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중소돌의 기적', 심화한 K팝 양극화에 켜진 경고등 [IZE 진단] 작성일 01-20 2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74fedgJ6Ih"> <div contents-hash="05f1248306b43b5f367cda70a80bf134ac8b986fb772ad2f2f63b4e77450f39e" dmcf-pid="z84dJaiPOC" dmcf-ptype="general"> <p>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dc8c701c4fa69380e04a3ffa3258ef88ad6bacbdc6e80c7114fcbcdfd9b5fd9" dmcf-pid="q68JiNnQO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K팝 양극화 심화에 따른 경쟁 구조를 시각화한 이미지 / 사진=AI 생성"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1/20/IZE/20260120085646036gdpe.jpg" data-org-width="600" dmcf-mid="usmTyZWIE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0/IZE/20260120085646036gdp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K팝 양극화 심화에 따른 경쟁 구조를 시각화한 이미지 / 사진=AI 생성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4d8e69b123a04e5c0a36a734c4274ee3a6bd21fc246f9bb94f63497b25d00bb4" dmcf-pid="BP6injLxOO" dmcf-ptype="general"> <p>지난해 '마마 어워즈' 무대 라인업을 보면 K팝 산업의 현실이 한눈에 보인다. 알파드라이브원, 베이비몬스터, 보이넥스트도어, 엔하이픈, 아이브, 에스파, 라이즈, 스트레이 키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슈퍼주니어 등 이름만 들어도 규모가 느껴지는 팀들이 대거 포진했다. 단순히 인기 팀이 많았다는 의미가 아니다. 지금의 K팝 무대는 실력 경쟁만큼이나 제작비 경쟁이 심화했다. 결국 이를 감당할 수 있는 대형 기획사 중심의 구조가 '마마 어워즈' 라인업에도 그대로 반영된 셈이다.</p> </div> <p contents-hash="364291d22b2e890c14d93bdb7fcd876c0a0ba58251d07496f4ab276f81eac559" dmcf-pid="bQPnLAoMIs" dmcf-ptype="general">요즘 K팝 아이돌의 무대는 해마다 스케일이 커진다. 세트와 VCR은 영화처럼 정교해지고, 퍼포먼스는 길어지며, 무대 연출은 고도화된다. 문제는 그 모든 것이 비용이라는 점이다. 무대 규모가 커질수록 큰 무대를 만들 수 있는 회사가 유리해진다. 그래서 시상식 무대는 어느 순간부터 '누가 더 잘했나'보다 '누가 더 크게 할 수 있나'를 보여주는 자리가 됐다.</p> <p contents-hash="a7bba34c3572c58dfa88a831af5fa66f77b856adde5271747ac765c4ce9d88c4" dmcf-pid="KxQLocgRIm" dmcf-ptype="general">이 흐름은 결국 대형 기획사와 중소 기획사 사이의 격차를 더 벌린다. 대형 기획사들이 제작비의 기준을 계속 끌어올리면서, 돈은 경쟁력 그 자체가 됐다. 반대로 중소 기획사는 그 기준을 따라가기 어렵다. 룰은 바뀌었는데 출발선은 더 멀어졌다.</p> <p contents-hash="3ad0f34272a2cefa2722b0a8f2b37dadaa481cb77fd7e59e01aa09fb4b98170c" dmcf-pid="9FtqBfb0Ir" dmcf-ptype="general">데이터를 보면 이 현실은 더 명확해진다. 지난해 써클차트 연간 차트 1~50위를 살펴보면, 대부분 상장사나 대형 자본을 기반으로 한 소속사 그룹들이 차지하고 있다. 얼핏 '중소'로 보이는 팀들도 실제로는 큰 모체가 있는 경우가 많다.</p> <p contents-hash="707f3d54216ff6e4dbca6cb38074373fdee2ceba439f056e2f28cf80fe472b0a" dmcf-pid="23FBb4Kprw" dmcf-ptype="general">음원 시장도 크게 다르지 않다. 