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보다 더 진한 환상 케미”…컬링 믹스더블 ‘선영석’ 듀오 작성일 01-16 29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0/2026/01/16/0003690027_001_20260116170311216.png" alt="" /><em class="img_desc">컬링 믹스더블 대표팀 김선영과 정영석이 7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D-30 미디어데이에서 훈련하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em></span>남녀 선수 각 1명이 참가하는 컬링 믹스더블에서는 남자 선수는 스위핑(솔질), 여자 선수는 작전 지시를 맡는 게 일반적이다. 20일 앞으로 다가온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 올림픽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선영석 듀오’ 김선영(33)-정영석(30) 조는 반대다. 2018년 평창 올림픽 때 ‘팀킴’ 세컨드로 여자부 은메달을 차지했던 김선영이 스위핑을, 평창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 전력분석원으로 참가했던 정영석이 작전 지시를 맡는다. <br><br>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최근 만난 김선영은 “영석이가 라인(스톤의 이동 경로)을 읽는 실력은 세계적 수준”이라면서 “나이로는 동생이지만 동료로서 영석이의 판단을 믿고 따른다”고 말했다. 정영석은 “스스로 작전을 짜고 이길 수 있는 확률을 분석했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고 돌아봤다. <br><br>거꾸로 경기장 밖에서는 동생이 누나를 따른다. 정영석은 “누나가 없었다면 그 (힘든) 시간을 버텨내고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대한컬링연맹은 임명섭 믹스더블 대표팀 감독이 ‘훈련을 제대로 진행하지 않았다’며 지난해 8월 ‘불승인’ 처분을 내렸다. 두 선수는 졸지에 지도자 없이 시즌을 치러야 하는 위기 상황에 부닥쳤다.<br><br>그러나 선영석 듀오는 바로 그다음 달에 열린 딕시믹스더블컵에서 우승하며 ‘위기 관리 능력’을 증명했다. 김선영은 “아이스 위에선 결국 우리 둘이 이겨내야 하듯 ‘둘이 기어코 해내자’고 다짐했던 게 지금 우리의 ‘케미’를 만들었다”며 웃었다. 정영석은 “우리끼리 준비한 작전이 통했을 때 어떤 상대와 만나도 붙어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했다. <br><br>실제 결과도 그랬다. 김선영-정영석 조는 지난해 12월 18일 캐나다에서 열린 올림픽 최종 예선 플레이오프 마지막 경기에서 세계랭킹 1위 탈리 길(27)-딘 휴잇(32) 조(호주)를 10-5로 꺾고 밀라노행 ‘마지막 티켓’을 차지했다. 두 선수는 “올림픽에 나갈 때는 막차를 탔지만 금메달을 목에 걸고 가장 늦게 돌아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0/2026/01/16/0003690027_002_20260116170311302.jpg" alt="" /><em class="img_desc">컬링 믹스더블 김선영과 정영석이 7일 충북 진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대회 D-30 미디어데이 및 훈련 공개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6.1.7 뉴스1</em></span>한국 컬링 믹스더블팀이 ‘자력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는 건 이들이 처음이다. 2018년 평창 대회 때도 장혜지(29)-이기정(31) 조가 출전했지만 당시에는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출전권을 받았다. 평창 대회에 이어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도 팀킴 소속으로 참가했던 김선영은 한국 컬링 선수 최초로 올림픽에 세 번 나가는 기록을 세웠다. 정영석은 이번이 개인 첫 올림픽이다.<br><br>선영석 듀오는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팀) 가운데 제일 먼저 경기에 나선다. 개회식(다음 달 6일) 이틀 전인 4일부터 컬링 예선 일정이 잡혀 있기 때문이다. 첫 경기 상대는 친남매가 호흡을 맞추는 스웨덴 대표 이사벨라(29)-라스무스 브라노(32) 조다. <br><br>선영석 듀오의 ‘브레인’ 정영석에게는 이미 계획이 다 있다. 정영석은 “나도 여동생이 있다 보니 남매의 약점을 누구보다 잘 안다. 상대 팀이 서로에게 ‘욱’하는 순간을 끌어내는 게 목표”라며 웃었다. 김선영도 “피보다 더 진한 선영석의 케미를 보여주겠다”며 “첫 경기를 반드시 잡아서 한국 선수단에 승리의 기운을 전하겠다”고 다짐했다. <br> 관련자료 이전 알카라스 vs 신네르 vs 조코비치... 호주오픈 '대기록 3파전' 01-16 다음 대한체육회, 동계스포츠 후원 이어온 신동빈 회장에 감사패 전달 01-1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