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코리아' 뽕 파는 현빈, 낯설고도 치명적인 뒤틀림 작성일 01-14 20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7C4ZcgRwg"> <div contents-hash="05f1248306b43b5f367cda70a80bf134ac8b986fb772ad2f2f63b4e77450f39e" dmcf-pid="Bzh85kaeso" dmcf-ptype="general"> <p>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87d994d2833076f33178943e3d205a9f44e0652379dc5c186c3ebbd2f603e5e" dmcf-pid="bql61ENds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메이드 인 코리아' 현빈 /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1/14/IZE/20260114113539681idog.jpg" data-org-width="600" dmcf-mid="u2I61ENdE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14/IZE/20260114113539681ido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메이드 인 코리아' 현빈 /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82f6607f4f599f375b563572d5aaf7ef97341a662ea1e7a3970561686d4f781e" dmcf-pid="KBSPtDjJDn" dmcf-ptype="general"> <p>"내가 호랑이 새끼를 키웠구만."</p> </div> <p contents-hash="6218d5d90bfb3b1bb0e2ab133afc17c77a437bb6c3aee5c95f9e8b1b254b02ba" dmcf-pid="9bvQFwAiwi" dmcf-ptype="general">디즈니+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에서 중앙정보부 국장 황국평(박용우)이 부하 백기태(현빈)를 두고 하는 말이다. 국평의 예상은 오래가지 않아 현실이 된다. 제 손으로 길들였다고 착각한 이 잘생긴 호랑이 새끼는, 숨겨왔던 야성을 가장 먼저 상사에게 드러낸다. 한때 국평 앞에서 무릎 꿇고 충성을 맹세하던 백기태는, 순식간에 그의 머리에 총구를 겨누며 욕망의 세계를 전복한다.</p> <p contents-hash="3bda1bd23e04753afcf4b20cc9ac3823a588f40e335d8190a8b4e8114308633c" dmcf-pid="2VYeUODgIJ" dmcf-ptype="general">호랑이 새끼 백기태가 음흉한 뒷수작으로 상사를 놀라게 했다면, 본체 현빈은 이 역할로 아주 낯설고 뒤틀린 얼굴을 꺼내놓으며 대중을 놀라게 한다. 차갑고도 낭만적인 왕자님의 모습 대신, 욕망으로 들끓는 권력의 사내로 화면을 장악한다.</p> <div contents-hash="673e3de924589b5508b2b4049241d60eede1d23995b9dd7b822b25007b2c7aa9" dmcf-pid="VfGduIwawd" dmcf-ptype="general"> <p>현빈이 연기하는 '메이드 인 코리아'의 백기태는 좋은 사람이라는 단어가 붙을 자리가 없다. 오히려 그 반대편에 가깝다. 그럼에도 시청자는 이상한 방향으로 끌린다. 이유는 간단하다. 현빈이 이 역할을 멋이 아니라 확신으로 밀어붙이기 때문이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c114f994c949a70105d0e4deb2ac572f9b5b05d62b0bbd96b4770e4e747ad1e" dmcf-pid="f4HJ7CrNs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메이드 인 코리아' 현빈 /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1/14/IZE/20260114113540964mtgs.jpg" data-org-width="600" dmcf-mid="7GEKWgJ6D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14/IZE/20260114113540964mtgs.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메이드 인 코리아' 현빈 /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550596ab4d1e44f8c98e264b9a3788588e49409d1026ddeef4617192b73f8a18" dmcf-pid="48XizhmjOR" dmcf-ptype="general"> <p>현빈은 출세작 '내 이름은 김삼순'(2005) 이후 오랜 시간 '호감'과 '설렘'의 얼굴로 주로 쓰였다. 차갑게 보이지만 결국엔 인정(人情)으로 빛나는, 까칠해 보여도 결국 타인을 향하는 쪽에 서는 인물들을 설득해 왔다. 그래서 그의 캐릭터는 대개 선역에 가까웠다. 정의롭거나 강직하거나, 적어도 믿을 수 있는 쪽으로 기울었다. 