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단거리 간판 김준호 "마지막 올림픽 완벽한 스케이팅 하고 싶다" 작성일 01-13 25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4번째 동계 올림픽 출전…군입대 미루고 배수진<br>잇단 불운에 멘탈 코칭까지…"죽기 살기로 한다"</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6/01/13/0008711117_001_20260113134215504.jpg" alt="" /><em class="img_desc">한국 스피드스케이팅 김준호가 12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팅장에서 인터뷰 하고 있다.2026.1.12/뉴스1 ⓒ News1 서장원기자</em></span><br><br>(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단거리 간판 김준호(30·강원도청)에게 동계 올림픽은 '쓰라린 기억'으로 남아 있다.<br><br>선수 생활을 하면서 세 차례나 올림픽 무대를 밟았지만, 불운 속에 번번이 고개를 숙였다.<br><br>첫 출전이었던 2014년 소치 대회에서는 긴장한 탓에 남자 500m에서 21위에 그쳤고, 안방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대회에서는 스타트 도중 스케이트 날이 얼음에 박히는 황당한 실수 때문에 500m 12위에 머물렀다.<br><br>2022년 베이징 대회 500m에서는 34초54로 6위를 기록했는데, 3위로 동메달을 딴 모리시게 와타루(일본)와 단 0.04초 차이로 입상에 실패했다.<br><br>세 번의 아쉬움을 겪은 김준호는 이제 자신의 마지막이자 4번째 동계 올림픽을 준비한다. 당초 지난해 군입대 예정이었으나, 마지막 올림픽을 위해 입대를 미루고 다시 스케이트끈을 동여맸다.<br><br>12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만난 김준호는 "열심히 훈련은 하는데 꼭 중요할 때마다 안풀렸다"면서 "올림픽이 끝난 뒤 여러 선생님들을 포함해 많은 분들이 조언을 해주셨다. '내가 더 성장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으면서 아쉬움을 극복했다"고 지난 올림픽을 돌아봤다.<br><br>컨디션은 좋다. 2025-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1~4차 월드컵에서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했고, 지난해 11월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서는 33초78을 찍으며 2019년 차민규(34초03)가 보유한 한국 기록을 6년 만에 새로 썼다.<br><br>김준호는 "여름 하기 훈련 때 힘들었던 순간을 참아낸 것이 월드컵 1차 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이어져 정말 기분이 좋았다. 앞으로 계속 1위를 하려면 무엇을 보완해야하는지를 생각하면서 훈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6/01/13/0008711117_002_20260113134215593.jpg" alt="" /><em class="img_desc">10일(현지시간)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스피드 스케이트 오벌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김준호가 역주하고 있다. 2025.2.1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em></span><br><br>다가올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출전한 동계체전에서도 김준호는 레이스 막판 역전극을 펼쳐 34초94로 우승을 차지했다.<br><br>김준호는 "조금 몸이 무거운 상태에서 출전했는데 기록이 잘 나와줘서 좋다. 한국에서 34초대를 탄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작년보다 확실히 성장한 것 같다. 올림픽이 한 달도 안 남았는데,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br><br>김준호는 앞선 올림픽에서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한 달 넘게 '멘탈 코칭'을 병행 중이다. 대회가 열리는 스케이트장을 4D 영상으로 자신의 몸에 입혀 활주하는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br><br>입체 영상을 통해 낯선 스케이트장 환경에 적응하고, 심리적으로도 안정감을 얻는 효과가 있다.<br><br>김준호는 "사실상 올림픽 경기장에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는 것"이라며 "어색함만 덜해도 경기력에 엄청난 차이가 있다. 훈련을 하면서 익숙해지면 (실제 경기에서도) 멘탈적으로도 덜 흔들릴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br><br>앞선 결과와는 별개로, 올림픽에 세 번이나 출전한 경험 그 자체는 김준호에게 큰 도움이 된다.<br><br>그는 "죽기 살기로 해야 한다. 전략은 제가 준비한 대로, 월드컵 때 펼쳤던 것만 나왔으면 좋겠다. 여태까지 완벽한 레이스를 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꼭 완벽한 스케이팅을 하고 싶다"고 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6/01/13/0008711117_003_20260113134215733.jpg" alt="" /><em class="img_desc">10일(현지시간)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스피드 스케이트 오벌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김준호가 시상대에 오르고 있다. 2025.2.1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em></span><br><br>김준호에게 이번 올림픽은 선수 생활의 마지막 올림픽이 될 전망이다. 마지막 무대에서 포디움에 올라 활짝 웃는 것이 김준호가 그리는 아름다운 목표다. <br><br>그는 "솔직히 이제는 숨이 찬다. 그동안 정상에 서기 위해 노력하면서 정신적으로도 힘든 상태다. 일단 이번 대회는 멘탈을 꽉 잡고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br><br>아울러 "커리어 동안 '불운'이라는 키워드가 따라붙었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깨부수고 싶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불운이 행운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관련자료 이전 ‘30주년’ LG배 트로피 걸렸다… 신민준, 日 최고 기사 상대로 ‘패승승’ 역전 우승 시나리오 도전장 01-13 다음 WTT 챔피언스 도하 ‘준우승’ 장우진, 세계 랭킹 14위로 ‘점프’ 01-1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