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원 위에서 물길 준비하는 최용범 "스키 스트로크, 카누와 닮았죠" 작성일 01-16 30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9/2026/01/16/0004105767_001_20260116060116840.jpg" alt="" /><em class="img_desc">주먹 불끈 쥔 파라카누 국가대표 최용범.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em></span><br>2026년은 스포츠의 해다.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과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등 각종 빅 이벤트가 스포츠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br><br>장애인 체육도 예외는 아니다. 오는 3월 동계 패럴림픽, 10월에는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아시아파라게임)가 펼쳐진다.<br><br>장애인 체육 특성상 종목을 병행하는 선수가 다수 있다. 특히 동계와 하계 종목을 병행하며 많은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br><br>파라 카누 국가대표 최용범(BDH 파라스)도 지난해 1월부터 노르딕 스키를 병행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올해 펼쳐지는 메이저 대회에는 모두 출전할 수 없다. 노르딕 스키는 입문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국가대표로 선발되지 못했고, 카누는 아시아파라게임 종목에서 배제돼 출전이 불발됐다.<br><br>이에 최용범은 올해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았다. 15일 이천선수촌에서 열린 '2026년 국가대표 훈련 개시식' 뒤 취재진과 만난 최용범은 "2년 뒤 열릴 LA 패럴림픽 출전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br><br>파라 카누는 올해부터 랭킹제로 바뀌었다. 국제 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포인트를 합산해 최종 10위까지 출전권이 주어지는 방식이다. 최용범은 올해 월드컵과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선수권대회 등 대회에 출전해 최대한 많은 랭킹 포인트를 쌓겠다는 각오다.<br><br>최용범은 2년 전 한국 선수 최초로 패럴림픽 카누 종목에 출전한 뒤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5월 폴란드 포즈난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6위에 올랐고, 8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한 세계선수권에서는 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br><br>그는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비록 8위에 머물렀지만, 최근 세계 5위까지 올랐다"며 "매년 순위가 조금씩 오르면서 재미있는 것 같다. 올해는 3위, 내년에는 2위, 이런 식으로 한 단계씩 올라가 보자는 목표를 갖고 임하고 있다"며 씨익 웃었다.<br><br>국내에서도 3년 연속 1위에 오르며 정상급 기량을 과시한다. 그는 "2년 전 파리 패럴림픽 때보다 더 좋아졌다. 이제 월드컵과 세계선수권에서도 메달을 욕심내보려 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9/2026/01/16/0004105767_002_20260116060116871.jpg" alt="" /><em class="img_desc">포즈 취하는 최용범.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em></span><br>노르딕 스키를 병행하는 것도 카누를 위해서다. 그는 "겨울에는 카누를 못 하기 때문에 스키 종목도 병행하면 도움 될 것 같아서 결심했다"며 "스키 종목이 카누와 스트로크 동작이 비슷하다. 겨울에 쉬는 것보다 종목 하나를 병행하면서 준비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br><br>아직 노르딕 스키가 익숙하진 않다. 지난해 약 1~2개월 정도 훈련했고, 올해도 운동한 지 아직 3주밖에 되지 않았다. 최용범은 "지난해 처음 출전한 동계 대회에서 6위를 기록했다"며 "처음 하는 종목이라 얼른 감을 잡는 게 중요할 것 같다. 기술이 많이 필요한 종목인데,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br><br>비록 올해 열리는 두 번의 큰 잔치에는 나설 수 없게 됐지만, 최용범의 시선은 더 높은 곳을 향해 있다. 설원 위의 노르딕 스키로 체력을 다지고, 물 위에서 카누 패들을 힘차게 저으며 자신만의 속도로 성장하는 중이다.<br><br>"매년 한 단계씩 올라가 보겠다"는 그의 다짐처럼, 2026년의 땀방울은 2년 뒤 LA의 푸른 물결 위에서 가장 찬란한 메달로 돌아올 준비를 마쳤다.<br><br> 관련자료 이전 ‘챈들러 망했다’ 맥그리거와 백악관 맞대결 없다! 존스도 눈물, ‘백사장’ 화이트 냉정했다…“맥그리거와 챈들러? 가능성 없어” 01-16 다음 [주말의 영화]권상우의 코미디, 아멜리의 세 살 인생 01-1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