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리의 막걸리와 최강록의 소주, '비빔'과 '조림'이 빚은 인생의 서사[MD이슈] 작성일 01-16 2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NGEHYSrsz">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1c97ebf6c3a4ba33658b24fa5eba035b984dd9166a3ed63aa89b88bd23f77a1" dmcf-pid="5jHDXGvms7"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에드워드 리, 최강록./소셜미디어, 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1/16/mydaily/20260116123627599nlaw.jpg" data-org-width="640" dmcf-mid="GbfYbqpXw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16/mydaily/20260116123627599nlaw.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에드워드 리, 최강록./소셜미디어, 넷플릭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e3857582884668cc577160bd18d60f783043cd1afd6b48c8c991784c590652c" dmcf-pid="1AXwZHTsmu" dmcf-ptype="general">[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최강록 셰프는 '흑백요리사2' 결승전에서 "저는 조림인간입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시즌 에드워드 리가 남긴 "저는 비빔인간입니다"라는 고백을 오마주한 것이다. 두 셰프는 각각 '조림'과 '비빔'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냈다. 조림에는 인고의 시간이 농축되어 있고, 비빔에는 화합의 공간이 함축되어 있다. 이들의 음식은 시간과 공간의 서사를 만나 한 편의 감동적인 드라마를 빚어냈다.</p> <p contents-hash="330e5416da96f59674e9489b02d4a81f3334487b3aa6fe867e2e23850f9f27a3" dmcf-pid="tcZr5XyOmU" dmcf-ptype="general"><strong>한국과 미국을 잇는 비빔의 정체성</strong></p> <p contents-hash="1f29071e4ea7e6fdd890c90b31625a850c5b8cc019a2a2bd61ffa81d6fea8d11" dmcf-pid="Fk5m1ZWIwp" dmcf-ptype="general">에드워드 리는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나 한 살 때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 뉴욕 브루클린에서 자라 뉴욕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한 그는 출판사에서 근무하다 요리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한식을 기반으로 아시안 음식과 미국 남부 요리를 결합한 독창적인 스타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p> <p contents-hash="b670c0111e05644e6d0977ea6016d7a9ce14805f8a9c0886e9cda88868ac08f5" dmcf-pid="3E1st5YCw0" dmcf-ptype="general">그는 결승전에서 '나머지 떡볶이 디저트'라는 메뉴를 선보였다. 떡볶이 맛 아이스크림에 참외와 미나리를 섞은 막걸리를 곁들인 요리다. 그는 "떡볶이를 시키면 꼭 떡이 두세 개 남는데, 그 안에는 풍족함과 타인을 향한 배려라는 한국인의 정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드워드 리는 위스키를 마시지만, 이균은 막걸리를 마신다"며 자신의 뿌리를 되새겼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25c96bfb5c0736d99530af3173b7828ac68e289228fb1aacefa400c559d51ce" dmcf-pid="0DtOF1Ghm3"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에드워드 리./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1/16/mydaily/20260116123628828rdvw.jpg" data-org-width="640" dmcf-mid="HnP0Q62uw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16/mydaily/20260116123628828rdvw.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에드워드 리./넷플릭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34baea5c6719a3fdfdd044fba88e2898adf9547b74e420c4953e3c83c875d478" dmcf-pid="pwFI3tHlmF" dmcf-ptype="general">에드워드 리는 이 자리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한국 이름 '이균'을 밝혔다. 