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머리 헬멧'쓰고 '거북선 기세'로 질주 약속 작성일 01-28 14 목록 <앵커><br> <br> 밀라노 코르티나 올림픽이 9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부상에서 돌아온 스켈레톤 정승기 선수는 헬멧에도 투혼을 아로새긴 채, 윤성빈 선수 이후 8년 만의 금빛 질주를 꿈꾸고 있습니다.<br> <br> 서대원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14살 때 스켈레톤의 매력에 빠져 입문한 뒤,<br> <br> [정승기/2014년. 당시 중학교 3학년 : 소치 올림픽 때 우리나라 선수들이 스켈레톤하는 걸 보고 재미있을 것 같아서 시작하게 됐어요.]<br> <br> 18살이던 2018년 평창올림픽 개회식에서 '동계스포츠의 미래'로 오륜기를 들고 입장했던 정승기는, 4년 전 올림픽 데뷔 무대에서 톱10에 들었습니다.<br> <br> 이후 세계선수권 동메달, 월드컵 금메달에, 한때 세계 1위까지 올랐지만, 2024년 훈련 도중 심각한 허리 부상을 당해 자칫 선수 생명이 끝날 위기를 맞았습니다.<br> <br> [정승기/스켈레톤 국가대표 : 하반신 마비 증세가 와서 응급으로 바로 수술을 하게 됐는데, 수술 끝나고 걸을 수만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었던 것 같아요.]<br> <br> 포기는 없었습니다.<br> <br> 올림픽만 바라보며 힘든 재활의 시간을 견뎌냈고,<br> <br> [정승기/스켈레톤 국가대표 : 성공하신 분들을 보면 항상 역경이 있고 나서야 성공을 하시잖아요. '나에게도 지금 그런 시기인가 보다' 스스로 동기 부여하면서(재활했어요.)]<br> <br> 예전보다 느려진 스타트는 정교한 주행 능력으로 메우며, 지난달, 1년 11개월 만의 월드컵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br> <br> 거북선 헬멧이 트레이드 마크인 정승기는, 올림픽 때는 '정치적 메시지'라는 이유로 쓰지 못하게 되자, 거북선의 '용머리'만 헬멧에 새긴 채 이탈리아로 향했습니다.<br> <br> [정승기/스켈레톤 국가대표 : 남들이 보기엔 '용' 같지만 전 '거북선'이라고 생각하면서 그렇게 헬멧 쓸 생각입니다.]<br> <br> 그리고 거북선처럼 거침없이 트랙을 내달려, 윤성빈 이후 8년 만의 금빛 질주를 펼치겠다고 약속했습니다.<br> <br> [정승기/스켈레톤 국가대표 : 목표를 금메달로 잡았고요. 올림픽 경기 날에 모든 걸 쏟아부을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할 테니까 응원해 주시길 바랍니다. 스켈레톤 파이팅!]<br> <br>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이재성, 사진제공 :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관련자료 이전 밀라노서 '완벽 레이스' 노린다…밤마다 'VR 훈련'하는 김준호 01-28 다음 14번째 금빛 활강…"희망의 길잡이 꿈꿔요" 01-2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