연간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팀들은 대체로 강한 유통과 마케팅을 갖춘 곳이 많다. 물론 실력과 매력이 기반이 되지만 그 실력을 대중에게 도달시키는 과정에서 자본과 시스템의 힘이 크게 작동한다는 의미다. 콘텐츠를 잘 만드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그 콘텐츠를 넓게 퍼뜨릴 수 있는 구조까지 갖춰야 하는 시대가 됐다.</p> <p contents-hash="3086916e444d56d1bad52201dcd9c1281f247dc86172d817ea7839b428093d07" dmcf-pid="V03bK89UED" dmcf-ptype="general">중소 기획사가 어렵다고 말하는 이유는 단순히 돈이 없어서 아니다. 지금은 뮤직비디오, 해외 프로모션, 플랫폼 운영, 앨범 패키징, 스타일링까지 어느 하나 대충 할 수 없는 환경이다. 완성도는 기본이고, 그것을 다양한 플랫폼으로 퍼트리는 일까지 필수 과제가 됐다. 마케팅이 늦어지면 화제성이 생기기 어렵고, 화제성이 없으면 유통이 얇아지며, 유통이 얇아지면 무대 자체에 올라갈 기회도 줄어든다. 작은 승부수가 통하던 길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p> <p contents-hash="0957330051ce39a78f982cdd008e931d4616c3be73fd4a9805ffe2f3627a0bc7" dmcf-pid="fp0K962uIE" dmcf-ptype="general">그렇다고 중소 기획사가 사라져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K팝이 계속 성장하려면 대형 기획사만으로는 부족하다. 대형 기획사가 시장의 스케일을 만든다면, 중소 기획사는 시장의 다양성을 만든다. 새로운 콘셉트, 독특한 서사, 장르적 실험, 예상 밖의 매력은 대부분 작은 곳에서 먼저 나온다. 산업을 풍부하게 만드는 건 완성도의 크기뿐 아니라 시도의 폭이다.</p> <p contents-hash="325d9781d126cbc2b2f416746b2af237afd0ac30b363609d1a0d7d5fcb570e0d" dmcf-pid="4Up92PV7Ek" dmcf-ptype="general">K팝이 글로벌 시장으로 갈수록 이 문제는 더 중요해진다. 세계 시장은 취향이 훨씬 다양하다. 한 가지 공식만 반복되면 금방 피로감이 쌓인다. 지금은 대형 기획사들이 만든 큰 무대가 산업을 견인하고 있지만, 그 방식이 반복될수록 시장은 단순해지고 소비자는 더 빨리 질릴 수 있다.</p> <p contents-hash="88fc1a76ee18528cb9206a578a3f986f8ecd2fe4457d2b0eb293ea49775d0e39" dmcf-pid="8uU2VQfzIc" dmcf-ptype="general">10년 전을 떠올리면 더 선명해진다. 과거 빌보드가 당시엔 중소 기획사였던 방탄소년단의 앨범을 언급하며 "SM과 YG를 제외하면 처음"이라는 식으로 표현한 것은 당시에도 이미 출발선의 차이가 존재했음을 말해준다. 다만 그 시기에는 여전히 빈 시장이 있었고 틈새가 있었다. 방탄소년단이 힙합 아이돌의 시장을 선점하고, 빅스가 판타지 서사로 차별화했으며, 세븐틴이 청량한 소년성을 무기로 삼았던 이유도 거기에 있다. 지금은 그 길 자체가 좁아진 분위기다.</p> <p contents-hash="f6bc431eb8b48b1e888b912758ee72f52a2a14301cfb94388458adfc91cae5b3" dmcf-pid="67uVfx4qsA" dmcf-ptype="general">결국 '중소돌의 기적'이 사라지는 건 중소 기획사만의 문제가 아니다. K팝 전체의 손실이다. 산업이 커질수록 다양한 규모의 기획사가 공존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 더 큰 무대도 중요하지만, 그 무대로 올라갈 수 있는 더 많은 길이 있어야 한다. K팝이 더 멀리 가는 데 필요한 건 규모의 확장뿐 아니라 생태계의 균형이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ize & iz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스프링 피버' 이주빈, "내가 선 넘을까 봐"...안보현에 고백 엔딩 [종합] 01-20 다음 '가족 절연' 박수홍, 이용식 한마디에 오열 "딸 재이, 손주처럼 사랑해줄게" 01-2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