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별은 나] "첫 올림픽 긴장보다 설렐 뿐 … 스무살 패기로 질주할게요" 작성일 01-14 27 목록 <span style="border-left:4px solid #959595; padding-left: 20px; display: inline-block"><strong>⑦ 스피드스케이팅 이나현<br>韓 빙속 여자 단거리 간판<br>최근 가파른 기록 성장 속<br>올림픽 첫 도전서 金 기대<br>일취월장한 2005년생 기대주<br>男선수와 훈련하며 파워 키워</strong></span><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01/14/0005621804_001_20260114173908069.jpg" alt="" /><em class="img_desc">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나현이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진행된 매일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동계올림픽 최고의 순간을 다짐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지한 기자</em></span><br><br>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다음달 6일)을 코앞에 둔 요즘,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서 한 선수의 이름이 자주 떠오르고 있다. 빙판을 탔다 하면 성적이 잘 나와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키우고 있는 이 선수, 2005년 12월생 이제 갓 스무 살을 넘긴 이나현(한국체대)이다. <br><br>생애 첫 동계올림픽을 앞뒀지만 주눅 들지 않고 당당하게 쾌속 질주를 하며 메달을 목에 거는 꿈을 머릿속에 그리는 그는 막바지 준비에 힘을 쏟고 있다.<br><br>최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만난 이나현은 "곧장 동계올림픽이 열린다는 게 아직 크게 실감이 나지는 않는다. 그래도 올림픽은 '꿈의 무대' 아닌가. 내가 그 무대에 '정말 나가?'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기대와 설레는 마음이 훨씬 더 크다"며 환하게 웃었다. <br><br>최근 이나현의 페이스는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선수 중 가장 좋다. 지난 13일 전국동계체전에서는 여자 대학부 500m(38초16)와 1000m(1분17초13)를 석권했는데, 일반부 500m(38초61)와 1000m(1분19초57)에서 우승한 김민선(의정부시청)의 기록을 모두 상회했다. 지난해 11월 2025~2026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1차 월드컵 여자 500m에서 동메달을 따낸 이나현은 이 부문 시즌 랭킹 4위에 올라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부문 유력 메달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01/14/0005621804_002_20260114173908111.jpg" alt="" /><em class="img_desc">이나현이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스피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em></span><br><br>이나현은 '평창 올림픽'이 낳은 '빙상 키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빙속 여제' 이상화의 질주를 보며 초등학교 6학년 때 본격적으로 스케이트 선수가 됐다. 첫 올림픽 출전을 앞뒀지만 이나현은 향상되는 기록만큼 말과 행동 하나하나에 자신감이 넘쳤다. 지난해 여름 누구보다 많은 땀방울을 흘리면서다. 그는 "머릿속에 아무 생각도 안 하고 운동에만 집중했던 여름이었다. 운동을 정말 많이 해서 쉴 때는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누워 있기만 했다"고 돌아보면서 "힘을 좀 더 많이 키우려 했다. 단거리 종목은 힘부터 먼저 잘 키워놔야 기술도 빠르게 습득하고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고교 때부터 했던 스쾃, 데드리프트 등 웨이트트레이닝을 좀 더 체계적으로 진행했고, 빙판에서는 남자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실전에서 필요한 힘을 더 길렀다.<br><br>훈련에 따른 효과는 분명했다. 이나현은 "월드컵에서의 성적만 놓고 보면 지난 시즌 각각의 경기장에서 탔던 기록들보다 모두 줄였다. 성인 월드컵에서 처음 메달도 딴 만큼 여름에 땀 흘렸던 게 허투루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물론 신중한 반응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완전한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아직 훈련을 더 해야 한다. 똑같이 일관된 성적과 기록을 내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br><br>이나현이 출전하는 종목은 500m와 1000m다. 2010년과 2014년 동계올림픽 2연패를 이룬 이상화도 첫 동계올림픽이었던 2006년 토리노 대회 때는 5위에 올라 메달을 따지 못했다. 첫 동계올림픽 출전에서 첫 메달을 따내는 장면은 이나현이 밀라노에서 그리고 싶은 최상의 시나리오다. 이나현은 "그냥 깔끔하게 타고 싶다. 500m는 특히 스타트가 가장 중요하다. 아무리 후반이 빨라도 처음 100m에서 빨랐던 선수를 이길 수 없다. 마지막까지 군더더기 없이 연습했던 것만 빙판에서 잘 쏟아내면 기록, 메달은 당연히 함께 올 것"이라고 밝혔다.<br><br>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은 이른바 '젠지(Gen Z·2000년대생)' 국가대표가 전면에 나설 첫 동계올림픽 대회로 꼽힌다. 이나현 역시 '젠지' 간판 국가대표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자신감으로 무장한 그는 유쾌한 첫 동계올림픽 도전을 꿈꿨다. "긴장만 한다고 좋을 건 하나도 없어요. 잘 즐겼으면 좋겠어요. 무엇보다 후회 없이 타고 싶어요. 저는 재미있게 즐길 때 (스케이트를) 제일 잘 타요. 즐겁게 스케이트를 타는 모습을 응원해주세요. 밀라노에서 후회 없이 스케이트를 타고, 마지막에 활짝 웃고 싶어요. 하하." 이나현의 첫 올림픽 500m 레이스는 다음달 16일 열린다. <br><br>[김지한 기자]<br><br><!-- r_start //--><!-- r_end //--> 관련자료 이전 끝날 때까진 끝난 것이 아니다…신민준, 이치리키에 반격 성공, LG배 결승 1승1패 ‘원점’, 15일 3국서 최종 승부 01-14 다음 [GS칼텍스배 프로기전] 동갑내기 세계챔피언 01-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