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퍼트 필요한 동계올림픽③] 누가 ‘모두의 축제’래? “하는지도 몰랐다” 이구동성 작성일 01-30 6 목록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6/01/30/0000734245_001_20260130090415244.jpg" alt="" /></span> </td></tr><tr><td> 곽준석 JTBC 편성전략실장(가장 오른쪽)과 2026 동계올림픽 중계진이 지난 14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JTBC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td></tr></tbody></table> <br> 올림픽 세 글자만으로 끓어오르던 열기, 이번에는 이야기가 다르다. <br> <br> 한국 스포츠 역사의 여러 페이지를 화려하게 장식해온 올림픽이 ‘그들만의 축제’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개막이 열흘도 남지 않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국민들의 체감 온도는 바닥을 맴돈다.<br> <br> 동계올림픽 단독 중계에 나서는 JTBC가 자체 소셜네트워크 채널을 통해 홍보 영상 및 쇼츠를 부지런히 게시 중이지만, 많은 콘텐츠가 조회수 1000회조차 넘기지 못하는 수준이다. 메가 스포츠 이벤트의 위상이 예전만 못하다는 탄식이 곳곳에서 쏟아진다.<br> <br> 스포츠를 대하는 사회적 가치관이 과거의 애국주의를 벗어 던지면서, 자연스럽게 관심이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체재도 범람한다. 콘텐츠 소비 트렌드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중심의 개인화로 넘어가면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넘친다. 알고리즘의 추천에 익숙해진 대중에게 올림픽은 ‘반드시 봐야 할 이벤트’가 아닌 ‘수많은 선택지 중 하나’가 됐다.<br> <br> 피할 수 없는 변화라지만, 급변하는 환경 탓만 할 수는 없다. TV 중계권을 둘러싼 이슈가 이번 무관심을 초래한 결정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이번 대회는 올림픽이 처음으로 국내 TV를 통해 중계된 1964년 도쿄 하계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지상파 3사(KBS·MBC·SBS) 중계가 이뤄지지 않는다. 전 국민과 접하는 채널이 올림픽과 절단된 여파가 지금의 냉랭한 분위기로 이어졌다는 목소리가 커진다.<br> <br> 62년 만에 발생한 초유의 사태, 중계권을 둘러싼 결국 돈이 이유였다. 단독 중계권을 확보한 JTBC가 지상파 3사와 재판매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결렬됐다. JTBC는 각 방송국과의 협상에서 1000억원대를 넘나드는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 수익 급감과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지상파 3사가 고개를 가로저었다.<br> <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6/01/30/0000734245_002_20260130090415383.jpg" alt="" /></span> </td></tr><tr><td> 곽준석 JTBC 편성전략실장이 지난 14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JTBC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td></tr></tbody></table> <br> JTBC는 보유하고 있는 2개 채널을 통해 올림픽 주요 종목을 중계할 예정이다. 여기에 네이버와 손을 맞잡은 온라인 중계로 사태를 수습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파행 끝에 꺼내든 자구책이 얼마나 효과를 볼지는 미지수다. 시청자들의 ‘보편적 시청권’이 자본의 논리에 가로막혔다는 인식 속에 사회적 시선도 곱지 않다.<br> <br> 설상가상으로 이번 동계올림픽에는 대중적 인지도를 갖춘 대형 스타플레이어의 부재까지 겹쳤다.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끌어당길 마지막 유인책마저 사라진 셈이다. 프로스포츠를 찾아보기 힘든 동계 종목의 한계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스타 발굴 및 육성을 위해 필요한 유소년 저변 확대 노력 등 체육계의 전반적인 지원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함께 줄을 잇는다.<br> <br> 달라진 미디어 지형 속에서 ‘관심 구걸’의 무대가 돼 가는 올림픽, 피해는 오롯이 선수들을 향한다. 꿈의 무대를 위해 인생을 걸어왔던 선수들의 희로애락이 상업적 도구로 전락하면, 스포츠를 통한 국민적 통합이나 감동의 가치도 같이 희석될 수밖에 없다. ‘전 세계인의 축제’로 불리는 올림픽의 가치를 지켜나가기 위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한 때다.<br> 관련자료 이전 [스퍼트 필요한 동계올림픽④] 올림픽 붐업? 뻔한 홍보는 이제 안 통한다 01-30 다음 동계올림픽 생중계 네이버, 특집페이지 개설…"스포츠팬 공략" 01-3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