가족 외에는 아무도 모르던 이름을 50년 만에 고국의 경연장에서 공개한 것이다. 이민자의 삶, 문학적 감수성, 셰프라는 정체성, 그리고 고향에 대한 향수는 떡볶이와 막걸리를 매개로 완벽한 서사를 완성했다.</p> <p contents-hash="5fff108886de78c9775e705b3b8bb435f903646781d1527bcd19f5ae2c60ae27" dmcf-pid="Ur3C0FXSwt" dmcf-ptype="general"><strong>사회적 가면을 벗은 조림인간의 미학</strong></p> <p contents-hash="88a99c665d0a043586bf8f899824b8df7ad6530a6a2559aa1d990b34f3ae5d13" dmcf-pid="u3R7eM8Bm1" dmcf-ptype="general">최강록은 1978년 인천에서 태어나 한국외대 스페인어과를 중퇴한 뒤, 만화 ‘미스터 초밥왕’에 매료되어 요리를 시작했다. 일본 유학 후 창업과 폐업의 굴곡을 겪었던 그는 2013년 '마스터셰프 코리아 2' 우승으로 이름을 알렸다.</p> <p contents-hash="3c79722347ee9b8b56c20ebd0eafb681b0d4fc386434c75662d7fb2e3a8fc583" dmcf-pid="70ezdR6bE5" dmcf-ptype="general">'조림인간', '조림연쇄마'라는 별명답게 조림 요리에 강점을 보였던 그는 결승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국물 요리를 내놓았다. 버려지는 닭뼈를 구워 육수를 내고, 파를 듬뿍 넣어 해장했던 기억을 살려 '깨두부를 곁들인 국물 요리'를 만든 것이다. 그는 무려 20분 동안 직접 저어가며 깨두부를 빚어냈다. 온도와 시간에 따라 맛이 미묘하게 변하는 조림을 통해 '시간의 미학'을 터득한 그는 깨두부를 만드는 과정에도 온 마음을 쏟아 최상의 질감을 구현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b5001e91bd1b1310141abdfa6921aa20b9c325beb2a29aa40b7764853a166b1" dmcf-pid="zpdqJePKE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최강록./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1/16/mydaily/20260116123630092kbcc.jpg" data-org-width="640" dmcf-mid="X6L9onRfD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16/mydaily/20260116123630092kbc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최강록./넷플릭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93e92466752a6532ee712711ca8cb37750dd8e531f408f0bce0d3ba940c923e" dmcf-pid="qUJBidQ9DX" dmcf-ptype="general">여기에 그는 도수가 높은 '빨간 뚜껑' 소주를 내왔다. 고된 노동 후 명치 끝까지 짜릿하게 전해지는 소주 한 잔은 하루의 피로를 씻어주는 위로다. 만화책 한 권으로 시작해 숱한 실패를 딛고 일어선 그의 삶은 버텨온 사람만이 아는 소주의 쓴맛과 어우러져 깊은 울림을 주었다.</p> <p contents-hash="8aa1e562d52b551d4ca14753980103ac6a493b7e90d970e343fae9546cf8aeec" dmcf-pid="BuibnJx2mH" dmcf-ptype="general"><strong>미각을 깨우는 인생의 스토리텔링</strong></p> <p contents-hash="aff52e9cfa2437d73d6ad37581507d8339fbd53e7501cd200a3ff2f11191403e" dmcf-pid="b7nKLiMVOG" dmcf-ptype="general">두 셰프의 요리는 버려지거나 소외된 재료로 최상의 가치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닮았다. 에드워드 리가 "이것은 이균이 만든 음식"이라 정의했다면, 최강록은 "제 마음대로 만든 국물"이라며 자신만의 세계를 드러냈다. 각각 영문학과 스페인어를 전공한 두 인문학적 셰프는 인생의 경험을 요리에 투영하는 탁월한 스토리텔링으로 대중을 사로잡았다.</p> <p contents-hash="e5294e4eb0ffe1d475e7ac5a170c575929a5feb6340cb6f77753dbc7fd139fbd" dmcf-pid="KzL9onRfEY" dmcf-ptype="general">미인대회는 얼굴을 볼 수 있고, 음악경연은 노래를 들을 수 있지만 음식경연은 맛을 느낄 수 없다. 오로지 눈으로 만드는 과정을 보고 심사위원의 평가에 맛을 상상할 뿐이다. 두 셰프는 진솔한 인생 스토리를 음식에 담아 시청자의 미각을 일깨웠다.</p> <p contents-hash="b7867ff9bc00a829276bf70df72118d1743757be3f3c191b4000ec0a4408b6d7" dmcf-pid="9qo2gLe4sW" dmcf-ptype="general">방송이 끝난 지금도 상상 속의 그 맛이 혀 끝에서 아른거린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흑백2’ PD “명찰로 인한 스포, 명백한 제작진 잘못‥몰입도 해쳐 죄송”[EN:인터뷰] 01-16 다음 "그러다 하반신 마비"…한혜진, 2년 참았다가 심각한 건강 상태 [RE:뷰] 01-1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