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확대경]⑤ 밀고 닦고 외치고…'빙판 위의 체스' 컬링 작성일 01-30 5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팀원 차례로 스톤 던져 과녁 중심에 가까워야 득점<br>남자·여자·믹스더블 등 金 3개 걸려…한국, 8년만의 메달 도전</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6/01/30/0008743557_001_20260130060056716.jpg" alt="" /><em class="img_desc">컬링 경기도청 팀의 스킵 김은지. /뉴스1 DB ⓒ News1 이승배 기자</em></span><br><br>(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컬링은 동계 올림픽 때마다 많은 관심을 받는 종목 중 하나다. 빙판 위에서 돌(스톤)을 밀고 빗자루(브룸)로 바닥을 열심히 닦아 길을 만들고, 팀원 간 소리를 지르며 사인을 주고받는 일련의 과정 자체가 흥미롭게 보이기 때문이다.<br><br>과녁(하우스) 중심에 많은 스톤을 밀어 넣는 단순한 경기로 보이지만, 포석 등의 전략이 매우 중요하기에 '빙판 위의 체스'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처음엔 경기 모습이 신기해 접근했다가도 알면 알수록 더 깊게 빠져들 수 있는 종목이 바로 컬링이다.<br><br>16세기 스코틀랜드에서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컬링은 올림픽에선 1924년 대회에서 딱 한 번 열린 이후 제외됐다가 1936년 시범 종목으로 자리 잡았다.<br><br>정식 종목으로 다시 채택된 건 1998년 나가노 대회였고, 이때부터 남자부와 여자부 모두 경기를 치렀다.<br><br>남-여 혼성 경기인 믹스더블은 2018 평창 대회에서 처음으로 도입됐다.<br><br>컬링의 기본 팀 구성은 4명으로, 스톤을 던지는 순서에 따라 리드, 세컨드, 서드, 포스로 부른다. 이들이 한 엔드에 2개씩 스톤을 던진다. 양 팀이 번갈아 스톤을 던진 뒤 원의 중심에 근접한 팀이 점수를 가져가 10엔드까지의 결과로 승패를 가린다.<br><br>주장은 '스킵'으로 부르며 통상 가장 마지막에 스톤을 던지는 경우가 많다. 마지막 스톤의 결과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기에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스킵은 엔드 별 전략을 세우기도 하는 팀의 핵심 선수로, 스킵의 이름(성)을 딴 팀명이 만들어지는 건 이런 이유에서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6/01/30/0008743557_002_20260130060056791.jpg" alt="" /><em class="img_desc">스톤 투구 후 스위핑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 뉴스1 DB ⓒ News1 이승배 기자</em></span><br><br>스킵이 전략을 세우고 투구자가 목표를 정해 스톤을 밀면, 남은 2명이 브룸을 들고 열심히 바닥을 닦는다. 이를 스위핑이라 부르며, 스위핑에 의해 얼음 위 작은 알갱이가 녹아 스톤과 빙판의 마찰이 줄면서 스톤의 진행 속도와 궤적, 거리를 모두 조절할 수 있다.<br><br>투구자는 스톤의 진행 상황을 보며 실시간으로 '스위퍼'들에게 사인을 전달해 스위핑 속도 등을 조절한다. 이 과정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질 때 완벽한 샷이 만들어진다.<br><br>컬링은 후공 팀이 점수 획득에 유리하기 때문에, 후공 팀은 무조건 2점 이상을 목표로 한다. 점수를 낸 팀은 다음 엔드에 선공을 잡는다.<br><br>후공 팀이 점수를 못 내고 오히려 선공 팀이 점수를 내면 '스틸'이라고 부른다.<br><br>남녀부 경기에선 정규 10엔드까지 치러 동점이면 연장 엔드를 진행해 승패를 가린다.<br><br>믹스 더블은 기존 남녀부와 달리 남자 1명, 여자 1명이 팀을 이룬다. 투구자 한 명에 스위퍼 한 명이 되는 것이 기본인데, 경우에 따라선 스톤을 민 후 달라붙어 함께 스위핑하는 경우도 볼 수 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6/01/30/0008743557_003_20260130060056885.jpg" alt="" /><em class="img_desc">컬링 믹스더블 김선영, 정영석. /뉴스1 DB ⓒ News1 김성진 기자</em></span><br><br>팀별 엔드당 5개의 스톤을 던지고, 8엔드까지의 결과로 승패를 정한다.<br><br>여기에 더해 믹스더블에만 적용되는 규정으로 팀당 1개의 '가드 스톤'을 엔드 시작 전 과녁 밖 지정된 위치에 둔다. 이에 따라 이론상 한 팀이 한 엔드에 낼 수 있는 점수는 최대 6점이 된다.<br><br>또 '파워 플레이'도 있다. 후공인 팀이 한 경기 한 번씩 쓸 수 있는 '찬스권' 같은 개념인데, 가드 스톤을 옆으로 치워내고 경기할 수 있다. 지고 있을 때 최대한 많은 득점을 뽑아내기 위한 전략이다.<br><br>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컬링 종목엔 남자부, 여자부, 믹스 더블 등 3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6/01/30/0008743557_004_20260130060056952.jpg" alt="" /><em class="img_desc">2026 밀라노 올림핌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여자 컬링 경기도청 '팀 김'. 왼쪽부터 김은지, 김민지, 김수지, 설예지, 설예은.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세 종목 모두 10개 팀이 출전해 풀리그를 벌인 뒤 상위 4위까지 준결승에 올라 토너먼트로 메달 색깔을 가린다.<br><br>한국은 여자부에서 스킵 김은지를 필두로 김민지, 설예은, 설예지, 김수지가 속한 '팀 김' 경기도청이 나서고, 믹스 더블에선 김선영(강릉시청)-정영석(강원도청) 조가 출전한다.<br><br>세계랭킹 3위 경기도청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컬링 최초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고, 믹스더블도 짐짓 메달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br><br>한국은 홈에서 열린 2018 평창 대회에서 '팀 킴' 강릉시청이 은메달을 따며 '영미 열풍'을 일으켰는데, 이번 대회에서 8년 만의 올림픽 메달을 노린다. 관련자료 이전 [GMO 30년]③ 유럽서 GMO 우려 줄어든 이유는… “위해성 평가 과정 설명해 오해 해소” 01-30 다음 [나도 밀라노 스타]⑤"평창 Again!"…여자 컬링 '5G', 금빛 반란 꿈꾼다 01-3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