 카타) 창립 30주년 기념 시상식에서 2관왕에 올랐습니다. 지난 1년 동안 국내 생활 체육 테니스의 최고 단체로 꼽히는 카타 주관 대회에서 거둔 성적에 따른 랭킹 포인트로 시상하는 이날 행사에서 여자 최고수들이 경합하는 국화부에서 시즌 랭킹 1위를 차지했습니다. 또 카타 성기춘 회장의 아호를 따 제정한 최우수선수상에 해당하는 동운상까지 받았습니다. 국화부 1위와 동운상 모두 2년 연속 수상입니다. 지난 2년 동안 국내 동호인 테니스를 지배한 겁니다.<br><br>  정혜승은 "2년 연속 국화부 1위도 좋았지만 2년 연속 저와 파트너로 우승한 분들이 개나리부에서 1위와 2위를 했다는 게 더 기분이 좋다"라면서 "지난해 시상식이 기대 반, 설렘 반이었다면 이번에는 조금 더 여유와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라며 웃었습니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1/13/0000012284_002_20260113131610225.jpg" alt="" /><em class="img_desc">정혜승이 2025년 카타 랭킹 시상식에서 국화부 1위, 동운상을 수상하고 있다. 채널에이 자료</em></span></div><br><br>정혜승은 2025년 수집한 랭킹 포인트가 무려 4105점에 이릅니다. 국화부 2위 김사랑(2857점)과의 격차는 1000점도 넘습니다. 카타 주관 대회에서 치르는 오픈부, 신인부, 베테랑부, 개나리부 등 남녀를 통틀어 5개 부에서 4000점을 넘긴 선수는 그가 유일합니다. 그만큼 타의 추종을 불허했습니다. 정혜승의 소감대로 그와 국화부에서 우승을 합작한 안나현, 현동해가 이번 시상식에서 개나리부 1, 2위가 됐습니다. 기쁨을 함께할 수 있어 더욱 즐거웠다는 겁니다.<br><br>  정혜승은 올해 13개 대회에서 우승했습니다. 정확한 과거 자료가 남아 있지는 않지만, 역대 시즌 최다승 기록에 해당할 것 같다는 게 카타 관계자 설명입니다. 정혜승은 "27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3번, 준우승 3번, 3위 4번을 했다"라면서 "13회 우승이라는 타이틀이 있어 조금은 흥분됐다. 뜻깊은 시상식이 됐다"라고 말했습니다. 2025년 16차례나 올랐던 결승 경기에서 승률이 81.3%에 이르렀습니다.<br><br> 2024년에도 정혜승은 카타 주관 대회 전체를 통틀어 유일하게 3000점을 돌파하며 7차례 우승했습니다.<br><br>  이처럼 우승 제조기로 이름을 날리는 비결에 대해 그는 "테니스를 시작한 뒤 지난 13년 동안 매주 3회 개인지도를 늘 쉬지 않고 받았다"라고 전했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1/13/0000012284_003_20260113131610310.png" alt="" /><em class="img_desc">정혜승이 벼룩시장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테니스코리아</em></span></div><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1/13/0000012284_004_20260113131610402.png" alt="" /><em class="img_desc">정혜승의 안정된 발리. 테니스코리아</em></span></div><br><br>정혜승은 전주 성심여고와 충남도청 등에서 배드민턴 선수로 뛰었습니다. 고교 시절 전주농고에 다니던 김동문 하태권 등 동갑내기와 친하게 지냈습니다. 김동문-하태권은 세계적인 복식 선수로 활약하며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을 땄습니다. 김동문은 현재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하태권은 대한배드민턴협회 미래 국가대표 전임감독으로 유망주 발굴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동문 회장은 "초등학교 때부터 전주 지역에서 같이 배드민턴하며 친하게 지냈다. 테니스 선수로 활약하고 있을 줄은 몰랐다. 아마 배드민턴을 통해 공간 활용을 잘할 것 같다"라고 반가움을 드러냈습니다. <br><br>  정혜승은 2013년 영천시체육회에서 근무할 때 테니스대회 응원을 간 적이 있습니다. 당시 볼 스핀을 보고 반해서 테니스 라켓을 잡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br><br>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서 눈부신 성적을 거둔 적은 없지만 배드민턴하면서 국가대표 상비군까지 한 경험도 테니스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정혜승은 "배드민턴 선수였기에 발 움직임이나 정신력은 좋을 수 있다. 하지만 볼 타이밍을 수시로 놓치거나 갑자기 배드민턴 하이 클리어 자세가 나올 때가 있어 개인지도를 통해 교정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br><br> 신연옥 카타 사무차장은 "배드민턴 엘리트 선수 출신이라 스매싱과 네트플레이가 뛰어나다. 현재 테니스 실력은 국화부 동호인 가운데 따라올 사람이 없는 것 같다"라고 평가했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1/13/0000012284_005_20260113131610515.jpg" alt="" /><em class="img_desc">정혜승과 탁구 지도자 남편, 탁구 국가대표 유망주인 딸 박가현. 본인 제공</em></span></div><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1/13/0000012284_006_20260113131610572.png" alt="" /><em class="img_desc">엄마를 무척 닮은 탁구 기대주 박가현. 채널에이 자료</em></span></div><br><br>정혜승은 스포츠 가족입니다. 남편은 탁구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 박경수 한남대 탁구부 감독입니다. 아들은 보람할렐루야에서 탁구선수를 하는 박철우입니다. 딸은 대한항공 소속으로 탁구 유망주 박가현입니다. 박가현은 19세 이하 세계 청소년탁구대회에서 한국의 첫 단체전 금메달을 이끈 주역입니다.<br><br>  정혜승은 딸 박가현에 대해 "어려서부터 아빠와 탁구 대화를 많이 하고 자랐다. 스스로 목표를 가지고 하는 아이라 특별한 조언 보다는 그냥 엄마 역할에 충실해지려 한다"라고 칭찬했습니다. <br><br>  정혜승은 배드민턴에서 이루지 못한 꿈을 테니스로 이어가며 생활 체육 무대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기록을 향한 도전은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그녀의 진짜 목표는 부상 없이 '즐기는 테니스'입니다. 코트 위에서 뿌린 땀과 웃음이 곧 최고의 성과라는 것을 보여주며, 정혜승의 라켓은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줄 것입니다.<br><br>김종석 채널에이 부국장(전 동아일보 스포츠부장)<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토토 투데이] 농구토토 승5패 4회차, 마감 임박…직전 3회차 1등 미적중으로 적중금 이월 01-13 다음 '이 사랑 통역 되나요?' 김선호·고윤정, 전 세계에 통역될 케미(종합) 01-1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