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인터뷰]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배추밭에서 시작해 밀라노로 향하는 이상호, 은빛을 지나 금빛을 향해 작성일 01-28 6 목록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6/01/28/0000734046_001_20260128150212136.jpg" alt="" /></span> </td></tr><tr><td> 사진=프레인스포츠 제공 </td></tr></tbody></table>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위대한 성취는 단기간에 완성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스노보드 이상호(36·넥센)가 가슴에 새긴 격언이다. 그는 “어떤 선수보다 열심히 노력했다는 사실로부터 자신감을 얻는 편”이라며 “노력을 쌓아 힘든 순간이든 좋은 순간이든 초심을 잃지 않고 더 열심히 뛰려고 한다”고 힘줘 말했다.<br> <br> 시선은 다음 달 6일 개막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으로 향한다. 벌써 3번째 올림픽이다. 그의 시계는 8일에 맞춰져 있다. 이날 유럽 스노보드의 성지, 이탈리아 리비뇨의 스노파크에서 열리는 남자 평행대회전에 출전한다. 예선과 결선이 하루에 끝난다. 4년간 흘렸던 피와 땀의 결과가 나오는 날이다. 이상호는 “앞선 2번의 올림픽보다는 더 차분하게 잘 준비하고 있다. 부담감은 비슷하지만, 멘털은 더 단단해졌다”며 “베이징에서 이루지 못했던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주먹을 꽉 쥐었다.<br> <br> 설산을 빠르게 누벼 한국에 은빛 물결을 일으켰던 2018년의 자신감이 먼저 떠오른다. 평창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스키 종목 사상 최초의 메달이자, 아시아 최초의 입상이었다. 눈 쌓인 고랭지 배추밭에서 연습했다는 일화가 알려져 ‘배추 보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지금도, 앞으로도 자랑스러운 기록으로 남을 것 같다”며 “메달 덕분에 나뿐만 아니라 한국 설상 선수들에게도 많은 기회와 지원이 이어진 것 같아서 기쁘다”고 미소 지었다.<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6/01/28/0000734046_002_20260128150212317.jpg" alt="" /></span> </td></tr><tr><td> 사진=AP/뉴시스 </td></tr></tbody></table> 반대로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0.01초 차로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1, 2차 시기에서 최고의 점수를 받은 그는 예선 1위로 16강에 진출했으나, 8강에서 2014 소치 올림픽 2관왕 출신 빅 와일드에게 0.01초 차로 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최종 성적은 5위였다. <br> <br> 희열과 좌절이 겹겹이 쌓인 시간은 그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이상호는 “평창 대회 이후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올림픽은 끝났으니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하며 초심을 잡으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br> <br> 부침의 시간도 있었다. 평창 대회 이후 어깨 수술을 받았고, 지난해엔 손 부상을 입었다. 밀려드는 부담감과 함께 크고 작은 부상과 계속 싸웠다. 그는 “원래 성격이 긍정적인 편이다. 선수에게 부상은 당연히 따라올 수밖에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복귀하는 데만 집중했다. 현재는 올림픽 출전에 차질이 없도록 부상을 유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6/01/28/0000734046_003_20260128150212381.jpg" alt="" /></span> </td></tr><tr><td> 사진=AP/뉴시스 </td></tr></tbody></table> ‘배추 보이’는 이제 한국 올림픽 대표팀 주장이 될 정도로 성장했다. 하지만 스노보드계에선 아직도 ‘아기’라 불린다. 이상호는 “스노보드는 선수 수명이 길다. 나는 이번이 3번째 올림픽이지만 나보다 더 노장 선수들이 많다. 나를 아기라고 놀리기도 한다”며 “베테랑이라는 단어는 아직 조금 어색하다”고 껄껄 웃었다.<br> <br> 올림픽을 앞두고 각성 버튼을 눌렀다. 지난 24일 오스트리아에서 끝난 2025~2026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4위에 올랐다. 메달 획득은 실패했지만, 시즌 최고 성적을 쓰며 희망을 띄웠다. 흐름을 잇는다. 오는 31일 슬로베니아 월드컵에서 마지막 대회를 치르고 올림픽으로 향할 예정이다.<br> <br> 이상호는 “이전보다 더 높은 강도의 체력훈련을 진행했고, 올림픽 정보를 토대로 가장 빠른 장비를 찾았다. 생각했던 것보다 성적이 부진한 건 사실이지만, 올림픽을 기점으로 모든 월드컵은 하나의 연습이라고 생각하고 임하고 있다”며 “2026년은 그 누구보다 행복하고 싶다. 금메달이란 목표를 꼭 이루고, 건강한 한 해를 보내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br> 관련자료 이전 대한체육회, 제46차 OCA 총회 참석→사우디NOC와 MOU 체결 "국제 스포츠 교류 협력 강화" 01-28 다음 '팔꿈치 재활' 일본 투수 다르빗슈, WBC 일본 코치로 합류 01-2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