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디스플레이 세계적 석학의 경고 “2~3년 내에 중국에 잡힐 것” 작성일 01-16 5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이태우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인터뷰]<br>네이처·사이언스 논문 동시게재<br>차세대 디스플레이 가능성 열어<br>“국내 기업들, 신기술 투자여력 없어<br> 파격적 연구 지원할 환경 만들어야”</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X9t0FXSy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3520080a8f5b1b06789b8dae91f7a4b46599bc28275b62faa60a705b27b60fa" dmcf-pid="yJsoNgJ6T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이태우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가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의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이 교수는 16일 네이처와 사이언스 지에 동시에 논문을 게재한 세계적으로도 드문 기록을 세웠다. <한주형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1/16/mk/20260116111504815vrrz.jpg" data-org-width="700" dmcf-mid="ZFOrGWlwy1"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16/mk/20260116111504815vrr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이태우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가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의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이 교수는 16일 네이처와 사이언스 지에 동시에 논문을 게재한 세계적으로도 드문 기록을 세웠다. <한주형 기자>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e57dbcd52050b4b60ce0aeb385dd84953471924eca679f22d514a7e849103d40" dmcf-pid="WiOgjaiPWR" dmcf-ptype="general">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중국의 추격은 2~3년 안에 끝날 겁니다. 연구비만 10배 차이가 나니, 대한민국 디스플레이 업계는 이미 ‘실존적 위기’입니다. 현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은 물론이고, 한국이 선점한 차세대 기술(PeLED)도 중국이 무섭게 따라오고 있어요.” </div> <p contents-hash="2bd93c048fd33ce119ec8769ec749c0cc20ebd14316dda45534d5fd27d3559f3" dmcf-pid="YnIaANnQTM" dmcf-ptype="general">16일(현지시간) 과학계 양대 산맥인 네이처와 사이언스에 동시에 논문을 게재한 한국인 연구자가 탄생했다. 최근 한국이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디스플레이 분야 성과다. 이태우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52)는 자랑스러운 낭보를 전하면서도 매경과 인터뷰하는 내내 한숨을 쉬었다.</p> <p contents-hash="ed9982c3723ebe765ba643030383a3cd9423500dd87a6753a181b56a92f87f29" dmcf-pid="GLCNcjLxlx" dmcf-ptype="general">그는 “국내 업체들이 지금 OLED에 매몰되어 있는 상태라서, 미래 기술에 대한 투자가 사실상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의 입지가 좁아지면서 미래를 위한 투자가 줄어들고, 다시 입지가 좁아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모양새다. 이 교수는 “차세대 기술의 경우 기업 연구과제도 거의 없다. 중국과 경쟁하려면 지금처럼 투자해서는 어림없다”고 했다.</p> <p contents-hash="7a2449fa2f16e664e6198522fb1d3c91e5c6d432c5488205a54a0ad1aea91abc" dmcf-pid="HohjkAoMSQ" dmcf-ptype="general">이 교수는 한국시간 15일 네이처 논문을, 16일에는 사이언스에 표지 논문을 게재했다. 두 학술지에 동시에 논문을 내는 건 세계적으로도 전례를 찾기 힘들다. 그만큼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네이처 논문은 세계 최고 수준의 신축성 OLED를 제시했고, 사이언스 논문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상용화의 걸림돌이었던 ‘수명 난제’를 풀었다는 평가다.</p> <p contents-hash="ec0ca29c2eddd042c69cbeca6533e02f28be8f9135d4348a4885a533ee1ff887" dmcf-pid="XuMB9bu5vP" dmcf-ptype="general">네이처 논문의 신축성 OLED는 쭉쭉 늘어나는 ‘스트레쳐블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다. 디스플레이가 손에 감기는 스마트워치를 만들 수 있고, 옷에도 붙일 수 있다. 이 교수는 세계 최고 효율의 신축성 OLED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 기술의 외부양자효율이 6~7% 수준인데, 이 교수가 개발한 신축성 OLED는 17%까지 끌어올렸다. 외부양자효율은 주입한 전자 대비 바깥으로 빠져나온 빛의 비율을 뜻한다. 효율이 높을 수록 적은 에너지로 작동시킬 수 있다.</p> <p contents-hash="1c80a9e96b9b1315849026393bf58c9d85b8fc6db9f07e713ab3954fc9c8ac7f" dmcf-pid="Z7Rb2K71l6" dmcf-ptype="general">이 교수는 “효율이 대폭 향상된 것은 기존 기술이 지녔던 구조적 한계를 넘어섰기 때문”이라며 “신축성 OLED는 소자 사이에 탄성 물질을 넣어서 만들어지는데, 에너지 전달 경로를 재설계해 신축성을 갖춘 환경에서도 에너지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했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35be7fe0a7862bbb4c7a7ac8ee6277f9440af187e952b3ebd2c59b5dbddabfdc" dmcf-pid="5zeKV9ztS8" dmcf-ptype="general">신축성도 뛰어나 소자를 원래 크기의 1.6배까지 늘릴 수 있다. 