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5종 매력은…" 은퇴 선언 '전국체전 金' 연성호의 인생 2막[페이스메이커] 작성일 01-17 32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연성호, 지난 2024 전국체전 근대5종 금메달 쾌거<br>최근 은퇴 후 한국체육대학교 코치로 부임<br>근대5종의 매력?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종목", "선수 간 끈끈함"</strong><div style="width:100%; padding:20px 30px; margin-bottom:15px; box-sizing:border-box; line-height:1.5; border:1px solid #96aeeb;"><strong style="color:#0048ff; display:block;">이우섭의 페이스메이커, 러닝의 모든 것</strong><div style="padding-top:10px; color:#000;">'러닝 인구 1천만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전체 인구의 약 20%가 전국 각지를 두발로 누비고 있습니다. 기자가 직접 달리며 러닝의 모든 정보를 수집하겠습니다. 독자들과 속도를 맞추며 함께 뛰겠습니다.</div></div><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9/2026/01/17/0004106184_002_20260117090110748.jpg" alt="" /><em class="img_desc">인터뷰하는 한국체대 연성호 코치. 이우섭 기자</em></span><br><strong><span style="color: rgb(139, 0, 0);">"박수받을 수 있을 때 떠나고 싶었습니다."<br></span></strong><br>'전국체전 금메달리스트' 근대5종 연성호(32)가 20년 넘는 선수 생활을 뒤로 하고 운동화를 벗었다. 인생의 2막은 한국체육대학교에서 후배를 양성하는 지도자로 시작한다.<br><br>연성호 코치는 최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한국체대 근대5종 펜싱장에서 CBS노컷뉴스와 만났다. 은퇴 소감을 묻자 "'벌써 (은퇴를) 하는 게 맞나'라는 생각이 들기는 했다"며 결정 배경을 들려줬다.<br><br>근대5종은 하루에 펜싱, 수영, 장애물 경기, 레이저런(육상+사격) 등 5개 종목을 모두 소화해야 한다. 당초 장애물 경기 대신 승마가 세부 종목이었지만, 2024 파리올림픽 이후로 완전히 대체됐다.<br><br>선수 시절 연 코치에게는 오히려 좋은 결정이었다. 장애물 경기에는 자신이 있었고, 성적도 좋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년 전국체전 직전 장애물 경기 훈련 도중 코뼈 부상을 당했다. 연 코치는 "당시 급하게 수술을 받았다. 의사는 절대 뛰면 안 된다고 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중 제일 열심히 준비했던 대회라 무리해서라도 시합을 뛰었다"고 돌아봤다.<br><br>부상 후유증이 컸다. 자신 있는 종목이던 장애물 경기 도중 멈칫하는 스스로를 발견한 것. 연 코치는 "여러 생각이 들었다. 무섭기도 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9/2026/01/17/0004106184_003_20260117090110789.jpg" alt="" /><em class="img_desc">현역 시절 장애물 경기 중인 연성호 코치. 연 코치 제공</em></span><br>또 해를 거듭할수록 성적에 대한 부담도 커졌다. 현역 시절 목표는 '늘 국내 10등 안에 들자'였다. 연 코치는 "그래도 잘해왔다"면서도 "룰도 많이 변경됐고, 후배들도 성장하면서 이제는 밀려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대답했다. 이어 "장애물 경기는 겁이 없어야 한다. 과감해야 한다"며 "어린 선수들의 성적이 더 올라오더라"라고 덧붙였다.<br><br>"늘 박수칠 때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고도 했다. 연 코치는 "선수 생활을 마감하면 후회가 남을 것 같기는 했다. 하지만 2024년 전국체전에서 금메달도 땄다. 덕분에 큰 후회는 없다"며 "은퇴를 미뤄오다가, 마침 이번에 한국체대 코치로 부임할 수 있어서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9/2026/01/17/0004106184_005_20260117090110866.jpg" alt="" /><em class="img_desc">연 코치 제공</em></span><br>어릴 적 장래 희망은 근대5종 선수가 아닌 체육 교사였다고 한다. 연 코치는 "초등학생 때부터 체육 선생님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체육중학교와 체육고등학교에 진학했다. 그런데 성적이 좋다 보니 경산시청팀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왔다"며 성장 배경을 들려줬다.<br><br>경산시청에서 뛰던 초반에는 큰 어려움도 있었다. 연 코치는 "팀에 들어가자마자 잘릴 뻔했다"며 웃었다. 이어 "펜싱 종목에서 계속 꼴찌 수준이었다. 나는 특출난 선수가 아니었다"고 회상했다.<br><br>당시 경산시청 사령탑 김명건 감독이 '선수 연성호'를 엄하게 다스렸다. 연 코치는 "감독님이 너무 무서웠다. 감독님께서 '너랑 안 맞는다. 