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무의 오디세이] '2013년 윔블던의 앤디 머리처럼?'...알렉스 드 미노, '호주인 50년 기다림' 풀어줄까? 작성일 01-17 34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세계 6위, 1976년 마크 에드먼슨 이후 타이틀 도전 <br>-16강전 부블릭, 8강전 알카라스 만나는 등 험로</strong><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1/17/0000012313_001_20260117145007970.jpg" alt="" /><em class="img_desc">호주인의 희망 알렉스 드 미노. 사진 호주오픈</em></span></div><br><br>〔김경무의 오디세이〕 18일 멜버른 파크에서 개막해 2월1일까지 2주 동안 열전에 돌입하는 2026 호주오픈(AO). 세계랭킹 1,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2·스페인)와 야닉 시너(24·이탈리아) 등 빅2의 남자단식 우승 전망이 밝습니다.<br><br>하지만, 제3의 선수가 이들의 아성을 허물고 새로운 챔피언으로 탄생하지 못하리라는 법도 없습니다. 호주오픈 측은 홈코트의 이점을 안고 있는 세계랭킹 6위 알렉스 드 미노(26)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량이 급상승해 이제 톱5 진입까지 노리는 ATP 투어의 강자가 됐기 때문이죠.<br><br>번개처럼 빠른 스피드, 그리고 불굴의 의지. 그의 강점이라고 합니다. 물론 세계랭킹 30위 주앙 폰세카(19·브라질)도 레전드들이 주목하는 기대주입니다.<br><br>대회 개막을 앞두고 호주오픈 측은 "1976년 마크 에드먼슨 이후 (50년 만의) 첫 자국 우승자(남자단식) 탄생이라는 압박 속에서도, 드 미노가 멜버른 파크에서 그 어느 때보다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한다"면서 기대감을 보였습니다.<br><br>호주오픈 여자단식에서는 지난 2022년 애슐리 바티가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하 바 있습니다. <br><br>1m83의 신장에도 몸무게가 69㎏인 드 미노. 사실 그라운드 스트로크 파워에서는 빅2나 다른 정상급 선수들에게 뒤처집니다. 결정구도 부족합니다. 그러나 그런 약점에도 빠른 발을 이용한 코트 커버능력은 세계 정상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1/17/0000012313_002_20260117145008017.jpg" alt="" /><em class="img_desc">1라운드에서 격돌하는 알렉스 드 미노와 마테오 베레티니. 사진 호주오픈</em></span></div><br><br>지난해 11월 시즌 왕중왕전인 2025 ATP 파이널 때는 4강 토너먼트까지 올랐고,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시너에게 5-7, 2-6으로 석패했습니다. 라운드 로빈 방식의 그룹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는 미국 넘버원 테일러 프리츠를 7-6(7-3), 6-3으로 물리치며 기염을 토했습니다. 앞서 알카라스와의 그룹 예선 첫 경기에서도 선전했지만 6-7(5-7), 2-6으로 지고 말았습니다.<br><br>지난해 유일하게 미국 워싱턴 ATP 500에서 타이틀을 획득했습니다.<br><br>호주오픈 측에 따르면, 드 미노는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5 레이버컵 월드팀 멤버로 합류했고. 연습과정에서 안드레 애거시와 팻 래프터 등 레전드들로부터 슬라이스를 보완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을 받았다고 합니다.<br><br>아무튼 드 미노는 올해로 10번째로 호주오픈에 출전합니다. 그동안 최고성적은 지난해 8강 진출입니다. 8강전에서 시너를 만나 3-6, 1-6, 2-6으로 완패를 당했지만, 이후 그는 성장했고 빅2가 완전히 무시하지 못하는 상대가 됐습니다.<br><br>"호주오픈 본선에서 경쟁한 지 벌써 10년이라니 믿기지 않는다. 앞으로 10년은 더 하고 싶다. 이제는 10년 동안 써온 같은 라커를 쓰고 있다. 이런 사소한 것들이 경기를 훨씬 수월하게 만들어준다."<br><br>그가 지난 16일 사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 말입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1/17/0000012313_003_20260117145008085.jpg" alt="" /></span></div><br><br>이번에도 드 미노는 험난한 대진표를 받았습니다. 1라운드에서 마테오 베레티니(29·이탈리아)를 만납니다. 세계 56위로 추락해있는 베레티니이지만 부담스런 상대입니다. 이후 16강까지 오를 경우 세계 10위 알렉산더 부블릭(28·카자흐스탄), 그 고비를 넘기면 알카라스와 8강전에서 격돌합니다. 첩첩산중인 셈이죠.<br><br>드 미노는 그랜드슬램에서 5번이나 8강에 올랐으나 5전 전패를 당한 아픔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번에는 홈팬들의 열망을 안고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br><br>"대진표에 있는 모든 선수가 매우 강력하다. 시드 배정을 받지 못한 선수들 중에도 까다로운 상대가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내 컨디션은 최고다. 공도 잘 맞고 몸 상태도 좋다. 결코 쉽지 않겠지만 경쟁할 준비가 돼 있다."<br><br>필자는 지난해 ATP 파이널에서 드 미노가 알카라스를 상대로 1세트 거의 대등한 플레이를 펼치며 선전하는 것을 보면서 "와 저 선수 저런 면이 있었구나" 하며 다소 놀랐습니다. 2세트에서는 물론 알카라스가 드 미노를 압도하며 쉽게 경기를 끝냈지만, 드 미노가 뭔가 좀 보강하면 위협적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br><br>지난 2013년 윔블던 남자단식 결승 기억 나시나요? 빅3에 밀려 있던 앤디 머리가 노박 조코비치를 6-4, 7-5, 6-4로 누르고 우승한 것 말입니다. 1936년 프레드 페리 이후 77년 만에 영국인들에게 윔블던 남자단식 우승트로피를 선사한, 테니스 역사에 남을 결승전입니다.<br><br>호주인들이 이번에 그와 비슷한 희망을 가지는 게 무리일까요? <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첫방 '아기가 생겼어요' 최진혁·오연서, 하룻밤 일탈 후 산부인과서 재회 01-17 다음 '4세대 퀸' 아이브, 2월 말 전격 컴백 확정 01-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