통상 디스플레이가 휘어지면 해상도가 떨어지지만, 이번 기술은 최대로 변형해도 성능 저하가 10.6%에 그쳤다. 변형을 100번 반복해도 발광 효율은 80% 이상이어서 내구성도 확인됐다.</p> <p contents-hash="13884421730bb783badbb2f7b9f175709a72fdaba56d205c615c30457a45801c" dmcf-pid="1qd9f2qFT4" dmcf-ptype="general">신축성 OLED는 특수 목적 분야에서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지만, 가장 수요가 큰 분야는 헬스케어다. 이 교수는 “기술은 일상생활을 편리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발전한다”며 “디스플레이는 앞으로 (피부에 부착하거나 이식할 수 있는) 온스킨 디스플레이 쪽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p> <p contents-hash="2c58a7f3d180895ecdf39ecf43a99a7e577e7357b023bec28ee20df4032b6188" dmcf-pid="tBJ24VB3yf" dmcf-ptype="general">사이언스가 표지로 채택한 논문에서는 디스플레이의 미래를 다룬다. 지금까지 디스플레이는 브라운관(CRT), 액정 디스플레이(LCD), 발광다이오드(LED) 등을 거치며 발전해왔는데, 학계와 업계에서는 그 다음 단계를 찾는 데 골몰하고 있다. 그 중 가장 앞선 차세대 기술이 페로브스카이트(PeLED) 디스플레이다.</p> <p contents-hash="738e1f6725ce86d6ceb0717d214c667b3931c2f6c6c2d2d636112b1fe2268526" dmcf-pid="FbiV8fb0vV" dmcf-ptype="general">페로브스카이트 디스플레이는 현재 상용화된 OLED보다 20분의 1 정도로 가격이 싸고, 희귀 광물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자원 문제에서 자유롭다. 색 구현력도 OLED보다 훨씬 뛰어나다. 색상을 정교하고 선명하게 나타낼 수 있다. 국제전기통신연합이 정의한 초고화질 색 표준을 OLED는 70%만 구현하지만, 페로브스카이트 디스플레이는 완전히 구현 가능하다.</p> <p contents-hash="1907f1883b55d57f8177ec62e52322d889df28e39fb7abdb2aad4d017495bdbe" dmcf-pid="3Knf64Kph2" dmcf-ptype="general">이 교수는 세계적으로 이 분야를 선도해온 연구자다. 2015년 처음으로 이 기술의 가능성을 제안했고, 후속 연구로 상용화 기반도 마련중이다. 이 교수가 페로브스카이트 디스플레이를 처음 제안한 사이언스 논문은 현재 3500회 가량 인용됐다. 지금은 국내 대기업들과 1~2년 내에 페로브스카이트 디스플레이를 상용화하기 위해 협업을 추진 중이다.</p> <p contents-hash="45eb41fca29c7d3591e4951ebaf12fcb88bc38e547ab61e4639192f51cf7f3d1" dmcf-pid="09L4P89Ul9" dmcf-ptype="general">초기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페로브스카이트 디스플레이의 원천 재료 특허도 확보했다. 액체나 가루 시료로 되어 있는 이 물질은 디스플레이를 만들 때 반드시 필요하다. 만약 페로브스카이트 디스플레이가 상용화된다면 해외 업체들이 이 교수에게 원천 재료를 구매해야 한다. 우리 기업들이 지금도 미국과 일본에서 LCD나 OLED 재료를 사오는 것과 마찬가지다. 국내 디스플레이 역사상 원천 재료가 한국에 있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p> <p contents-hash="c017a50b8232d096ea4ae49af518798212f60b745e7fdb7751b65f77f3451219" dmcf-pid="p2o8Q62uCK" dmcf-ptype="general">특히 사이언스 표지 논문은 페로브스카이트의 수명을 상용화 가능한 수준까지 높여 주목된다. 실험 결과, 일반적인 조건에서 2만 7000시간 이상 사용해야 밝기가 10%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 기준으로는 10만 시간까지는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기술적으로 밝기와 효율, 수명 면에서 상용화의 조건을 모두 갖추게 됐다.</p> <p contents-hash="a4c815deb38e6d3de503811da6a7dccb20ccfe288c653c62c50ce7a66ab04673" dmcf-pid="UYBZt5YCTb" dmcf-ptype="general">이 교수는 “그간의 연구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기쁘다”면서도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중국의 추격이 거센 만큼, 국내 기업들이 차세대 기술투자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b6c38b2466943aa47ab1ba5c797e216722c8c2d3cd32c151df19a76be97f6af" dmcf-pid="uGb5F1GhT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이태우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의 페로브스카이트 디스플레이 연구 논문이 사이언스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사진=사이언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1/16/mk/20260116111506131rgwx.png" data-org-width="700" dmcf-mid="5Q319bu5C5"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16/mk/20260116111506131rgwx.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이태우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의 페로브스카이트 디스플레이 연구 논문이 사이언스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사진=사이언스] </figcaption> </figure>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NC AI, '독파모 탈락'에도 상용화 지속…API·유통으로 AI 경쟁력 다진다 01-16 다음 '벅스' 떠나보낸 NHN…게임·결제 등 '선택과 집중' 강화 01-1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