팀에서 나가라'라고까지 말씀하셨었다"며 "진짜로 그만둘까를 고민했지만,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됐다. 남들 신경 쓰지 않고 딱 2달간 '미쳐보자'는 생각으로 운동하며 버텼다. 그러다 보니 기록이 말도 안 되게 좋아졌다"고 돌이켰다.<br><br>김 감독은 한국의 근대5종 역사를 쓴 선수였다. 고등학생 신분으로 1988 서울올림픽에 출전했고, 종합 순위 12위를 기록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1994 히로시마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br><br>연 코치의 지도자 전향 소식에 김 감독도 많은 가르침을 남겼다. 김 감독은 연 코치에게 "지도자와 선수는 다르다. 선수 때 어려웠던 과정을 돌이키며 새로 도전해 보라"며 "스스로의 지도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한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9/2026/01/17/0004106184_006_20260117090110904.jpg" alt="" /><em class="img_desc">인터뷰하는 한국체대 연성호 코치. 이우섭 기자</em></span><br>대한근대5종연맹에 따르면 2020년대에 정식 선수로 등록한 사례는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2020년 467명, 2021년 509명, 2022년 550명, 2023년 575명, 2024년 612명, 2025년 639명이다.<br><br>연 코치는 이에 대해 "전웅태(강원도체육회), 성승민(한국체대)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최근 국제 대회에서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내준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더 관심이 생긴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전웅태는 지난 2020 도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 한국 근대5종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시상대에 섰다. 성승민은 2024 파리올림픽에서 아시아 여성 선수 최초로 동메달을 땄다.<br><br>또 "초등학교에서 레이저런을 체험해 보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한다"며 "이 밖에도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홍보를 많이 하더라"라고 알렸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9/2026/01/17/0004106184_004_20260117090110828.jpg" alt="" /><em class="img_desc">연 코치 제공</em></span><br>근대5종의 매력을 정의해 달라는 질문에는 '끝날 때까지 끝나는 게 아닌 종목'이라고 답변했다. 연 코치는 "다른 종목들은 이전 기록으로 어느 정도 순위 예측이 가능하다. 그러나 근대5종은 각 종목의 합산 점수로 순위를 매기기 때문에 변수가 많다"며 "마지막 한 종목으로도 1위가 꼴찌로 떨어질 수도 있고, 꼴찌가 1위로 오를 수 있다"고 소개했다.<br><br>또 선수 간 끈끈한 우정이 있다고도 알렸다. 연 코치는 "경기장 안에서는 치열하게 경쟁하지만, 밖에서는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친하다"며 "누군가 기록이 갑자기 좋지 않아지면 다 같이 걱정하고 분석하면서 서로 발전하도록 돕는다"고 귀띔했다. 이어 "선배들도 후배들에게 배울 점이 있으면 먼저 다가가 물어보고, 후배들도 선배들에게 스스럼없이 조언해 주기도 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br><br><div style="border:1px solid #e6e6e6; padding:25px; font-size:14px !important; color:#404040;;"><strong style="display:block; font-weight:normal; color:#000; margin-bottom:10px; font-size:14px !important;">※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strong><ul><li style="font-size:14px !important;"><strong>이메일 :</strong> <span style="font-weight:bold;">jebo@cbs.co.kr</span></li><li style="font-size:14px !important;"><strong>카카오톡 :</strong> <span style="font-weight:bold;">@노컷뉴스</span></li><li style="font-size:14px !important;"><strong>사이트 :</strong> <span style="font-weight:bold;">https://url.kr/b71afn</span></li></ul></div> 관련자료 이전 ‘숏폼은 즐거움인가, 해악인가’···글로벌 논란 직면한 콘텐츠 플랫폼 01-17 다음 '37분이면 충분하죠' 안세영, 파죽의 28연승…인도 오픈 4강행 01-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