그리고 현빈의 잘생김은 그 성격을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p> </div> <p contents-hash="97291fc5759bc58275c481674f665cee660b4015a6cea7ef7fa655287404c477" dmcf-pid="86ZnqlsAOM" dmcf-ptype="general">그래서 '메이드 인 코리아'의 백기태는 낯설다. 이 시리즈의 배경은 검찰도 경찰도 함부로 건드리지 못하던 중앙정보부의 시대다. 중앙정보부 과장인 백기태는 그 무소불위 권력의 한가운데 서 있는 인물이다. 하지만 그는 그 자리에 안주하지 않는다. 더 큰 출세를 위해 마약 제조와 유통이라는 위험한 판을 스스로 키운다. 더 높은 자리, 더 많은 돈, 더 강한 힘을 위해서다. </p> <div contents-hash="56f287f5c934c42fc21da72985c145ad8607a691f2b1177990d3639783b70956" dmcf-pid="6P5LBSOcEx" dmcf-ptype="general"> <p>백기태에게 윤리는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가 좇는 건 성공과 야욕, 그리고 제 손으로 건사한 혈육들뿐이다. 그리고 현빈이 늘 쥐고 있던 신뢰의 얼굴로 이 비열함을 신명 나게 연기할 때, 드라마는 한층 강한 추진력을 얻는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2f0c6138a97367a4de2242f194d5dfffbc8e05604291f688308777fafda1e03" dmcf-pid="PCeHcVB3D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메이드 인 코리아' 현빈 /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1/14/IZE/20260114113542294rubs.jpg" data-org-width="600" dmcf-mid="z4a0OM8BE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14/IZE/20260114113542294rubs.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메이드 인 코리아' 현빈 /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a2a18aa416bed33a58b194a67bb5c7eedf73a191056d13afe78d705c2f719105" dmcf-pid="QhdXkfb0rP" dmcf-ptype="general"> <p>현빈은 자신도 처음 마주한 유형의 캐릭터를 탐닉하며, 그 어떤 작품에서도 꺼내지 않았던 표정을 펼쳐 보인다. 선의를 품은 눈빛이 아닌 상대를 재단하고 계산하는 눈빛, 감정을 숨긴 채 이득만 남기는 냉정함, 그리고 승부를 확신하는 듯한 비열한 여유가 얼굴 위로 스친다. 그 낯선 결이 시청자에게 묘한 쾌감을 남긴다. 현빈이 쥐고 있던 기존 이미지가 백기태의 잔혹한 욕망과 맞물리는 순간, 이 권력 게임은 더 위험하고 더 흥미로워진다.</p> </div> <p contents-hash="66340084515a5a584612fb36fb7f616d31d59fda6d648eff233219ce6ad87885" dmcf-pid="xlJZE4KpO6" dmcf-ptype="general">백기태의 욕망이 더 악질적인 건, 그것을 자신에게서 끝내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는 돈과 권력을 쌓는 동시에 그 권력으로 자기 사람을 품고 지키려 한다. 다만 그 방식은 애정이 아니라 소유다. 백기태에게 가족은 지켜야 할 존재이기 전에 끌고 가야 할 자기 편이다. 그래서 그는 더 잔인해진다.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 현빈은 이 냉정한 소유욕을 과장 없이 눌러 담으며 백기태가 흔들리지 않는 이유를 설득한다. 그 단단함이 시청자를 더 깊이 끌어당긴다.</p> <p contents-hash="70d145e5c3a8c93cd058f3a7a01960c4eafcb02606da29052eabac7687f9b8f0" dmcf-pid="y8XizhmjD8" dmcf-ptype="general">이 지점에서 백기태는 현빈 필모그래피 안에서도 분명한 이질감으로 남는다. 현빈은 그동안 차가운 얼굴로 신뢰를 쌓고, 낭만으로 정서를 남겼다. 그래서 그의 캐릭터는 끝내 사람으로 귀결됐다. 그런데 백기태는 다르다. 그는 사람의 결을 남기지 않으려는 인물이다. 죄책감도, 후회도, 망설임도 최소화한 채 목표만 남긴다. 현빈이 가진 호감의 얼굴이 이런 비정함과 결합하는 순간, 배우는 익숙한 영역을 떠나 전혀 다른 장르의 얼굴을 완성한다. 그 낯섦이 '메이드 인 코리아'를 끌고 가는 가장 큰 동력이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ize & iz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오태준이 끝냈다!’ 크라운해태, ‘업셋’으로 우리금융캐피탈 제치고 준PO행 01-14 다음 3200만원 빼고 모두 내놨다…'기부만 200억' 김장훈, 션과 극적 만남 [RE:뷰] 01-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