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0-2, 그런데 이겼다! "집에 갈 사람은 나였는데"…무세티 기권으로 행운의 호주오픈 4강행 작성일 01-28 15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6/01/28/0001968712_001_20260128181612360.jpg" alt="" /></span><br><br>(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테니스 황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호주 오픈(총상금 1억1150만호주달러·약 1100억원) 8강에서 참패 위기에 몰렸으나, 상대 선수의 갑작스러운 부상 기권으로 극적 생존했다.<br><br>그야말로 신이 도왔다.<br><br>세계 랭킹 4위 조코비치는 28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 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로렌초 무세티(5위·이탈리아)를 상대로 고전했으나, 3세트 도중 무세티의 기권으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br><br>경기 초반 흐름은 완벽히 무세티의 것이었다. 5번 시드를 받은 무세티는 조코비치를 상대로 1세트(6-4)와 2세트(6-3)를 연달아 따내며 이변을 예고했다.<br><br>조코비치는 발에 물집이 잡혀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하는 등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무세티의 기세에 속수무책으로 밀렸다. 언포스드 에러를 1세트 18개, 2세트 13개나 쏟아내며 패색이 짙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6/01/28/0001968712_002_20260128181612418.jpg" alt="" /></span><br><br>하지만 승리를 눈앞에 둔 무세티에게 불운이 닥쳤다. 3세트 초반 무세티는 사타구니와 내전근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며 급격히 컨디션이 저하된 모습을 보였다.<br><br>물리치료사를 불러 메디컬 타임아웃을 갖고 경기를 강행하려 했으나, 그는 서브 동작에서 발을 떼는 것조차 힘겨워할 정도로 움직임이 제한됐다.<br><br>한 세트만 더 따내면 생애 처음으로 호주 오픈 4강에 오를 수 있었던 무세티는 결국 3세트 게임 스코어 1-3, 15-40 상황에서 더 이상 경기를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해 기권을 선언했다.<br><br>믿을 수 없는 결과에 무세티는 얼굴을 감싸 쥐며 괴로워했고, 네트로 다가가 조코비치와 악수했다.<br><br>16강전 상대 야쿠프 멘시크(17위·체코)가 복근 부상으로 기권해 부전승으로 8강에 오른 조코비치는 두 경기 연속 기권승의 행운을 맛봤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6/01/28/0001968712_003_20260128181612465.jpg" alt="" /></span><br><br>조코비치는 앞서 3회전에서는 보틱 판더잔출프(75위·네덜란드)를 3-0으로 제압하며 메이저 대회 통산 400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br><br>또한 호주오픈 통산 100승 고지를 밟아 메이저 3개 대회(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에서 모두 100승 이상을 거둔 최초의 남자 선수가 됐다.<br><br>조코비치에 이어서는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가 369승, 라파엘 나달(은퇴·스페인)이 314승을 거뒀다.<br><br>현역 선수 중에서는 200승을 거둔 선수도 없을 정도로 조코비치의 400승은 독보적인 기록이다.<br><br>조코비치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려면 최근 2년간 강세를 보여온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 야닉 시너(2위·이탈리아), 두 20대 초반의 강자를 넘어야 한다.<br><br>38세 조코비치로서는 체력을 아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대회 2연속 부전승이 매우 반가운 결과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6/01/28/0001968712_004_20260128181612517.png" alt="" /></span><br><br>행운의 승리를 거둔 조코비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당혹감과 안도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그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오늘 밤 난 집으로 가는 길이었다"며 패배를 직감했었다고 고백했다.<br><br>이어 조코비치는 "무세티가 나보다 훨씬 뛰어난 선수였고, 오늘 분명히 이겼어야 할 선수였다"고 상대를 치켜세우면서 "그랜드 슬램 8강에서 두 세트를 앞서고 경기를 주도하던 상황에서 이런 일이 벌어져 정말 안타깝다. 더 이상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의 빠른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위로를 건넸다.<br><br>현지 해설진인 닉 멀린스는 "무세티에게는 불운이지만 조코비치에게는 정말 큰 행운이다. 4라운드 경기를 치르지 않아도 됐고, 8강전에서는 무세티의 기권 덕분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기 때문"이라며 "만약 상황이 그대로 진행됐다면 조코비치는 탈락하고 그의 25번째 메이저 우승 꿈은 미뤄졌을 것"이라고 평했다.<br><br>이로써 조코비치는 멜버른 파크에서 7회 연속 준결승 진출이라는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조코비치는 남녀 통틀어 첫 메이저 대회 단식 25번째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br><br>현재 조코비치와 더불어 마거릿 코트(은퇴·호주)가 24회로 이 부문 최다 타이기록을 나눠 갖고 있다.<br><br>죽다 살아난 조코비치는 오는 30일 시너와 벤 셸턴(7위·미국) 경기의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br><br>사진=연합뉴스 / SNS 관련자료 이전 양승준 HL홀딩스 전무, 득표율 72%의 지지로 제25대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 '당선' 01-28 다음 스키 승부조작, 국대 선발 공정성 논란…대한체육회 "무관용 원칙 적용" 01-2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