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년생 커쇼는 '낭만', 87년생 류현진은 '희망'? 작성일 01-16 33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2026 WBC] 은퇴무대로 대표팀 합류한 커쇼와 한국야구 부활시켜야 할 류현진</strong>2025년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레전드 투수가 미국 대표팀에 합류한다.<br><br>미국야구협회는 16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SNS를 통해 2025년 시즌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난 클레이튼 커쇼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 대표팀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LA다저스에서 18년 동안 활약한 커쇼는 3번의 월드시리즈 우승과 3번의 사이영상, 2014년 내셔널리그 MVP, 11번의 올스타 선정과 함께 통산 455경기에서 223승 96패 평균자책점 2.53의 성적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레전드 좌완'이다.<br><br>사실 2017년 4회 대회 이후 9년 만에 WBC 우승을 노리는 미국 대표팀은 은퇴한 선수를 다시 불러야 할 정도로 전력이 떨어지는 팀이 아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를 빛냈던 베테랑 좌완의 피날레 무대를 위해 기꺼이 커쇼의 합류를 결정했다. 최근 3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 후 1988년생 커쇼보다 한 살 많은 1987년생 류현진(한화 이글스)을 대표팀에 다시 불러야 하는 한국 대표팀의 상황과는 크게 비교되는 부분이다.<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6/01/16/0002501682_001_20260116115619549.jpg" alt="" /></span></td></tr><tr><td><b>▲ </b> 작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클레이튼 커쇼가 미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WBC 대회에 출전한다.</td></tr><tr><td>ⓒ 미국야구협회 공식 SNS 캡처</td></tr></tbody></table><br><strong>커쇼 위한 피날레 무대 마련해 준 미국 대표팀</strong><br><br>류현진이 다저스에 입단했던 2013년 커쇼는 이미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였다. 2011년과 2012년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한 커쇼는 류현진이 2년 연속 14승을 기록했던 2013년과 2014년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특히 2014년에는 27경기에 등판해 6번의 완투, 2번의 완봉과 함께 21승 3패 1.77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과 MVP를 동시에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br><br>커쇼는 2018년 9승 5패 2.73으로 주춤(?)하며 전성기가 끝났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2019년 16승과 함께 올스타에 선정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커쇼는 2024년 어깨 수술 후유증으로 7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2025년 23경기에 등판해 11승 2패 3.36을 기록하며 화려한 은퇴 시즌을 보냈다. 커쇼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도 연장 12회 2사 만루 위기를 잘 막아내며 3번째 우승반지를 얻었다.<br><br>2025년 시즌을 끝으로 화려했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커쇼는 오는 3월에 열리는 제6회 WBC를 통해 다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공식적인 은퇴 번복은 아니고 오직 WBC 출전을 위한 한시적인 복귀다. 커쇼는 2025년 11승 2패 3.36을 기록하며 매우 훌륭한 은퇴 시즌을 보냈지만 우승 탈환을 위해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미국 대표팀에 선발될 정도로 좋은 성적을 올린 것은 아니다.<br><br>물론 멕시코와 이탈리아, 영국, 브라질 등을 상대하는 1라운드에서는 선발 등판이 가능하겠지만 미국이 본선 2라운드에 진출한다면 커쇼의 선발 등판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미국 대표팀에는 양대리그 사이양상 수상자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즈)과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비롯해 로건 웹(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매튜 보이드(시카고 컵스) 등 쟁쟁한 선발 투수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br><br>그럼에도 미국 대표팀은 2025년 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감한 만 37세 노장투수의 피날레 무대를 위해 로스터 한 자리를 비워뒀다. 물론 중요한 경기에 선발로 나오거나 타이트한 상황에 등판할 확률은 높지 않지만 은퇴한 커쇼가 미국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다면 그 자체로 메이저리그 팬들에겐 큰 선물이 될 것이다. 미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성적은 물론, '낭만'도 놓치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br><br><strong>만 38세에도 한국 대표팀의 좌완 에이스?</strong><br><br>'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은 한화팬들에게도 역대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지만 대표팀에서도 커다란 업적을 만들어낸 투수다. 특히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캐나다와의 조별리그 완봉승에 이어 쿠바와의 결승전에서도 8.1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면서 한국이 '퍼펙트 금메달'을 따내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당시 류현진이 프로 3년 차, 만으로 21세에 불과한 신예였다는 점이다.<br><br>하지만 김광현(SSG 랜더스)과 함께 십수 년간 한국야구를 이끌 좌완 에이스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류현진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끝으로 국제 대회에 한 번도 출전하지 못했다. 2013년 제3회 WBC에서는 다저스에 막 진출한 시점이라 빅리그 생존이 우선이었기 때문에 불참을 결정했고 2017년 WBC에선 어깨 수술, 2023년 WBC에서는 팔꿈치 수술 후 재활 중이라 대회 출전이 불가능했다.<br><br>그렇게 류현진은 20대 초반 이후 대표팀 유니폼을 입지 못했고 야구팬들도 자연스럽게 류현진의 대표팀 은퇴를 받아 들였다. 실제로 양의지(두산 베어스)와 김현수(kt 위즈), 양현종(KIA 타이거즈), 김광현 등 1980년대 후반 태생의 또래 선수들은 2023년 WBC를 끝으로 대거 대표팀을 떠났다. 그리고 대표팀 마운드는 문동주(한화)와 곽빈(두산),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등 젊은 선수들로 세대교체를 진행하고 있었다.<br><br>하지만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2025년 12월 2026년 WBC 대표팀 1차 캠프 명단에 만 38세 노장 류현진의 이름을 올렸고 류현진은 지난 9일 대표팀의 훈련 캠프가 열리는 사이판으로 출국했다. 물론 류현진의 대표팀 합류는 야구팬들에게 대단히 반가운 소식이지만 커쇼의 미국 대표팀 합류와는 분명 그 성격이 다르다. 한국야구는 이번 WBC에서 반드시 1라운드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이다.<br><br>이번 사이판 1차 캠프 명단에 포함된 좌완 선발투수는 국제대회 경력이 전무한 신예 손주영과 송승기(이상 LG 트윈스) 뿐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류현진이 대표팀의 좌완 에이스 역할을 하게 될 확률이 높다는 뜻이다. 물론 류현진이 WBC에서 좋은 투구를 선보이면서 한국야구의 부활과 대표팀 '유종의 미'라는 2마리 토끼를 잡으면 가장 좋겠지만 만 38세 노장투수의 어깨에 놓인 짐이 너무 무거워 보이는 게 사실이다.<br> 관련자료 이전 김윤지, 파라 크로스컨트리 월드컵 또 우승… 패럴림픽 기대감 커졌다 01-16 다음 경기 끝난뒤 전해진 안세영의 솔직한 뒷컷…안세영 이벤트도, 인터뷰도 진심 01-1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