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원의 서커스’ 날아오르는 정대윤… “금메달 2개 따오겠다” 당찬 출사표 작성일 01-28 12 목록 <b><b>韓 스키 사상 첫 메달 사냥 기대<br><br>경사면 내려오며 화려한 묘기<br>프리스타일 모굴 종목 유망주<br>주니어대회 연속 준우승 이어<br>성인무대서 은메달 등 존재감<br>후배 이윤승과 동행 ‘야심만만’</b><br></b><br>2026년 2월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수많은 드라마가 펼쳐질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이탈리아 알프스의 심장부 돌로미티산맥 눈 덮인 슬로프 위로 전 세계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역동적이고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설원의 서커스’,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Moguls) 종목에서 대한민국 스키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향한 힘찬 도약이 준비되고 있다. 그 중심에는 한국 모굴의 현재이자 미래, 정대윤(21·서울시스키협회)이 서 있다. 정대윤은 이번 올림픽에서 모굴과 듀얼 모굴 두 종목에 출사표를 던졌다.<br> <br> 프리스타일 스키의 한 종목인 모굴은 가파른 경사면(약 24~32도)에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은 수많은 눈 더미(모굴) 사이를 타고 내려오는 경기다. 단순히 빨리 내려오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약 250m 길이의 코스를 질주하는 동안 선수들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모굴의 충격을 무릎으로 흡수하며 리드미컬한 턴 기술을 보여줘야 한다.<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2/2026/01/28/20260128518618_20260128214708166.jpg" alt="" /></span> </td></tr><tr><td> 정대윤 </td></tr></tbody></table> 여기에 코스 도중 설치된 두 개의 점프대에서 펼치는 화려한 공중 기술(에어)이 더해진다. 마치 기계체조 선수가 설원 위에서 연기를 펼치듯 백플립(뒤로 돌기), 콕(비틀어 돌기) 등 고난도 기술을 구사한다.<br> <br> 채점 기준은 턴 기술 60%, 공중 동작 20%, 시간 기록 20%로 구성된다. 즉 아무리 빠른 속도로 내려와도 턴이 매끄럽지 못하거나 점프 후 착지가 불안정하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 선수들은 시속 30~40㎞의 속도 속에서 1초에 2~3개의 모굴을 넘나드는 엄청난 신체적 부하를 견디며 기술의 정확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표현해야 하는 ‘극한의 멀티플레이’를 펼쳐야 한다. 이번 올림픽에는 두 명이 나란히 달리며 승부를 겨루는 ‘듀얼 모굴’이 신설됐다.<br> <br> 이 치열한 ‘눈밭의 전쟁터’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 정대윤은 한국 스키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재목이다. 2023년과 2024년에는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주니어 프리스타일 선수권대회 남자 모굴에서 연속으로 준우승했고 성인 무대에서도 지난해 2월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선 동메달을 획득하며 존재감을 보였다. 정대윤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월드컵 모굴 종목 입상이자 세계선수권대회에선 프리스타일 스키를 통틀어 한국 최초의 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다만 올림픽 시즌인 2025∼2026시즌 들어선 아직 메달을 수확하지 못했지만, 지난달 핀란드 쿠사모에서 열린 두 차례 월드컵 경기에서 5위, 8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엿봤기에 정대윤은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2/2026/01/28/20260128518621_20260128214708171.jpg" alt="" /></span></td></tr></tbody></table> 정대윤의 가장 큰 강점은 그 누구보다 공격적인 턴 기술과 과감한 공중 동작에 있다. 그는 모굴의 골을 깊게 파고들며 속도를 줄이지 않고 턴을 이어가는 능력이 탁월하다. 이는 강인한 하체 근력과 뛰어난 균형 감각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기술이다. 또한 점프대 위에서 보여주는 공중 동작은 높이와 체공 시간 면에서 세계 톱랭커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br> <br> 그에게 이번 밀라노 올림픽은 단순한 참가가 아닌,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의 숙원을 풀 기회다. 한국은 역대 동계올림픽 스키와 스노보드를 합친 설상 종목에서 단 1개의 메달만 얻었다. 2018 평창 대회에서 스노보드 이상호의 은메달이 유일한 메달이다. 아직 스키에서는 메달이 없다. ‘모굴 개척자’ 최재우가 2014년 소치, 2018년 평창 대회 때 12명이 겨루는 2차 결선까지 진출하며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br> <br> 이제는 가능성을 넘어, 시상대 위에 태극기를 올리겠다는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정대윤은 “오랜 시간 준비한 무대인 만큼 떨리기도 하지만 설렘이 더 크다. 큰 무대니까 재미도 클 것 같다”면서 “즐기면서 금메달 2개를 따 오겠다는 목표로 도전하겠다”라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2/2026/01/28/20260128518619_20260128214708176.jpg" alt="" /></span> </td></tr><tr><td> 이윤승 </td></tr></tbody></table> 정대윤의 올림픽 메달 도전이 외롭지 않은 이유는 또 한 명의 걸출한 유망주, 이윤승(20·경희대)이 함께하기 때문이다. 이윤승은 정대윤보다 한 살 어리지만, 2024 평창 동계청소년올림픽 듀얼 모굴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무서운 성장세로 선배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br> <br> 이윤승은 부드러운 스케이팅 기술과 유연한 신체 능력이 강점이다. 정대윤이 역동적이고 직선적인 스타일이라면, 이윤승은 리듬감 넘치고 기술적인 스키를 구사한다. 이들은 서로에게 가장 강력한 경쟁자이자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다.<br><br> 관련자료 이전 “언제부터 중국집이 배달비 받았냐” 난리에도…1초에 47번 배달 ‘대박’ 01-28 다음 러·벨라루스 선수 20명 밀라노行… ‘개인 자격’으로 동계올림픽 출전 01-2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